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 사찰로 떠나는 겨울 여행, 신흥사
"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이현숙입니다.
기온이 부쩍 내려갔습니다.
날씨가 추워졌다고 움츠리고 있기보다는 가볍게 기분전환을 위한 외출도 필요할 때입니다.
훌쩍 멀리 떠나지는 못해도 우리가 사는 부근에서 나서볼 만한 곳으로 사찰이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걷기도 하고 마음 챙김도 할 겸 화성의 절, 신흥사를 찾았습니다.
흔히들 절이라 하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도심에서도 볼 수 있는 사찰들이 제법 있는데요.
화성의 신흥사는 도심 근교에 자리 잡고 있어서 생각났을 때 찾아보기 쉬운 곳입니다.
화성시 서신면의 길을 따라 잠깐만 달리다 보면 길옆으로 구봉산 신흥사라는 현판의 일주문이 보입니다.
길 맞은편으로는 버스 정류장도 있으니 대중교통 이용도 가능합니다.
양옆으로 드문드문 마을을 이룬 집들이 보이고 산과 밭이 보입니다.
조붓한 오름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철망 사이로 이미 수확을 거둔 과수원의 겨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길 옆의 과수나무 한두 그루에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있군요.
이제는 조금 시들기도 했는데 그 빛깔은 겨울 볕을 받아 제법 먹음직스럽네요.
아마도 겨울을 나는 까치들을 위한 감나무의 까치밥을 남겨두듯, 이 길을 지나는 이들을 위한 볼거리로 남겨둔 듯합니다.
과수원 주인의 넉넉한 마음이 지나는 이에게 흐뭇함을 줍니다.
그 길을 따라 금방 신흥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차장에는 내렸던 눈이 아직도 남아있군요.
그렇지만 주차장을 둘러싼 나무들의 단풍은 아침볕을 받아 그림자가 드리우고 여전히 자연스러운 붉은빛을 보여줍니다.
찾는 이가 많지 않은지 주차장은 여유롭고 조용합니다.
주차장 바로 앞으로 천왕문이 맞아줍니다.
신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의 말사로 1934년 한영석거사의 산과 전답 시주로 절을 세우고 신흥사라 하였다고 전합니다.
그 후 어린이와 청소년 교화에 최선을 다한 모범 사찰로 알려졌는데요.
지금도 수많은 불자들이 수련하러 신흥사를 찾는답니다.
절마당 바로 앞으로 교육관의 규모가 제법 큽니다.
신흥사의 연혁과 유래가 적힌 안내판과 전도부촉 등이 보이고요.
교육관 맞은편의 다향각 앞으론 녹지 않은 눈이 새하얗네요.
이곳은 각종 불교용품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큰 법당을 향한 계단을 오르면서 도서실과 종무소를 지납니다.
계단을 다 오르면 큰 법당 앞으로 인도 부처님 성지순례 사진이 전시된 공간이 있어서 먼저 들러보았습니다.
부처님이 탄생하신 룸비니 동산을 비롯해서 여러 성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진들이 이어집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쉽게 전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이기도 한 듯합니다.
큰 법당에서는 마침 예불 시간이어서 염불 외는 소리와 목탁소리가 들려옵니다.
방해될까 조심스러워 조심조심 지나갔습니다.
큰 법당에서 내려다보는 전각들과 신흥사 풍경이 겨울 한가운데서 차분하네요.
법당 아래엔 사리탑과 범종루가 있는데요.
도량 한 켠의 삼층석탑이 바로 부처님 진신사리탑입니다.
고산 큰 스님께서 인도 부처님 성지를 순례하던 중 스리랑카에서 모셔와 이곳에 모시게 되었다는 안내문의 설명이 있네요.
범종 및 종각의 범종소리는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고 안락을 주는 부처님의 법의 음성이라고 하는데요.
녹지 않은 눈이 주변에 둘러져 있습니다.
신흥사는 무엇보다도 부처님 교화공원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입구 팻말에 왕복 20분 소요된다고 안내되어 있는데요.
천천히 산책하며, 사색하며 여유롭게 걷다 보면 걷기에 따라 각자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의 포교 관련 사진 작품과 합장하는 동자승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길을 걸으면서 마음을 가라앉혀보는 시간입니다.
수행한다는 마음으로 또는 기분전환이나 마음 다스림의 시간으로 교화공원을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언덕길도 있고 숲길도 있는데요.
부처님의 생애를 담은 석판이나 부모은중경 석판 등을 들여다보면서 천천히 걸어보면 좋을 듯합니다.
교화공원을 나오다 보니 걷기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이런 배려가 보이는군요.
오름길을 걸으면서 불편하면 짚고 가라는 지팡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절마당 앞의 쉼터도 보이고요.
꼭 설법을 듣지 않아도 절에서 시간을 보내면 마을을 추스르고 조용히 쉴 수 있습니다.
한나절쯤 가까운 사찰을 찾아 기분전환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지요?
눈 내린 후의 산사는 너무나 상쾌했습니다.
덧붙임,
신흥사는 구봉산 당성을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바로 인근의 당성을 올라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약 10분 거리에 화성시 향토유적 제1호인 안곡서원이 있으니 400여 년 수령의 은행나무와 함께 둘러보는 건 덤입니다.
그리고 신흥사는 도심과 조금 떨어진 사찰이기 때문에 주변에 마땅한 맛집은 찾기 어려운데요.
마침 전곡항이 가까워서 바다 해산물이 듬뿍 든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들을 찾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성시 시민홍보단
이 현 숙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화성시 바로가기 ▼
- #화성
- #화성시
- #화성시청
- #백만화성
- #화성시가볼만한곳
- #화성여행
- #화성시여행
- #근교사찰
- #사찰
- #겨울여행
- #신흥사
- #구봉산
- #구봉산신흥사
- #절
- #조계종
- #조계종신흥사
- #템플스테이
- #템플스테이사찰
- #부처님교화공원
- #부처님
- #교화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