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어서 와, 함안은 처음이지? 함안 당일치기 봄 여행코스 추천
어서 와, 함안은 처음이지?
함안 당일치기 봄 여행코스 추천
제11기 함안 SNS 기자단 전수현
저는 함안에 살며, 일상에서 만나는 풍경을 개인 SNS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었습니다.
SNS를 통해 타 지역에 사는 지인들이 도시와는 다른 매력으로 대리 힐링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해주곤 했어요.
그리고 언젠가 함안을 여행하고 싶다고 말해왔었는데, 한 지인이 정말로 당일치기로 여행을 오게 되었습니다.
함안역에는 KTX가 정차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없어서 어딜 가야 함안을 제대로 여행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렌터카를 이용해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는데, 제가 지인들과 함께 즐긴 함안의 당일치기 여행 코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촬영일은 3월 25일로 꽃 사진은 현재와 다를 수 있음을 참고해 주세요.
함안 당일치기 여행의 첫 번째 코스는 바로 함안입곡군립공원입니다.
단풍으로 유명한 함안입곡군립공원은 저수지를 따라 둘레길을 걷거나, 아라힐링카페에서 무빙보트를 타고 입곡의 풍경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봄에는 벚꽃을 보기 좋은 장소이기도 한데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조금 이른 시기라 안쪽에 줄지어 선 벚나무에서는 꽃망울만 보았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노오란 개나리꽃과 산 중턱에 진달래꽃이 지천으로 피어 반겨주고 있더라고요.
출렁다리를 건너 정자에서 내려다보이는 입곡의 풍경을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계단을 올라봅니다.
탁 트인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에는 정자 1개와 의자가 여러 개 있는데, 그중 한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수다와 함께 커피타임을 가졌습니다.
출렁다리를 지나 이곳까지 손에 커피를 들고 이동하는 게 조금 불편할 것 같아 고민을 했었는데, 문득 피크닉 세트를 대여해 주는 카페옥옥이 생각나더라고요.
커피를 담은 보온병만 대여도 가능해서 원하는 장소에서 아메리카노를 각자 취향으로 시원하게 또는 따뜻하게, 이렇게 멋진 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었어요.
다음 여행 코스로는 바로 산인에 있는 고려동 유적지입니다.
시간이 멈춘듯한 고즈넉한 고려동 유적지는 방문하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지는데요.
별채인 자미정 마당에 있는 동백나무에 꽃이 아주 많이 피었습니다.
고려동 유적지 안에서는 다양한 꽃들도 만날 수 있고, 무엇보다 조용하기 때문에 힐링하기 너무 좋은 곳입니다.
고려동 유적지를 통해 과거로의 여행을 갔다가 돌아와 자양산 백연재의 연잎밥을 먹으러 이동합니다.
가게 앞에도 주차공간이 있지만, 고려동 유적지에서 도보로 이동하셔도 됩니다.
자양산 백연재의 연잎밥 식사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가능하며, 예약을 꼭 해주셔야 합니다.
깔끔하게 한 상 가득 차려진 연잎밥 정식, 봄 향기 가득한 음식들에 사진은 찍는 둥 마는 둥 하고 얼른 수저를 듭니다.
연잎을 다양하게 활용한 음식들이 많았고 그릇조차 연잎과 연근 모양이라 너무 예쁘더라고요.
눈으로 먹고 입으로 먹고, 지인들 덕분에 저도 행복한 밥상 앞에서 즐거워집니다.
다양한 음식들과 후식으로 나온 도라지 정과와 딸기까지 먹고 나오는 길에는 연잎차도 구입했어요.
연잎차를 마실 때마다 이곳을 떠올리겠죠?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거나,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함안 맛집을 찾는다면 자양산백연재를 추천드려요.
식사를 했으니 카페를 찾아 이동합니다.
함안에도 분위기 있는 카페가 정말 많이 생겼는데요, 오늘의 픽은 바로 본채와 행랑채, 사랑채 3개의 건물이 있는 한옥 카페 1946입니다.
건물 외부에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고, 사진은 미처 못 찍었지만 야외정원도 있습니다.
야외정원도 너무 예쁜 곳이지만 방문한 날에는 날씨가 조금 흐리다 보니 추위를 피해 옛날 부엌을 개조한 사랑채에서 수제청으로 만든 따뜻한 청귤 차와 생강차를 즐겼습니다.
카페 1946 곳곳에는 옛날 물건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옛 물건을 처음 보는 사람도, 뭔지는 알지만 사용해 본 적 없는 사람도, 사용해 본 적도 있는 사람에게도 각각의 추억과 이야기 보따리를 꺼내게 합니다.
따뜻한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다음으로는 함안 명소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말이산고분군으로 이동합니다.
말이산고분에는 예쁜 나홀로 나무가 많아 사진 찍기 정말 좋은데요, 원래 살구나무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올해는 꽃의 개화시기가 빨라서 아쉽게도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함안 시내 쪽에는 벚꽃이 제법 피어 함안박물관 가까이에 있는 벚꽃은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방문했을 때는 벚꽃이 이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서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더라고요.
현재 제법 피고 있는 중이라고 하니 4월 첫 주말에는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살구꽃과 벚꽃은 놓쳤지만 말이산고분군의 시그니처 뷰인 능선이 아름답게 보이는 이곳을 놓칠 수는 없죠.
능선 따라 이어진 산책길을 걸어 가장 높은 2, 3호 고분이 있는 이곳에서 함안의 풍경을 내려다봅니다.
저에게는 일상에서 흔히 보는 풍경이 되어버렸지만 지인들은 잘 보존되고 관리되고 있는 모습에 놀라는 풍경이었더라고요.
말이산고분군은 길게 이어지기 때문에 전부 다 걷기는 어렵지만, 함안 박물관을 기준으로 2, 3호 고분까지는 가볍게 걷기 좋으니 오신다면 꼭 함께 들러보세요.
함안박물관과 말이산고분전시관, 말이산고분군은 한 장소에 있다 보니 함께 여행하기 좋은데요.
특히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고분전시관 안에 있는 영상관에도 꼭 들러보세요.
함안의 다양한 부분을 영상으로 제작해놓았는데, 벽과 바닥 그리고 천정까지 다 반영이 되기 때문에 정말 빠져들 것 같은 아름다운 영상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함안박물관과 말이산고분전시관까지 알차게 관람하고 박물관 마당에 있는 푸드트럭에서 아라홍련 꽃빵도 구입합니다.
연꽃잎 모양의 작은 빵은 1개씩 개별 포장되어 있어서 여행 다니는 중에 간편하게 먹기도 좋고 함안 여행 기념품으로 구입하기도 좋습니다.
그 다음 행선지는 함안 사람만 아는 장소에서 사진 찍으러 다니는 분들이 오시던 장소를 벗어나, 이제는 명실상부 함안에서 아주 핫한 장소인 무진정입니다.
아름다운 낙화놀이를 볼 수 있는 장소이며,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 나왔던 장소이며 드라마 '붉은 단심'과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함안 9경 중에 무진정의 사계가 있는 만큼 사계절 내내 예쁜 장소인 이곳은 함안에서 꼭 가보아야 하는 장소입니다.
5월에 함안에 오신다면 무진정의 낙화놀이 불꽃과 악양둑방의 양귀비꽃 코스로 여행하시는 걸 적극 추천드려요.
다양하고 알차게 함안 여행을 즐기고, 이제 함안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저녁식사를 하러 카페 북촌으로 향했습니다.
카페 북촌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이기도 하지만, 브런치 또는 식사 메뉴를 만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요즘 어딜 가나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카페 북촌은 사진 찍기 좋게 테이블 세팅부터 세심하게 신경 써주셔서 편해요.
이날은 매장 내부 사진을 미처 못 찍었는데 깔끔하고 예쁜 인테리어라서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제가 지인들과 함께 한 함안 당일치기 여행 코스를 보여드렸는데요.
저는 가야읍을 중심으로 체험보다는 풍경을 보는 위주로 돌아다녔지만, 소개해 드린 곳 이외에도 승마체험 / 의상 체험 / 도자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들도 함안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다양한 콘셉트의 함안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함안 관광안내 책자는 함안군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집에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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