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나주 동점문 밖 석당간

전라남도 나주

나주읍성 동점문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는

커다란 기둥이 홀로 서 있는데요.

높이 11m에 달하는 이 기둥은

나주 동점문 밖 석당간

으로 우리나라 보물 제49호입니다.


#전라남도나주 #나주여행 #국가유산

📍 나주 동점문 밖 석당간 📍

당간지주

사찰 입구에 세워두는 것으로

당간

절에 행사가 있을 때

당이라는 깃발을 걸어두는 장대를 의미하는데요.

양쪽에는 당간지주라는 돌기둥을 세워

길쭉한 당간을 지탱해 줍니다.


일반적으로 두 지주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당간이 함께 남아 있어

중요한 유물이 되었습니다✨

절이 없는 이곳에 석당간이 있는 이유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나주 지형이 배 형국인 까닭에

그 안정을 빌기 위해

동문 밖에는 석장을, 안에는 목장을

세웠다고 합니다.

1872년 당시에 그려진 나주목 지도에는

나주읍성 동점문 안과 밖에

목장과 석장이 그려져 있다고 하는데요.

목장이 없어진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석당간이 세워진 이곳은👇🏻

원래 영산강 침수지역이었다고 합니다

지반을 다지기 위해 기단부를 3층으로 조성하고

그 위에 화강암으로 양 지주와 당간을 세웠습니다.

당간은 5개의 돌을 서로 맞물리게 하여 세웠고

아래는 굵고 올라갈수록 가늘어져

안정감이 있습니다.

당간에 철띠를 두른 후

지주의 안쪽에 마련된 받침돌 윗면에

구멍을 파서 이를 고정시켜 놓았습니다.

지주는 조각 장식 없이 간결하고 소박합니다.

당간 상부에는 8각 지붕 모양의 보개와

연꽃봉오리 모양 장식 보주가 달려있는데요.

이러한 형식은 고려 시대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옛사람들은

힘센 장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라는 의미로

‘장사 주렁 막대기’로 부르거나

긴 막대라는 뜻으로 ‘진대’라고 불렀다고 하는데요.

최근까지도 '진대체'라고 하여

차를 새로 사거나 소원이 있을 때

기원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석당간 앞의 삼거리✨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교통의 요충지

광주시민으로부터 계엄군의 만행 소식을

나주시민에게 최초로 전해진 곳이라고 합니다.

이후 영암, 강진, 장흥, 해남, 함평, 무안 등지를 순회 시위하며

5.18민중항쟁 소식을 전남 각 지역에 전하여

시위가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한 곳입니다.

나주 동점문 밖 석당간은

유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고려 시대 때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염원이 모였던 곳으로

진정한 의미의 보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주 동점문 밖 석당>

📍전남 나주시 중앙로 21


전라남도에는 나주 동점문 밖 석당 외에도

다양한 국가유산을 관람할 수 있는데요.

볼거리가 가득한 전라남도에서

우리의 역사도 되새기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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