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미디어멤버스] 과학을 대중문화로, 제24회 부산과학축전을 다녀왔습니다.
부산광역시는 금융, 물류, 디지털·첨단산업과 함께 교육, 문화, 관광 분야까지 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 중입니다.
올해 열린 제24회 부산과학축전은 지역의 학술·유관기관과 협력해 마련된 과학 문화축제로, 과학기술을 통해 시민과 세계가 소통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제24회 부산과학축전의 주제는 ‘과학과 문화의 앙상블’로, 과학이 대중문화로 자리 잡아가는 흐름을 반영해 기획되었습니다.
프랑스어 테마 공간으로 꾸며진 전시장은 ‘르땡 놀이터’, ‘쁘띠 과학관’, ‘에꼴 실험실’, ‘사이언스 꽁뜨’ 등 프랑스어로 구성되었는데요.
마치 19세기 파리 만국박람회를 연상시키며, 총 110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습니다.
부산과학축전에서는 과학커뮤니케이터와 크리에이터의 강연을 통해 최신 과학 동향부터 기초과학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유아 대상의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과학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습니다.
특히 관람객이 직접 실험하고 결과를 확인해 보는 체험형 실험 부스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능동적 학습 환경을 제공했으며, 이는 부산시와 부산시 교육청이 추구하는 참여형 교육과 산업 융합의 방향을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과학 문화 확산과 함께 미래 교육의 가능성도 함께 제시한 뜻깊은 시간이었던 이번 축전은 과학을 ‘배움’이 아닌 ‘경험’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부산과학축전 운영 정보
✅ 위치 : BEXCO
✅ 전시 기간 : 2025. 04. 12.(토) ~ 04. 13.(일)
✅ 전시장 : 벡스코 제1전시장 3홀
✅ 운영시간 : 10:00~17:00
✅ 입장료 : 무료
놀이로 과학을 즐기다
부산과학축전은 2001년에 시작되었으며, 지역의 우수한 과학기술로 과학 문화를 확산시키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동북아 거점 도시 부산의 비전을 실현을 목표로 하는 과학 문화 박람회입니다.
이번 축제는 과학을 학문이 아닌 문화로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이공계 위기 극복은 물론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시 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본 행사는, 문화로 성장하는 글로벌 도시 전략과 능동적 학습을 지향하는 교육정책이 체험과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구현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이번 부산과학축전의 주제는 '과학과 문화의 앙상블'입니다
이름처럼 프랑스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전시로, 과학을 예술과 연결해 대중에게 쉽고 흥미롭게 전달합니다.
이를 통해 부산시와 교육청이 추구하는 미래형 교육 방향과 과학의 대중화 의지를 엿보였습니다.
전시장에서는 문화재 복원에 활용되는 탁본 기술 체험, 라면 면발 속 과학 원리 분석과 시식 체험 등 생활 밀착형 콘텐츠의 인기가 많았습니다.
또한 현대무용, 미술, 음악, 영화 등 예술 속에 숨어 있는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관람객들은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통해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융복합 전시는 IT와 콘텐츠 산업을 육성 중인 부산시의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체험으로 다가온 거 같습니다.
지역의 과학관을 미리 만나보다
부산은 수산, 해양, 낙동강 등 자연 자원 기반의 박물관부터 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과학관까지,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박물관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들 공간은 지역 균형 발전의 거점이자 관광명소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 제24회 부산과학축전에도 부산·경남 지역 박물관 및 과학기관이 참여하여 각 기관의 특성을 살린 체험형 부스를 진행했습니다.
참여자들은 해당 부스들을 통해 지역의 상징성과 과학적 지식을 동시에 체험하며, 과학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로봇이 춤추는 모습, 보신 적 있으신가요?
국립부산과학관 부스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사진 체험 부스와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로봇 군무 공연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은 로봇 앞에서 함께 춤을 출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는 주말 나들이로도 손색없는, 과학과 즐거움이 공존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부산과학축전에서는 참여 기관들의 설립 목적과 사회적 역할을 반영한 전문 체험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습니다.
단순한 직업 체험을 넘어, 실제 과학 기반 직업군의 특성과 장비를 활용해 보다 깊이 있는 경험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들은 평소 실제로 접하기 어려운 과학기술과 진로를 직접 보고, 만지고, 설명을 들으며 미래에 대한 상상과 꿈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부산 전역의 과학관과 박물관을 한자리에 모은 듯한 축제는 부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특별한 공간이 되어주었습니다.
지역 소멸 해법, '과학'
최근 과학계에서는 과학커뮤니케이터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SNS와 미디어를 통해 전문지식을 일상 언어로 풀어내며 사람들에게 과학의 대중화와 일상화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는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산업과 도시 성장의 기반 마련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부산과학축전에서도 이런 부분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사이언스 꽁뜨’ 강연 프로그램에서는 과학커뮤니케이터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무대에 올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과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습니다.
단순한 과학 지식을 넘어, 과학에 대한 흥미와 공감을 이끌어낸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전시장 내 중·고교생들도 실험실 부스를 운영했는데요.
학생들은 직접 실험을 통해 과학 원리를 체험하고,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활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기념품 제작과 일상 속 과학 응용 등 실생활과 연결된 콘텐츠로 참여자들의 호기심과 성취감을 동시에 만족시켰습니다.
교과서 중심의 주입식 교육을 넘어, 스스로 실험하고 체감하며 사고하는 과학 교육의 방향이 현장에서 구현된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는데요.
앞으로의 과학 문화 콘텐츠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과학축전에서 중·고등학생들의 실험 부스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관람객과 함께 소통하며 과학을 설명하는 ‘작은 커뮤니케이터’의 역할을 해냈습니다.
스스로 익힌 과학 지식과 실험 결과를 참관객에게 전달하는 모습은, 무대 위 과학커뮤니케이터들의 모습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비록 전문가의 자리는 아니지만, 박람회를 준비하며 갈고닦은 지식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관람객의 흥미와 참여를 유도한 그들의 모습은 과학의 대중화를 이끄는 실천자로서 손색이 없는데요.
전공서적이나 강의로만 접하던 과학이 어느새 쉽고 즐거운 체험으로 재해석되는 현장을 통해, 과학이 이제는 학문을 넘어선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과학은 더 이상 전문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누구나 즐기고 소비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정보와 콘텐츠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부산시와 부산시 교육청 역시 시민들이 과학을 보다 친숙하고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부산과학축전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 성장과 자생력 확보, 더 나아가 지역 균형 발전과 소멸 위기 대응이라는 큰 목표도 함께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과학축전 기간이 지나도, 부산 곳곳에 마련된 과학관과 상설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언제든지 과학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문화가 되어가는 과학의 즐거움을 일상 속에서 이어가 보시길 바랍니다.
- #부산과학축전
- #과학축제
- #과학
- #벡스코
- #부산과학관
- #부산박물관
- #과학문화
- #글로벌허브도시
- #부산시
- #부산시교육청
- #국립부산과학관
- #과학교육
- #과학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