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우리 주변에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이 만들어지고 있다. 창원에는 경상남도에서 운영하는 경남 대표도서관, 경상남도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창원도서관, 마산도서관, 마산 지혜의 바다 도서관, 진동도서관, 창원시에서 운영하는 창원 중앙 도서관, 성산도서관, 상남도서관, 최윤덕 도서관, 고향의 봄 도서관, 명곡 도서관, 마산합포도서관, 마산회원도서관, 내서 도서관, 중리초등 복합시설도서관, 진해도서관, 동부도서관이 있고, 지역의 작은 도서관 64개가 있다. 이 중 오늘은 성산구 성주동에 있는 성산도서관을 소개 합니다.

성산도서관은 2010년 개원한 부지 8,162㎡(2,469평)에 본관과 자료관 두 개 건물이 연결된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이다. 성산도서관은 도서 130,255권(2024.6.20. 기준)을 보유하고 있고, 잡지 41종, 15개 일간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성산도서관 이용 시간

유아·어린이 자료실, 디지털자료실, 다문화 자료실/장애인 자료실

월~목, 토·일(9:00~18:00) *금요일 휴관

종합자료실/연속간행물실

월~목(09:00~22:00), 토·일(09:00~18:00) *금요일 휴관

자율학습실

월~일(08:00~22:00) *신정,설 및 추석 연휴 휴관

성산도서관 배치도를 보면 본관에는 1층 식당과 휴게실, 2층 사무실과 독서 모임실, 3층 자율학습실이 있다. 자료관에는 1층 어린이·유아 자료실, 2층 디지털자료실, 3층 종합자료실·연속간행물실, 지하 성산홀, 다문화 자료실, 장애인 자료실, 문화 교실 Ⅰ, Ⅱ가 있다.

도서관에는 책을 빌리러 갔지, 도서관에서 하는 다른 사업은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았는데 도서관 출입구 안내판을 보며 우리 지역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고맙고 행복했다. 성산도서관에서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 게시판에 안내되어 있는데 북스타트 책꾸러미 배부 사업, 성산 인문학, 다자녀 더 책 서비스, 주말에 북크닉, 뮤지컬로 배우는 문학작품, 청년 공간 온(ON) 이용, 다문화인을 위한 원예 테라피, 문화가 있는 날, 시니어 노후 준비 특강 등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있다.

성산도서관 지하 입구 쪽은 야외무대가 시설되어 있어서 지하 공간이라는 답답함이 적다. 지하실 왼쪽에 있는 다문화 자료실에는 영어, 일본, 베트남, 중국, 태국, 필리핀 등의 언어로 된 도서가 있고, 이들 나라의 생활용품도 전시되어 있다.

지하에는 문화 교실이 두 개 있는데 성산도서관 홈페이지에 보면 2024년 상반기(3월 25일~6월 3일)에 9개 문화 강좌 모집 안내문이 있다. 6월에는 시니어 특강 “당당하고 슬기로운 노후 준비 특강반”을 모집하고 있다. 여름·겨울 방학에는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강좌를 개설한다고 한다.

성산홀은 72개의 좌석이 있는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어린이 애니메이션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6월 성산홀 영화 상영 작품: 2일 정글 히어로, 9일 카, 16일 폭풍우 치는 밤에, 23일 드래곤 기사단, 30일 고양이의 보은)

자료관 1층은 유아 자료실과 어린이 자료실이 있다. 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해 접근이 용이하게 1층에 배치한 모양이다. 유아 자료실에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수 있는 “책 읽어주는 방”이 마련되어 있다.

자료관 1층 복도에 성산도서관 갤러리가 있다. 김인영 입체민화전 “좋은 날”이 6월 29일까지 전시된다.

자료실 2층은 디지털 자료실이다. 디지털 자료실은 인터넷 자료 검색, 노트북 사용 공간, 오디오, 무선인터넷, DVD 실로 구성되어 있다. 전 좌석은 예약제로 2시간 사용할 수 있고 인쇄, 복사, 팩스를 유료로 사용할 수 있다.

자료실 3층은 종합자료실과 연속간행물실이다. 실이 구분되어 있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연속간행물, 오른쪽에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종합자료가 있다.

연속간행물 코너에는 국내 40종, 국외 1종의 잡지와 15개 신문, 큰 글자 도서 코너가 있다. 요즈음 종이로 발행되는 신문을 가정에서 잘 구독하지 않는데 도서관에서 국내에서 발간되는 대부분의 종이 신문 볼 수 있어서 좋다.

종합자료실은 청소년, 성인들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좌석 30여 개가 창가로 배치되어 있어서 책을 읽다가 읽고 싶은 책은 빌려 가면 된다. 창원시 도서관 앱을 다운 받아 회원 가입하면 1인 최대 4권, 기본 2주에 1주를 추가하여 3주간 빌려볼 수 있다.

본관 1층에는 식당과 휴게실이 있다. 휴게실은 개인적으로 준비해 온 음식을 먹거나 잠시 쉬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식당은 공공 기관 내에 있는 식당이라 가격이 조금 저렴한 편이다.

본관 2층에는 사무실, 자료 정리실, 독서 모임실이 있다. 독서 모임실 출입문에 인우회, ERC 영어 독서회, 느티나무 독서회 모임 안내가 되어 있다. 성산도서관 홈페이지에 어린이들의 독서 모임 책마루 어린이 독서회와 글마루 어린이 독서회가 소개되어 있는데 관심 있으면 어린이 자료실(225-7404)로 전화하면 된다.

본관 3층은 자율학습실로 남녀 실이 구분되어 있다. 남녀 100여 좌석으로 이용 대상은 중학생 이상, 이용 시간은 08:00~22:00, 휴관일은 1월 1일, 설·추석 연휴이다. 자율학습실 옆에는 물품 보관함이 있어서 정기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면 편리할 것 같다. 물품 보관함 이용료는 30일 기준 8,000원, 보증금 5,000원이다.

도서관 본관과 자료실 사이에 365일 무인 민원 발급창구와 도서 반납함이 있어서 주말이나 늦은 시간에도 도서를 반납할 수 있어서 좋다.

성산도서관은 규모가 크고 시설도 잘되어 있지만, 도서관과 붙어서 삼정자 전통놀이공원이 있고, 운동 시설과 산책로가 있어서 독서나 공부를 하다가 기분 전환하기 좋다. 저녁 먹고도 가족과 나와 운동하고 싶은 사람은 공원에서, 책을 읽고 싶은 사람은 도서관에서 책을 볼 수 있어서 좋다.

평소 도서관은 책을 읽거나 빌리는 곳으로 생각했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 지역에 있는 도서관에서 하는 일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타관 도서 대출(1인 2권), 책나래(도서관 방문 어려운 장애인, 1인 10권, 30일, 무료 택배로 책 발송 및 회수), 북스타트(신생아~취학 전 아동, 책꾸러미 지급), 아이맘 무료 택배(7개월 이상 임산부~12개월 이하 자녀 양육자, 1인 10권, 30일, 무료 택배로 책 발송 및 회수)와 오디오북 대출, 문화강좌, 영화 상영 등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 역할을 하는 곳이 도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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