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에 위치한 임란의병 전적지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 맞서 싸우다가 장렬하게 순직한 의병장 류종개와

600의병의 넋을 추모하고자 조성된 곳입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두고 입구로 가니 안내소가 있고,

안내판과 사적비도 세워져 있어 내용을 읽어보았습니다.

1592년(임진년) 8월 22일 새벽 왜군의 퇴로를 탐지한 류종개 대장과 참모,

그리고 600의병들은 적의 후미가 당도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일제히 공격하여

1,000여 명의 왜군을 살상하는 전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당시 활, 창, 칼, 도끼 등 재래식 무기로 무장한 의병군이

신예무기인 조총으로 무장한 왜군을 상태도 첫 전투에서 크게 승리하고,

여러 골짜기와 산봉우리에서 피비린내 나는 백병전을 전개하였다 합니다.

류종개 장군을 비롯한 600의병은 끝내 전원이 장렬하게 전사하였지만,

소천전투에서 1,600여 명의 병력이 손실된 왜군은 봉화, 안동 방면으로

진군을 포기하고 철수하며 결과적으로 전쟁의 국면을

조선에 유리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전사한 그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이곳에 임란전적비를 건립하여 매년 추념재를 올리고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 외삼문을 통과하니 다시 계단과 내삼문이 있습니다.

내삼문을 지나 몇 개의 계단을 더 올라야 충렬사입니다.

내부에는 위패가 모셔져 있고 추모제가 봉행되는 사당입니다.

충렬사 옆으로는 전사청이 세워져 있습니다.

전사청은 제수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음식을 장만하고 제물, 제기 등 제사에 필요한 여러 가지 도구들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충렬사와 전사청 뒤로 계단이 또 있습니다.

끝까지 올라가 보니 봉분이 있습니다.

600의영의 합동 묘소입니다.

묘소 앞에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묵념을 드리고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주차장 끝에는 화장실도 있고, 음수대도 세워져 있습니다.

정자도 볼 수 있었는데요, 정자에 올라 주위를 보니 아래로 현동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낙동강과 합류하게 되는 하천입니다.

유유히 흐르는 물줄기를 보며 앞으로 다시는 비극적인 역사가 없기를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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