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식] #대전서구 #소식 #서구소식 #6월소식


우리동네 맛집

동치미와 고기 육수의 조화,

대전 평양냉면의 진수


도마동 '한마음면옥'

냉면이 그리운 계절이다.

계절을 가리지 않는 냉면마 니아들도 꽤 있지만 역시 냉면은 여름에 먹는 것이 제 맛이다.

냉면은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성을 들인 만큼 깊은 맛을 내는 음식이기 때문에 어떤 냉면을 먹느냐에 따라 확연한 맛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서구 도마동의 한마음면옥은 유명 냉면집에서 20여 년간 조리실장을 지낸 냉면의 달인 김현정 주인장이 1996년 창업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대전 평양냉면 3대 맛집이다. 지금은 큰아들 김춘구 대표가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 2004년부터 새벽 6시에 나와 당일 사용할 반죽과 육수 작업을 도맡아 하고 있다. 2013년에 는 수통골에 직영점을 내고 작은아들이 이어가고 있다.

냉면을 주문하면 고기 향이 진한 뜨끈한 육수가 에피 타이저로 나오는데 차가운 면을 먹기 전에 한 그릇 들 이키면 속이 든든해진다.

살얼음 살짝 낀 육수에 담겨 나온 물냉면은 양이 많고 소박하면서도 투박한 모양 새다. 소고기 사태와 사골을 6시간 우려 특제 동치미 와 5대 5로 배합해 진한 육수를 만든다. 잡내 없고 새콤달콤한 맛에 진한 육향이 느껴져 감칠맛이 입안을 감싼다. 발효가 잘된 동치미 육수와 고기 육수의 깊은 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먹으면 먹을수록 당기는 중독성이 강하다.

면발은 메밀 함량이 30%로 거친듯하면서도 차지고, 조금 두껍지만 씹을수록 쫄깃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 이다.

여기에 사태살과 무김치, 오이채, 달걀을 고명 으로 얹어 손님상에 내놓는다. 비빔냉면은 과일을 비롯해 10여 가지 재료로 만든 매콤달콤한 특제양념이 매력적이라 인기가 많다.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김치 비빔은 특별한 메뉴로, 사태 부위 고기를 매콤 새콤한 양념에 버무린 김 치와 함께 먹는 음식이다. 김치를 따로 숙성시켜 볶는 것이 아니라 양념에 버무려 술안주에도 좋다. 특히 고소한 참기름 향이 입맛을 자극해서 냉면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또 다른 맛이다.

한우와 당면, 팽이버섯, 새송이 등과 특제 간장 육수 로 자박하게 끓여내는 옛날 전통 불고기는 추억의 맛 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자작자작한 불고기 양념은 오 래 끓여도 달거나 짜지 않아 특히 아이들과 어르신 모두 좋아하는 맛이다.

도마동 「한마음면옥」

위치: 대전 서구 사마1길 22(도마동)

메뉴: 물냉면·비빔냉면 1만 1,000원 김치비빔·수육 2만 원, 불고기 1만 6,000원

전화번호: 042-536-0408

연중무휴. 150석. 15:30-16:30분 브레이크타임. 전용주차장 40대


글·사진 이성희 맛칼럼니스트

음식 전문기자이자 음식평론가로 맹활약하고 있다.

각종 방송과 요리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위 블로그 발행 글은 "대전광역시 서구청 소식지" 원고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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