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춘양시장은 1920~1930년대 보부상들에 의해 시장이 형성되어 6․70년대 성황을 이루며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봉화군 최대의 전통시장이었습니다.

현재 억지춘양시장은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선정된 후, 현대식주차장을 갖춘 관광형시장으로 다시 관광객들이 찾아드는 오일장이 되고 있습니다.

비가림 시설 등 현대화를 거쳐 매월 4일, 9일자가 장날인 봉화 억지춘양전통시장은 상설시장도 있지만 오일장날 구경이 대도시에 사는 여행객들에겐 제법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장날에는 봉화와 춘양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제법 많습니다. 인심도 후합니다. 정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억지춘양. 북적북적대진 않아도 제법 볼거리, 먹거리가 많아 시장을 즐기는 재미가 있습니다.

척척 부쳐지는 배추전도, 하얀 김이 폴폴 나게 쪄지는 통만두도 맛있습니다.

경북 북부지방의 멋들어진 풍경과 맑은 공기는 덤으로 선물받을 수 있습니다. 억지춘양시장, 봉화여행을 시작한다면 억지로라도 한번쯤 들러보면 인심 후한 사람들이 건넨 정을 가득 담아갈 수 있습니다.

산에 들에 꽃이 피고 초록초록해지니 시장에도 봄향기가 가득하고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봉화 억지춘양전통시장.

장터 입구 초입에는 다양한 채소 모종들이 인기입니다. 지금 모종을 낼 때인가봅니다. 우리집 화분에도 고추 한포기를 심을까? 상추 몇 포기 사다가 심을까 싶어 쳐다보니 이름도 모를 모종들이 가득합니다.

줄줄이 걸린 옷들도 화사한 색으로 바뀌었고,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작업용 꽃모자도 예쁩니다.

장날 구경은 당연히 먹거리에 꽂힙니다.

뻥튀기며 찐빵, 만두, 부침개 등 어느 하나 놓치고 싶은 게 없습니다

산나물인 어수리나물 소가 든 만두가 특이하기도 하고 맛있을 듯해서 사들고는 시장 구경하면서 하나씩 먹은 게 금새 다 먹어치울만큼 맛있습니다.

여름에 가까운 봄, 산골 사람들의 생활, 문화적 욕구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오일장이 아닐까 합니다.

4일과 9일 오일장이 열리는 억지춘양시장.

장보는 재미도 있어 시끌벅적 장터구경에 장바구니 가득 맛있는 춘양을 담았습니다.

‘들판이 넓고 양지바르고 한상 봄볕처럼 따뜻하다’는 뜻을 지닌 춘양.

억지춘양, 숨은 매력이 참 많아 호기심이 자꾸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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