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양산 전망 좋은 곳 천성산 원효암 다녀왔어요
원효스님이 신라 선덕여왕 대에 창건한 유서 깊은 고찰
천성산 그리고 원효암으로 오르는 임도 초입에는
앞으로 8kn 전진하면 도착한다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천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데 현재 위치에서 구불구불한
좁은 길을 따라 오르면 되는데 어떠한 모습으로 반겨줄지 기대됩니다.
한참을 오른 후 천성산 아래 원효암이
옆으로 길게 늘어선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 주차장을 만나는 데 30여 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주차장 바닥은 얇은 파쇄석을 깔아 놓아 흙먼지 날림이 없습니다.
삼거리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우측으로 올라가면 원효봉 직진하면 원효암으로 가며
이곳은 원효대사 수행지 연계 코스에 들어가는 구간입니다.
길가의 편평한 바위에 누군가의 정성이 가득 놓여 있습니다.
하나씩 길을 가다 소원 돌을 올려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시간이 더 흐르면 돌탑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범종각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낭떠러지라
안전 난간이 설치되어 있고 난간 위로 등이 설치되어 있는데
원효암 행사에는 여기 등에도 불빛이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하여 봅니다.
꽃처럼 환하고 별처럼 빛나길….
많은 사람의 소원이 적혀 있는 기와를 봅니다.
기와가 진열되어 있는 곳은 범종각 주위로
호국사자후종각이라고 적힌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천성산 원효암 내력이 세워져 있는데요
전통 사찰 제76호이며 신라 선덕여왕 15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입니다.
유형문화유산으로 석조약사여래좌상, 그리고 마애아미타삼존불입상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약수를 받아 마실 수 있는데 겨울이라
임시 사용 중지되었지만 봄이 오면 시원한 약수를
마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전통 사찰을 찾아와서 하는 행동 중 하나는 바로 소원적기 일텐데요
여기에 그 소원을 담은 황금 소원지에도 각자의 소원이 담겨 있습니다.
역시 건강을 우선으로 하고 있는데 그 소원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원효암은 천성산 아래 가파른 지형에 세워졌는데
대웅전 앞의 축대를 보면 이러한 절벽에 사찰을 세웠다는 게
옛 조상들의 건축은 대단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원효암 종무소는 입구에 자리 잡고 있는데
겨울바람이 강하게 불어 안내 배너는 바람을 피하려고 일부러 뉘어 놓은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하고 가시라고 봉사자들이 말을 건네옵니다.
대웅전 뒤로 기이한 형상을 한 바위가 보이는데
사람의 모습을 한 것 같기도 하고 여러 형상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사찰을 세운 조건에도 들어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양산 원효암 대웅전 앞에는 기와 토담을 쌓아 올렸는데
담장 하나만으로도 아름다운 우리 전통 건축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쉼터 벤치도 설치하여 여기까지 힘들게 걸어 올라오신 분들에게
잠깐의 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웅전 앞 담장 너머로 보이는 전망은 양산 시내가 들어오는데요
해발 750m에 위치한 원효암에서 바라보는 양산 시내 전망은 가슴을 트이게 합니다.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황토발 걷기 명상을 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날이 따뜻하여지면 많은 사람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웅전 내부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인 양산 원효암 석조약사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이 있습니다.
높이 77cm의 석조불상으로 원래 통도사 약사전에 봉안되었다가 말사인 원효암으로 옮긴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조선 후기의 불상으로는 드물게 돌로 조각된 불상으로 거의 등신대에 가까울 정도의 규모라는 점과
제작 시기가 1648년(인조 26년)이라는 절대연대가 밝혀져 조선 후기 석불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대웅전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여기 그림을 보면 우측 첫 그림의 내용은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원적산에는 원효암이란 암자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천3백 년 전 원효대사가 기장의 천백암에 있을 때의 일이다.
하루는 암자에서 서쪽 하늘을 혜안으로 바라보니 중국 산둥성에 있는 법운사에 천명의 신도가 불공하고 있는데
그 절이 곧 무너질 지경에 이르렀다. 그 원인은 그 절의 법교(法敎)가 죄인으로서 벼락을 내려 천벌을 주려는 찰나였다.
따라서 천 명의 신도들도 법교를 따라서 억울한 죽임을 당할 형편이었다.
그때 원효대사는 “해동원효(海東元曉)”라고 새긴 판자를 던지니 갑자기 법운사 주위가 금빛으로 변하였다.
신도들은 환한 금빛을 보고 이상히 생각하여 전부 밖으로 뛰어나오자마자 그 절은 무너지고
신도 천명은 고스란히 목숨을 건질 수가 있게 되었다. 이것을 일컬어 “해동 원효 척판 구중”이라고 한다."
두 번째 벽화 내용은
"이렇게 구원을 받은 천 명의 신도들은 수륙만리 해동의 원효를 찾아와서 제자가 되기를 청하였다.
원효대사는 천 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천백암을 떠나 지금의 동래 범어사 쪽으로 가는 도중
하북면 중방리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호랑이가 대사 앞에 무릎을 꿇고 나타나 몸과 꼬리로써 천성산을 가리켰다."
이러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양산 천성산 원효암은 그 오랜 역사를 이렇게 벽화로 알리고 있습니다.
사성각이 보입니다.
내부에는 의상대사와 원효대사의 존영이 걸려있습니다.
양산 원효암 마애아미타삼존불입상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한 폭의 불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한 조각 수법을 보여주어 중요한 작품입니다.
화장실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우측에는 스님들의 수행 장소가 있어 조용히 지나갑니다.
특히 화장실은 실내화로 갈아신고 들어가게 되어 있어
원효암 화장실은 청결에 정성을 다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로 내려가는 데크가 조성되어 있는데
어떤 풍경이 보일까 하여 내려가 보았습니다.
나무에 가려지지만, 원효암의 모습이
가파른 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 것을 더욱 잘 알 수 있습니다.
데크에서 바라보는 천성산의 모습은
원효암이 깊은 산속에 있는 사찰임을 알게 하여주며
산속이 주는 고요함과 불어오는 바람 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줍니다.
양산 여행에서 찾은 천성산 원효암
여러분도 한번 방문하셔서 시원한 전망 아래
양산 여행의 즐거움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양산 천성산 원효암
주소 : 경남 양산시 상북면 천성산길 72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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