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삶 속 삼판서의 흔적과 힐링 공간에서 건강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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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는 동과 서로 흐르는 강물이 있습니다.

동쪽을 흐르는 원당천과 원도심의 서쪽을 유유히 흐르는 서천은 영주시민이라면 어디에서나 누구나 접근이 용이한 곳이지요

물론 외지에서 영주를 찾는 관광객도 도심 속 이토록 자연에 가까이할 수 있는 힐링공간이 있다는 걸 반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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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을 따라 걷다 보면 눈에 띄는 아담한 고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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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 세분의 판서가 배출된 곳으로 삼판서 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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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분의 판서를 살펴볼까요?

고려 공민왕 때 형부상서를 지낸 정운경(정도전의 父과) 그 사위인 공조판서 황유정, 황유정의 외손자인 이조판서 김담이 세 판서의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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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은 정도전의 부친으로 정도전이 이곳에서 태어났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정도전의 생가로 불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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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 번째 판서인 김담은 조선 최고의 천문학자로 꼽히는 인물로 20세에 과거에 급제하여 오랜 기간 천채를 관측하고 천문학을 연구하고 많은 천문 역서를 편찬한 분입니다.

반남 박씨와 예안 김씨로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전통 민속마을인 무섬마을에 살고 있는 예안 김씨의 선조가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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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판서 고택의 큰 대분을 열고 마당에 들어서면 집경루라는 현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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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경루의 현판 기를 찾아보면 1700년경 후손들이 모여서 선조들을 기리기 위하여 누대를 건립하고 현판의 이름을 짓기 위하여 찾아온 후손에게 이헌경이 쓴 기록으로 ‘5~60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조상들을 위하여 후손들이 뜻을 모아 누대를 건립함은 어찌 집경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라며 집경루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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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레 보이는 서천변을 바라보며 중대분을 들어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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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대칭으로 안방 건넌방 사이에 보이는 육칸대청은 판서의 위엄을 나타내는 듯 웅장하면서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마루에 올라 쉬어가도 좋으니 잠시 대청마루에 올라 마음의 때를 모두 비워보세요

대청마루 입구에 붙여진 현판은 소쇄헌(掃灑軒)입니다. 소쇄란 비로 쓸고 물을 뿌린다는 뜻으로 몸과 마음의 모든 때와 욕심을 버리고 깨끗하게 청소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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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황유정 판서가 노후에 외손자(김담)의 집에 머물며 이름 지었다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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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우측 후면에 제민루가 있습니다.

이는 백성들을 치료하고 구제하며 약제를 보관하던 곳으로 현판은 고려 공민왕의 친필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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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시원스럽고도 유연한 모습의 물이 흐르고 앞은 탁 트인 이곳은 몸과 마음의 힐링 일번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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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변을 이어주는 강변길은 사계절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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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5월이면 아름다운 철쭉과 장미가 피어나 화려한 봄날의 외출을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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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길은 황톳길로 맨발걷기의 성지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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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족장도 마련되어 있어 맨발걷기 후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세족장 물은 청정수 영주 상수도로 음용이 가능하니 그대로 마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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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장미 향기와 화려한 철쭉이 수놓을 아름다운 길 위에서 건강한 봄나들이 산책하고 선비들의 삶에 녹아들 수 있는 삼판선 고택의 기운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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