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서포터즈 박동렬입니다.

벚꽃 절정인 4월에 최고의 도자기 도시 이천에서

최고의 작가님과 함께한 도자기 만들기 체험

행사에 참여한 이야기를 전해 드릴게요.

이천 도자기 축제는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예스파크와 사기막도예촌에서 열립니다. 우리가 참여한 체험은 지난 4월 10일까지 예스파크 체험공방에서 선착순 300명에 한해 50% 할인된 가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체험을 통해 우리는 미리 작품을 만들어 이천 도자기 축제에서 완성된 작품을 받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저희 딸은 올해 중학생이 되었는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심적으로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찾아주고자 체험을 신청했습니다.

여러 공방 중에 저희가 선택한 청담 갤러리는 여러 명의 참여자가 함께하는 체험이 아닌 1:1 맞춤식 체험이라 더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TMI : 청담(淸潭)은 박지영 작가님의 또다른 이름인데요, 옛말에 연못이 있는 마을은 굶는 사람이 없을만큼 흥한다는 말이 있듯 크게 성공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라는 의미로 작가님의 스승님이 지어주셨다고 합니다.

체험 시작 시, 딸은 흙을 다루는 기초부터 시작하여 성형하는 기술까지 선생님으로부터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흙을 다루는 것이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선생님의 친절한 지도와 조언 덕분에 딸은 재미있게 체험에 빠져들었습니다.

💡 흙 준비

선생님은 어떤 종류의 흙을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주었고, 흙을 적당한 수분과 부드러움으로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체험 이전에는 딸이 흙을 감쌌을 때 손가락 사이로 스며들지 않고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지도 덕분에 흙이 적절하게 수분을 조절하여 부드럽고 다루기 쉬운 상태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 원형 만들기

흙을 적당한 크기로 채워 원형을 만드는 것이 시작이었어요. 딸이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적절한 크기와 모양을 갖춘 원형을 만들었지만, 처음에는 조금 어려웠어요.

그래도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고, 계속 시도하니까 제법 그럴싸한 모양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 위해 여러 번 시도하고, 흙을 조절하면서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 도자기 성형

이후, 물레 위에서 흙을 성형하는 과정이 이어졌습니다. 선생님은 딸에게 흙을 조금씩 눌러가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딸은 이를 따라가며 조금씩 그릇 모양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릇이 너무 두꺼우면 설거지하다가 팔목 나간다는 농담을 하시면서 재미있게 체험 수업을 이끌어 가셨습니다.

✔️ 디테일 추가

그릇에 디테일을 추가하는 단계에서는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게 느껴졌는데요, 백토를 바른 붓으로 눈 깜짝할 사이 멋진 문양을 만들어내셨습니다. 딸은 그릇 안쪽 바닥 면에 장미꽃 모양을 그리는 것으로 자신의 작품에 의미를 부여하였습니다.

💡 마무리

드디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단순했지만 유려하게 빠진 이런 곡선은 물레로만 만들어낼 수 있죠.

낙인과 날짜를 찍었어요. 가마에 넣어서 구운 후 도자기축제가 시작될 때 받으러 오려고 해요.

작품이 완성된 후, 딸은 작업환경을 정리하고 손을 깨끗이 씻었습니다. 선생님은 손에 묻은 흙을 효율적으로 씻어내는 방법까지 보여주시고, 젖은 손을 직접 닦아주실 만큼 다정하신 분이었습니다.

체험장에는 도도라는 고양이가 함께 있었습니다. 도도는 따뜻한 털과 호기심 많은 눈빛으로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딸은 도도와 함께하는 시간도 즐겁게 보냈고, 도도의 존재가 체험에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도도가 흙물을 먹는 모습에을 보고 걱정을 하였더니, 먹어도 될만큼 깨끗하고 좋은 흙이라고 괜찮다고 했습니다.

💡 박지영 작가님에 대하여...

오늘 체험을 이끌어주신 박지영 작가님의 이야기도 함께 전해 드릴게요.

작가님이 직접 만드신 작품들이 갤러리에서 전시되어 있었는데, 작품들은 고요한 우아함과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와, 이 도자기가 1억이라니, 정말 비싸 보이네요. 그런데 작품 가치를 단순히 돈으로만 측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1년 동안 5개의 도자기를 만들었는데, 그중에 4개는 깨버리고 1개만 남겼다고 합니다. 가마 비용만 1억 가까이 들었다고 하니, 작품 제작의 어려움과 노력을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박지영 작가님은 이날 가진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이 자녀들에게도 좋은 경험이지만, 부모님께도 꼭 경험을 시켜드리라는 당부를 하셨습니다. 흙을 만지며 자신만의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시는 분이 계실 정도로 정말 만족스러운 경험을 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도자기 만들기가 단순히 창작 과정이 아니라 마음을 풀어내고 소통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러한 뜻깊은 경험을 더 많은 사람이 누리시길 바래봅니다.

갤러리 청담

위치 :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 23 갤러리청담

영업시간 : 오전 10:00 - 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체험 구매 문의 : 010-3005-6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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