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에 찬물 괜찮을까? 아침에 물 마시기 효과

“아침 공복에 마시는 물 한 잔은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죠. 실제로 아침에 일어나 물을 마시면 잠을 자는 동안 땀이나 호흡 등으로 배출된 수분을 보충해 체내 수분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우리 몸의 60~70%를 차지하는 물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공복에 물 마시기~ 아침에 물 한 잔을 섭취했을 때의 효과와 보다 건강하게 수분을 섭취하는 방법을 알아보아요!

공복에 물 한 잔, 건강 효과는?

기상 직후에 마시는 물은 여러모로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땀이나 호흡 등으로 체내 수분이 최대 1L씩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밤새 진행된 약간의 탈수 증상을 해소하기 위해서 아침에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밤새 수분이 빠져나가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기상 직후 물을 마시면 혈액 점도가 낮아져 심근경색, 뇌경색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이 생길 위험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아침 공복에 물을 마시면 혈액, 림프액 양이 늘면서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될 뿐만아니라,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주어 배변 활동도 촉진시켜 줍니다.

공복에 마시는 물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식사 30분 전 물 한 컵을 마셔주면 수분을 보충해줄 뿐 아니라, 소화를 촉진시켜주고,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막아 줍니다. 또 물을 소화할 때에도 열량이 소모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공복엔 미지근한 물, 천천히 마시기

아침 공복에 보다 건강하게 물을 마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것은 기상 후 공복에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마셔주는 것입니다. 보다 건강하게 물을 마시고 싶다면 미지근한 물에 레몬즙을 짜도 좋은데요. 레몬수를 마시면 비타민C를 보충해 주는 것은 물론 간 건강을 지키는데도 효과적입니다.

물을 마실 때에는 천천히 여유를 두고 마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혈압이 있거나 뇌동맥류, 뇌출혈을 경험한 환자가 물을 급하게(빨리) 마시면 뇌 혈류량이 갑자기 증가해 뇌혈관이 파열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적어도 5분 이상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하듯 물을 마셔주세요.

공복에 찬 물은 금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찬물을 벌컥벌컥 들이켜는 분들도 계신데요. 앞서 말한 것처럼 ‘공복에 마시는 물은 보약’이라고 하지만 이 경우는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나 갑자기 찬물을 마시면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돼 부정맥 등의 심장 이상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고령자의 경우 기초대사량이 떨어진 상태에서 찬물을 들이켜면 체온이 감소하는데, 우리 몸이 체온을 정상으로 높이는데 불필요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게 만듭니다. 또한 공복에 찬물을 마시면 위장 혈류량을 떨어뜨려 소화액의 분비를 저하시켜 소화 장애도 유발합니다.

우리 몸은 차가운 물을 곧장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분 보충에도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는데요. 따라서 공복에 건강하게 물을 마시려면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천천히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하게 물 마시는 방법

일상 생활에서 보다 건강하게 수분을 섭취하려면 식사 중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중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수분이 소화액을 희석시켜 소화를 방해하게 됩니다. 물은 식사와 식사 사이에 마시는 것이 좋은데, 식사 30분 전이나 식후 1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섭취 = 물 마시기’라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요. 물은 수분 섭취를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수분이 많은 채소인 오이를 섭취하면 수분과 함께 효소, 비타민B, 전해질을 섭취할 수 있고요. 셀러리는 미네랄, 섬유질, 비타민 등을 함께 섭취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나 알코올로 수분을 대신 섭취한다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카페인과 알코올은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표면상으로는 수분을 섭취하는 듯 보이지만 소변을 더 많이 배출시켜 오히려 체내 수분을 잃게 만듭니다. 섭취량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되, 체내 수분을 적절한 상태로 유지하려면 섭취한 카페인이나 알코올의 양 만큼 물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난 뒤 물을 한 잔 마셔주면 체내 수분 균형을 맞출 수 있어요.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매년 새해가 되면 비는 소원 중 ‘건강’은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이죠! 2024년 새해에는 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물 한 잔으로 보다 더 건강한 하루를 챙겨보시면 어떨까요? 다채로운 건강 비법들 가운데 가장 손쉽고도 간편하게 챙겨볼 수 있는 물 한 잔의 이로움으로 건강한 한 해를 만들어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