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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전
가나아트 이호재 기증특별전 지기지우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가나아트 이호재 기증특별전 지기지우
고암 이응노의 1960~80년대의 작품 14점을 만나다.
충남 내륙의 한가운데 홍성에는 많은 역사인물이 있습니다.
만해 한용운 선생, 백야 김좌진 장군, 무민공 최영 명장,
매죽헌 성삼문 등으로 파란만장한 삶으로 시대를 대표하네요.
그리고 또 한 분의 인물이 있으니 고암 이응노입니다.
1904년 홍성에서 태어난 화가는 홍성, 서울, 대전, 일본, 독일을 거쳐
1980년 프랑스 파리에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가 태어났던 생가터에는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이 있어 그의 예술혼을 엿보게 됩니다.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2025년 특별전
3.4전시실 - 가나아트 이호재 기증특별전 지기지우
2025년 1월 21일 ~ 3월 31일
2월의 첫 휴일 찾아간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은 하얀 설경이 펼쳐집니다.
설 연휴 동안 내렸던 눈이 멋진 겨울 풍경을 만들었네요.
하얀 눈길을 걸어 전시실에 도착합니다.
1~2전시실에서는 톺아보기 상설전이 3~4전시실에서는 2025년의 첫 특별전 지기지우가 안내됩니다.
소박하고 차분한 단층의 미술관은 실내와 야외가 이어지는 채광과 독특한 공간 구성입니다.
고암 이응노는 서화가 염재 송태희, 해강 김규진 문하에서 문인화와 서예를 익히고
21세인 1924년에 조선미술전람회 사군자부 청죽이 입선하면서 화가의 길을 시작하였습니다.
전통 사군자부터 현대의 추상까지 동서 미술의 핵심을 두루 섭렵하였으며
55살이었던 1958년 유럽으로 건너가 새로운 도전을 합니다.
그리고 1989년 생을 마칠 때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였네요.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에는 유품과 작품 863점이 소장됩니다.
기념관 로비 초입으로 1950년대의 작품 금강산 보덕굴 작품이 전시됩니다.
이어 1~ 2전시관으로 톺아보기 상설전입니다.
화가의 일대기가 연표로 자세히 소개되고 대표 작품들이 활동 자료와 함께 전시됩니다.
촉감으로 작품을 즐기는 별도 공간도 이어집니다.
고암 이응노 화가는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꾸준한 활동으로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생가기념관에도 많은 작품이 소장되지만 그 밖에 다른 곳에도 많은 작품이 남았습니다.
그중 14점의 작품이 작년 말 생가기념관에 왔습니다.
가나아트 이호재 회장은 고암 이응노 화백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여 소장 작품을 홍성에 기증하였네요
14점의 작품은 회화, 판화, 크리스털 에디션입니다.
동양화와 서양화를 두루 섭렵한 화가는 프랑스로 건너간 이후에는
버려진 잡지와 폐품을 주워 콜라주 기법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평생에 걸쳐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연대기별로 장르가 변화되기도 하였네요.
지기지우 특별전의 경우 1960년대 이후에서 삶을 마감했던
1980년대까지 후반기 구성과 군상 시리즈입니다.
고암 이응노 화백은 구성, 군상 시리즈로 아주 많은 작품을 남겼네요
지기지우는 1964년 ~ 1968년도의 구성, 1978년 ~ 1988년의 군상 시리즈였습니다.
구성 시리즈의 경우 프랑스의 정착 후 동백림 사건에 얽힌 비운의 시기로
선의 움직임, 먹의 번짐, 문자의 형태와 여백의 관계 등 동서양을 아우르네요.
연대별로 변화하는 작품세계가 보였습니다.
군상은 고암 이응노화가가 말년에 집중적으로 그렸던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이 걷거나 뛰고 춤을 추고 행진합니다.
한지에 수묵으로 한국적 정서가 깊었습니다.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하게 될 텐데
개인적으로는 끝내 밟지 못한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느껴졌습니다.
고암이응노기념관에서는 특별전에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전시실 초입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군상, 문자 추상 우드 형상을 선택하여 한지를 붙이거나
사인펜으로 칠해 완성하는 하우스 썬캐처입니다.
군상 시리즈 속 인물이 주제이니 전시 관람 후 꼭 참여해 보세요.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은 전시홀을 중심으로 북 카페, 생가, 연밭, 산책로로 이어집니다.
예술공간에서의 쉼을 동시에 즐기게 됩니다.
전시실과 맞닿은 북 카페는 생가기념관 이용 시간과 동일합니다.
휴일 이른 아침 북 카페는 조용하여 혼자만의 독서를 즐기기 좋았습니다.
즉석커피 등 간단한 식음료가 구비되었고 독서용 테이블이 홀과 창가를 따라 이어집니다.
좌우로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이 구비되었습니다.
예술 관련 서적이 많았습니다.
책 한 권을 꺼내들고는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음악,
따뜻한 커피와 함께 독서 타임을 즐기었습니다.
북 카페에서 생가를 찾아가는 길 뒤편 대나무숲을 지나 돌아갑니다.
하얀 설경 사이로 푸른 대나무 군락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대나무는 한국화의 주요 소재로 흐린 하늘 아래의 대나무 군락은
한 폭의 수묵화를 마주한 느낌이었습니다.
지난여름 화려한 연꽃을 만났던 연지는 조금 쓸쓸합니다.
연줄기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데크 사이로 얇게 얼어가는 연못만이 이어지네요.
그럼에도 그 풍경은 충분히 낭만적이었으니 잠시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작은 눈사람을 만들며 겨울 풍경을 만끽합니다.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에서는 3월 31일까지 새롭게 소장된
14점의 작품이 소개되는 특별전 지기지우가 개최됩니다.
북 카페, 생가, 산책로로 이어지는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의 막바지 겨울 풍경과 함께 즐겨보세요.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 홍성군 홍북읍 이응노로 61-7
관람시간 하절기 3~10월 09:00~18:00 / 동절기 11월 ~2월 09:00~17:00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휴관)
관람료 : 성인 1,000원 / 어린이 청소년 군인 500원 / 6세 이하 65세 이상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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