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전통시장 오일장에서 즐기는

가을 나들이

바야흐로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이 왔습니다. 어디를 가도 기분 좋은 가을에는 전통시장 장보기도 소소한 즐거움인데요, 매달 1, 6일 열리고 있는 순창 오일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순창 전통시장은 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눈이나 비 또는 햇빛을 막을 수 있는 비 가림 시설을 설치했는데요, 가림막 덕분에 가을 햇빛을 가려주어 전통시장 장보기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장이 열리는 전날 18시부터~장날까지는 장터 내에 주차가 금지되니 참고해 주세요.

장터에는 온갖 농산물이 가득합니다. 호박고구마부터 대봉까지 직접 농사지어 가져온 농산물들입니다. 보기만 해도 풍성한 농산물에 시선이 사로 잡히는데요, 역시 좋은 상품은 금세 팔려나가니 이런 게 장날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토실토실 한 알밤도 인기가 많습니다. 가을이라 밤을 사가는 분들이 꽤 많아 저도 한바가지 구입했습니다. 덤으로 더 챙겨주시는 상인의 인심이 너무 정겹습니다.

밤을 담아주시는 상인 분께서는 “밤은 껍질이 단단하고 윤기가 나는 밤이 신선한 밤이며, 밤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구멍을 뚫은 봉지나 키친타월 등으로 싸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장터에는 김장에 필요한 부재료인 마늘도 곳곳에서 판매중입니다. 상인 분들 “품질 좋은 마늘이지만 김장철 앞두고 김장재료 가격들이 모두 상승한 상태라 예년에 비해 많이 구입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래도,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들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농산물을 대표하는 건고추와 건농산물도 장터에 출동했습니다. 직접 상품을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어 고객만족도가 높습니다. 순창전통시장을 돌면서 장을 보는 분들을 살펴보니 대부분 주인장과 친분이 있는 단골들이 많다는 게 느껴집니다.

원산지표시까지 확실하게 적어 깔끔하게 정리해둔 국내산 잡곡들은 그냥 지나치기 힘들 정도입니다. 요즘은 전통시장에서도 원산지표시가 의무화되어 있으므로 꼭 확인 후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오일장에는 한 그릇씩 판매하는 생바지락부터 큼지막한 미꾸라지까지 구경할만한 수산물들도 보입니다.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손님이 원하는 만큼 소량판매를 하고 있어 오가며 가격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순창장날에는 맛있는 도너츠와 꽈배기, 수수부꾸미와 호떡까지 판매하고 있어 먹거리를 사먹는 재미가 함께합니다. 눈앞에서 직접 만들어 주시니 이보다 더 맛있는 먹거리가 어디 있을까요? 저는 치즈 호떡을 구입해 먹었는데요, 치즈가 가득 들어 있어 더 맛있더군요.

지금까지 가을맞이 나들이로 다녀온 순창오일장 모습을 소개했습니다. 풍성한 가을,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순창오일장에서 신선한 농수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순창시장

전북 순창군 순창읍 남계로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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