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통시장

오일장 풍경

✅️ 비가림막 등 현대화된 전통시장 1일과 6일 운영

✅️ 순대국밥 닭튀김 등 지역 명물

✅️ 장날이면 순창군내버스 주차장 운영

민족 대명절 설맞이 대목장 인파가 멀리서도 반가운 순창시장 오일장(1,6일 오일장)으로 가는 발걸음에 설렘이 묻어나는 오늘은 1월 26일 오일장이 서는 순창 시장입니다.

매달 1일과 6일, 11일, 16일, 21일, 26일이렇게 5일마다 한 번씩 장이 서는데요, 몇몇 상점은 상설시장으로도 찾을 수 있고 순창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순창 순대 국밥 골목도 함께 있어 장날 아니어도 늘 점심이나 저녁때면 붐빈답니다. ​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 있어도 따로 약속 없이 반가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순창시장 설날 대목 오일장인데요, 여기저기서 반가운 만남의 환호성이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이어집니다.

안부 인사 묻느라 설날 장보기가 뒷전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데요, 순창시장 문턱까지 시내버스가 운행되다 보니 거동이 불편하신 분도 순창 오일장은 금방입니다.

그래서 순창 시장에서 장을 보면 어르신들 장바구니는 순창시장 버스 터미널까지 옮겨주는 서비스도 필요해 보입니다.

순창 시장 오일장 초입부터 눈이 가고 손이 가는 취향 저격 강정들이 줄을 섰는데요, 안 사도 넉살 좋고 유쾌한 순창시장 하회탈 대표님이 잠깐 카메라 프레임을 이탈하셨네요.

보고만 있어도 밥도둑을 자처하는 삐득삐득 건조가 잘 된 굴비들이 이마에 척 다이아몬드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몸값을 자랑하고 반질반질 윤기나는 자태를 자랑합니다.

작은 차이가 큰 차이라는 굴비는 크기마다 가격 차이가 있지만 그만큼 풍미도 하얀 속살도 푸짐해서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집집마다 차례상 가운데를 꿰차고 앉을 굴비 한 두름은 사야 설 대목장을 잘 봤다고 할 정도입니다.

꼬막은 겨울이 제철이라 산더미처럼 쌓인 수산물 전 꼬막도 찾는 손님만큼 싱싱한 꼬막도 점점 줄어듭니다.

그리고 낙지도 먹이활동이 왕성한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제철이라 맛도 영양도 풍부한데요,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니 쌈짓돈이 척척 열리는 것은 어쩔 수 없겠습니다.

순창 오일장 한 바퀴 돌다 보면 두 손이 부족할 정도로 가득 들고 다니시는 분 많은데요, 손을 나눠주시는 분들은 누구? 말 안 해도 잘 아시죠.

쓰윽 지나가는 필자를 붙잡는 외마디?

'나 좀 찍어 줘야 제~' 사진 찍기를 자처하는 주황색 잠바에 노란 목도리가 잘 어울리신 어르신이 고맙고 정겨워서 한 컷 담아봅니다. 덕분에 제철 겨울 별미 섬초 시금치 한 바구니 (5천 원) 샀습니다.

두 손 갈일 없이 야무지고 정갈하게 손질한 나물들도 하얀 봉지 가득 나물도 넘치고 정도 넘치고 인기 품목 식육점과 굴비전은 먼저 본 사람이 주인입니다. 농가에서 직접 쑨 도토리묵도 별미고 겨우내 쟁여 놓고 밑반찬으로 먹는 죽순도 겨울에는 귀하기만 합니다. ​

대롱대롱 처마 밑에서 겨울바람에 잘 건조된 메주가 한 덩이에 얼마? 딱 봐도 맛이 보이죠. 여기는 발효 왕국 순창이니까요.

순창 오일장 비 가림 아케이드를 따라서 앞장, 뒷장, 옆장 규모가 워낙 커서 눈이 따라가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야채시장이 따로 있는데요, 동문에서 양지천까지 널따란 길에 공용 무료주차장도 있어 접근성이 좋은 곳입니다.

순창시장 오일장에 오면 누가 피었는지 모를 장작불 앞은 늘 만 원입니다. 오늘따라 한파에 잠시라도 장작불 옆에 있으면 몸도 마음도 노곤해지는데요, 다시 장 보러 갑니다.

순창 시장 오일장에 뻥튀기 집은 두 곳이지만, 한 집은 오늘 뻥튀기는 개점휴업입니다.

한 통에 옥수수든 쌀이든 동굴에 차든 땅콩이든 6천 원이면 뻥이요~~

설빔으로 새 신발 신을 생각에 설날을 기다렸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 오늘도 신발가게는 새신을 신고 펄쩍 뛰어볼 추억에 젖는 어르신들 줄 서고 청과전도 설 차례상에 올릴 과일이 가득합니다.

순창시장이 특별한 것은 순창 각지에서 장 보러 오시는 분들 시장 뽀짝 옆에 내리게끔 버스정류장이 장날마다 임시로 선다는 것입니다. 장날 외에는 공용주차장으로 사용하는데요, 거의 10분마다 한대씩 버스가 들어옵니다.

순창 군내버스 터미널이 북적북적 설 대목장 풍경 제대로인데요, 내부도 넓고 따뜻하며 안마의자도 있어 마치 정식 버스터미널 대합실 같습니다.

08시 10분 팔덕·복흥·정읍 방면 출발부터 오후 2시 10분 구림·쌍치 방면 출발까지 순창시장 군내버스 터미널은 늘 만석입니다.

순창을 대표하는 것을 손꼽으라면 많은 사람이 고추장! 을 외치는데요, 음식을 손꼽으라면 당연히 평균 50~60년대를 이어가는 순대 국밥과 닭튀김입니다. 모두 순창시장 근처에 있는데요, 오늘은 순창시장에서 장도 보고 순대골목에서 피 순대도 먹어봅니다.

순창시장 명물 첫 번째로 꼽히는 순대 국밥 골목에는 4~5집 정도 순대 국밥집이 있는데요, 봉깨 순대(먹어 봉깨?!)등 순대 국밥집은 장날이 아니어도 영업을 해서 즐겨 찾는 곳입니다. 꼭 인증해야 될 순대 네 컷도 저장~~

순창시장 오일장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동선이 겹치지 않아서 편안하고 느긋한 장 보기였는데요, 비가림막 등 현대식 시설로 자리해 날씨와 관계없이 오일장이 선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오일장날이 아니어도 몇몇 상설 점포는 문을 열고 순창 순대 국밥과 순창 닭튀김도 늘 문을 여니 순창에 오시면 꼭 들러보세요. 기왕이면 장날 가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순창 전통시장 위치

👇순창 전통시장 주차장

👇순창 전통시장 근처 버스정류장




글, 사진 = 심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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