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펼치는 예술의 향연, ‘전국 야외조각 초대전’

깊어가는 가을날, 울산문화예술회관 야외전시장에서는 ‘도시와 자연’을 주제로 조각전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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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부터 11월 24일까지 두 달간 야외전시장에서 열리는 ‘전국 야외조각 초대전’입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야외전시장은 면적 517㎡으로 열린 공간, 열린 전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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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조각전, 설치미술 등 다채로운 미술 작품들을 상설전시할 수 있으며, 24시간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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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조각 예술의 진수를 통해 자연의 미와 조각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특히 울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 성민애, 김진철, 이인행의 작품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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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 부산, 대구, 경기, 충남, 경북, 경남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 중인 심병건 조각가 등 10명이 참여했습니다.

‘도시와 자연’을 주제로 격조 높은 대형 야외조각품 20점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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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우수한 조각품을 한자리에 전시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울산 도심을 예술의 향연장으로 탈바꿈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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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예술회관 야외전시장은 24시간 예술품을 만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달동에 있는 이 울산문화예술회관은 1995년 10월 5일 개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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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대표적인 문화예술회관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가 열리는 공간입니다.

또 체험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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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전시장과 야외전시장, 연습실 및 회의실 등의 주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립 교향악단, 시립합창단, 시립무용단, 시립청소년교향악단 등의 예술 단체가 상주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활동 중인 박태원 작가의 작품 '내면의 형상'(재료 : 거창석)와 '결실'입니다.

'내면의 형상'은 작가의 내면에 형성된 생명의 이미지를 조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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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은 나무의 잎사귀나 식물의 꽃잎이 모이고, 바닥과 닿는 잎은 사람이 서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꿈과 희망, 최고의 희망으로 보는 사람이 거기에 동화가 되어서 만드는 것입니다.

부모, 자식 관계나 모든 사람의 관계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라 암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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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부산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조소전공 졸업, 개인전 9회, 국제조각 페스타(서울 예술의 전당), 아시아 현대 야외조각 초대전(일본 후쿠오카)의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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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작품을 감상하면서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작가의 의도부터 시대상과 표현적 의미를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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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철학을 담고 있기도 하지만 거기에는 인간의 원초적인 희로애락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냥 즐기면 되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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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고향인 민태연 작가의 '문'과 '바람 불던 날' 작품입니다.

이주민의 아픔을 지니고 있는 작가는 사라진 고향에 대해 표현한 작품이 많습니다.

동국대 인문과학대 조소전공, 개인전 5회와 야외 조각전 14회 및 아트페어 초대전 10회 경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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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은 ‘인간의 미적인 감정을 대상과 가장 가까운 상태로 재현하는 예술이다’. 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신이 만들어 놓은 인간이나 물체를 작가의 능력으로 만들어 조각 작품으로 나타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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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존재의 미를 인간적으로 다시 되풀이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각 예술은 구상적이고, 그래야만 그 의미가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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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활동 중인 김진철 작가의 '사랑의 하모니' '망각의 다리를 걷는 여인들' 작품입니다.

제목이 길어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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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적인 형태는 아니지만 인간의 심리를 구체적으로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충남대학원 미술학과 조소전공, 개인전 5회, 한국 현대미술대상전 대상 수상, 울산미술협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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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가 사용하는 형태, 양괴, 선적 감각, 그리고 물질을 이용해 만들어낸 표상이 조각 작품입니다.

조각에는 크게 나누어서 구상적인 방법과 추상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유사한 대상이지만 그것을 보는 눈과 해석이 다르기 때문에 그러한 양식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경북 출신 이종호 작가의 '나비 와 미수를 불어넣다' 와 '21세기 자소상' 작품입니다.

영남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졸업, 개인전 3회 및 단체전 다수, 한국조각가 협회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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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세련미가 보이기도 하지만 단순한 즐거움이 보인다면 큰 만족이지 싶습니다.

조각 예술은 이미 친숙한 대상이지만, 그 선입관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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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신 성민애 작가의 '자연애 양각 러브 &자연애 음각 러브'입니다.

작가는 일본 야마노 예술대학교 디자인과 수료, 개인전 10회, 단체전 80여 회, 울산미술협회 및 경북 조각회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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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은 언어를 통한 소통이 아니라 의미와 형상의 감각 언어를 통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조각 작품 속 언어는 조형 예술이 지닌 형태와 결합해 조형성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관람자는 상상력이 확장되어 심오한 형상화를 꾀하면서 작품을 감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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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호 작가의 'LUCKY'와 '세오'입니다. '세오'는 자전거 부속, 철, 인조잔디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부산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조소전공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5회, 단체전 100여 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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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자신만의 심경이나 상황을 의미가 담긴 이미지로 작품을 조각합니다.

그래서 다원적으로 생각하도록 만들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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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해석하고 사유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흥미롭고 재미나는 작품은 그렇게 하도록 유도해야 빼어난다 할 수 있습니다.

작품의 이미지로 생각을 더하게 유인하는 고유한 시간을 가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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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작가의 '나만의 선인장'과 '나의 기린' 작품입니다. 홍합 재료로 만든 기린이 많이 시유를 일으킵니다.

작가는 경북대학교 미술학과 조소전공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3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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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작품은 표정을 찾아볼 수가 없고, 어떤 형태로 의미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언어가 되어 관람자와 소통하고 있으며, 상상력을 발휘하게 되어 또 다른 모습으로 재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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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건 작가의 스테인리스로 만든 'Pressed Drawing-Carpe diem'와 'Pressed Drawing-Monad'입니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조소과 졸업, 개인전 13회 외 단체전, 한국미술협회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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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사람과 물체와 그리고 공간과의 상호 관계 속에서 작가의 생각을 담으려 노력하며 완성시킨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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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활동 중인 이인행 작가의 '회야강의 꿈-운암산의 기억'과 '회야강의 꿈-기원' 작품입니다.

신라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조소전공, 9번째 야외조각 개인전, 초대전, 울산미협회, 전국 조각가 협회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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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통해 삶을 보여주기 위해 작가는 자연석에 예술의 기운을 입혀 출품했습니다.

쳇바퀴처럼 반복되고 있는 생활 속에서 소중한 인간 정신의 아픔을 항의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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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우 작가의 'Renew-dube'와 'Renew-문명과 자연' 작품입니다.

작품은 문명의 상징인 사각 건물에 그곳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슴의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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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전주대 및 성신여대 아트엔 디자인대학원 조각 전공, 300여 회 전시를 열었습니다.

2015 춘천 MBC 야외조각 초대전 올해의 작품상 수상 외 다수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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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예술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만 그의 손은 그가 바라본 대로 자기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예술은 누군가에게 치유와 행복을 주는 삶의 풍요로운 자양분임을 새삼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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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통한 감동과 치유의 시간이었으며, 어려움을 잘 견뎌내는 내면의 힘이 되었습니다.

시간을 내 울산문화예술회관 야외전시장을 방문해 작품 감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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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