
2시간 전
경치와 맛을 모두 담은 대청호 맛집 '이촌누리'
경치와 맛을 모두 담은 대청호 맛집 '이촌누리'
봄바람이 살랑살랑 느껴지는 주말 오후, 대청호 인근 풍경을 차로 둘러봤습니다. 경치에 빠지다 보면 어느 순간 허기와 함께 식사할 곳을 고민하게 됩니다. 이런 날에는 맛은 물론이고, 분위기와 경치까지 만족시켜 줄 식당이 더욱 반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대청호 주변 닭볶음탕 맛집, 이촌누리입니다. 아내와 함께 방문한 이곳은 맛과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이촌누리는 대청호가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식당 앞에서부터 경치가 압도적입니다. 탁 트인 호수 풍경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맛집을 넘어 하나의 힐링 장소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넓은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말에도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식당 입구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봄을 맞이하는 꽃들, 작은 정자까지 마련되어 있어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의 느낌도 물씬 풍겼는데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외부 테이블에서 식사해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저녁을 해결하고자 방문한 저희는 메뉴판을 보고 가장 빠르게 나오는 메뉴인 닭볶음탕을 주문했습니다. 조리 시간이 약 20분 정도 소요되어, 시간 여유가 없다면 전화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식당 내부를 둘러봤습니다. 벽과 선반마다 놓여 있는 다양한 소품과 장식들이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른 저녁 시간대여서인지 저희 부부 외에는 손님이 없었지만,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오랜만에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기대하던 음식은 다양한 밑반찬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파김치와 맛깔스러운 반찬들이 곁들여져 입맛을 돋웠습니다. 밑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져, 반찬만으로도 식사가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이어 나온 닭볶음탕은 매콤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깊은 국물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맵지 않으면서도 진한 국물 맛을 유지하고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손님에게도 잘 어울릴 것으로 보였습니다.
닭고기는 두툼하고 살이 많아 퍽퍽하지 않고 촉촉했으며, 국물이 스며든 감자 또한 별미였습니다.
음식은 완전히 조리된 상태로 제공되지만, 테이블 위 불판에 올려 온도를 유지하며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덕분에 식사 내내 따뜻한 상태로 맛을 유지할 수 있었고, 시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양은 성인 두 명이 먹기에 충분했고, 저희는 결국 남은 양을 포장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진짜 닭볶음탕다운 닭볶음탕을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도 아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이촌누리는 대청호의 자연경관과 함께 진심이 담긴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드라이브 중 방문하기에도 매우 적합한 것 같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가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혹시 대청호를 지나게 되는 날이 있다면, 이촌누리의 닭볶음탕 한 그릇과 함께 잠시 일상의 쉼표를 찍어보는 건 어떨까요? 따뜻한 음식과 따스한 풍경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소소하지만, 깊은 만족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 이촌누리
주소 :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청호424번안길 10
영업시간 : 매일 10:00-21:00
전화 : 042-933-7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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