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전
강소형 잠재 관광지로 성장 기대되는 면천읍성의 봄
강소형 잠재 관광지로 성장 기대되는 면천읍성의 봄
집 마당 귀퉁이에 지난번에 내린 눈이 다 녹지 못하고 어색하게 조금 남아 있었습니다. 자세히 눈을 보고 있노라니 겨울이 무색하게 빼꼼히 고개 내민 수선화 초록 싹이 올라오고 있어 놀랐습니다.
추운 겨울이 가고 기온이 올라가며 '이젠 포근해지겠구나' 생각할 즈음 창밖의 따사로운 빛이 밖으로 나오라고 손짓합니다. 벚꽃이 필 즈음 달려가려고 했었던 면천읍성으로 이른 봄맞이 다녀왔습니다.
면천읍성이 한국관광공사 대전· 충남지사가 주관하는 『2025 강소형 잠재 관광지 발굴·육성 사업』공모에 선정되었습니다. 강소형 잠재 관광지라는 것이 생소한데 성장 잠재력이 높은 관광지를 발굴해 육성하여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면천읍성 복원 사업이 한창이어서 면천읍성 곳곳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한옥을 짓고 있는데 숙소로도 이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옥이 완성되면 어떤 프로그램으로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면천읍성 남벽에 최근 깃발이 설치되었는데 바람 따라 펄럭이는 깃발의 모습이 힘차고 위세 당당해 보였습니다. 면천읍성은 세종 21년에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쌓은 평지 읍성으로 조선 후기까지 면천의 군사 및 행정 중심지의 기능을 하였습니다.
설치된 깃발은 총 20개로 대오방기는 청룡기, 백호기, 주작기, 현무기, 등사기로 구성되어 병영에서 방위를 나타내던 큰 군기로 각 군을 진두지휘할 때 쓰였던 깃발입니다.
그리고 영기는 장수의 명령을 전달할 때 쓰였던 깃발로 명령을 전달받을 때 반드시 소지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복원된 서벽, 석남 치성, 남동치성에도 깃발을 설치하고 깃발 설명을 위한 안내판을 설치하여 정보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복원으로 많이 변화하고 있는 면천읍성을 돌다 보면 곳곳에 면천읍성 주변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어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면천읍성은 읍성 내에 주민들이 거주해 온 곳이라 역사와 문화가 함께 공존해 있는 곳으로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풍락루는 면천관아의 문루였던 누각으로 정확한 기록이 없어 건립 연대는 알 수 없고 원래는 반월루라 하였으나 1852년 면천군수였던 이관영이 중수한 후 풍락루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면천 객사인 조종관 마당에는 공사 중이라 복잡하였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변하는지 다음에 방문할 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종관 옆에 면천은행나무가 이젠 싹을 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면천 군자정과 골정지, 대숲 바람길, 안 샘, 면천 3.10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관, 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 등 역사를 알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은 면천입니다.
면천은행나무와 연관이 있는 안 샘입니다.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이 병들어 위독할 때 백약이 무효하여 딸 영랑이 아미산에 올라가 백일기도 중 진달래꽃을 따서 안샘물로 백일주를 담아 드리고 은행나무 두 그루를 심으라 하여 그리하였더니 복지겸의 병이 나았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나무를 식재하며 안 샘과 대숲 바람길 주변을 아름답게 조성하고 있었습니다. 대나무 숲속을 거닐며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어봅니다.
바람결에 들리는 대나무 소리가 참 좋습니다. 나무의자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는 푸른 숲속이 편안함을 줍니다.
겨울이면 면천 칼국수, 여름이면 콩국수가 유명합니다. 면천읍성 구석구석 구경하고 식사를 하러 갔더니 아쉽게도 '장사 끝'이란 야속한 안내를 보았습니다.
면천 100년의 우체국이었던 곳에 카페가 있어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면천 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면천의 봄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면천읍성을 다 돌아보려면 여유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면천 여행!!
강소형 잠재 관광지로 더욱 변화하게 될 면천읍성에서 봄맞이 여행을 계획해 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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