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고령 여행] 만개한 능수도화 앞에 열린 서각전시회ㅣ 정겨운 도진마을 이야기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도진마을
능수도화 꽃피는
아름다운 무릉도진이 화려하게 펼쳐졌는데요
우곡면 도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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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도진마을 무릉원
내비 찍고 가시면 되고
곳곳 주차 자리 넉넉했어요:)
마을 입구 정겨운 벽화가
전통 깊은 도진마을을 맞이하듯
멋들어지게 그려져 있었는데
은근 사진 스폿이라 인기 좋더라고요~
현재 3색 능수도화 활짝 만개해
이번주 다음주
최고 절정일듯하며
벚꽃과는 또 다른 매력인
능수도화, 홍도화의
화려함에 잠시 빠져봅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한폭의 그림 같은 능수도화 앞
많은 관광객들은
저마다 봄을 만끽하며 행복한 추억
사진으로 고이 담았고
바로 옆 무릉원 앞에서
서각전시회도 열리고 있어
볼거리 가득했는데요
서각 전시 기간 : 4월 25일까지
제14회 대한민국 각자대전에서
장려상 1점, 특선 2점, 입선 11점
총 14점이나
수상하는 성과를 거둬
앞으로의 발전이 더더욱 기대되는
고령 도진마을이었어요
이 서각 작품들은 모두
60대 중반 ~ 80대 후반
어르신분들이
시간과 열정 쏟아
정성스레 새긴 작품인데
특히 수상작들 중
고령 교육지원청 정태호 교육장님
작품도 눈에 띄었고
도진마을 이장님의 장려상 수상
서각작품도 너무 멋있었답니다 :)
이장님이 말씀하시길
"좋은 선생님 잘 만난 덕분에 수상할 수 있었다"
하셨는데
이장님의 서각에 대한 열정도
아주 남다르더라고요
제가 전시된 서각 작품들
관심있게 보고 있으니
이장님께서 무릉원 소개도
흔쾌히 해주셨는데요~
여기 교육장에서
낮이고 밤이고 시간 될때마다
열심히 뚜두린다 하셨고
현재 입체각 배우는데
정말 재미있다며
이장님 눈이
급 반짝반짝해지는거 있죠ㅎㅎㅎ
무릉원 바로 옆
부녀회관 쪽에서는
군밤도 팔고
팝콘, 커피 무료로 먹을수 있어요
그리고 신기했던게
부녀회관 건물 한켠
넓은 메주건조장이 있었는데
공동 작업장에서
직접 콩 삶고 건조시켜
옛 전통방식으로 생산해 판매한대요
이렇게 일렬종대 줄서있는
수많은 장독대 중
새끼줄 꼬아 걸쳐둔 것은
올해 담근 장이란 표시입니다
또 마을주민 누구나 사용 가능한
목공소와 세척실 마련해
주민들 편의와 따뜻한 공동체가
물씬 느껴져 인상 깊었어요
이곳은
고령 우곡면 도진리 소통의 장!!
바로 마을회관입니다
집성촌이기 때문에
남여 경로당 각각 따로 있었고
1층엔
미래 후손들이 찾아와도
'그땐 그랬지' 추억할수 있게
마을주민 사진과 각종 행사 사진 모아
깔끔히 걸어두었어요
마을회관 2층은
정말 깜짝 놀랄 거라며
야심 차게 소개해 주셨는데
"와아~~~!!!"
문 열자마자 저도 모르게
감탄사부터 뿜어져 나오더라고요?
2층 충효 박물관에서
도진마을 모든 유물들
한눈에 볼 수 있었으며
우리 이장님의
쉽고 재미난 역사 스토리와
옛 선조들의 흔적
가까이 만나볼수 있어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이장님 말솜씨가 워낙 뛰어나시다 보니
방문한 관광객들
가이드 하셔도 손색없을 만큼
함께한 시간은 눈 깜빡할새 지나갔어요
그 공을 주민분들도 알아주듯
작년 봄 공적비까지 세워준 모습을 보곤
이장님뿐만 아니라
모든 도진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가슴 깊이 와닿았습니다,,♥
현재 도진마을의
옛 동네 이름은 "도원"
도화원기에 나오는
무릉도원을 형상화 시키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공들여
10리길 복사나무를 심고
공원도 조성했다 하시네요
"마을의 역사는 보존하고
현재 삶은 편리해야 하고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그게 한 마을이지~"라며
마을에 대한 애착심 가득 보였던
박돈헌 이장님♥
복사꽃 붉게 피는
아름다운 도진마을에서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 잘 보내고 왔습니다
저는 이번 주말 아이들 데리고
가족 나드리 삼아 한번 더 가보려구요!!
여러분도
봄 끝자락 나들이 계획 중이시라면
1년 중 딱!!! 지금만 볼수 있는
고령 도진마을
만개한 능수도화
꼭 한번 들려 만끽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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