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우리 동네 4.3 위령비를 찾아서... 제 1부
우리 동네 4.3 위령비를 찾아서...
- 제 1부 -
안녕하세요.
서귀포시민기자단 요망진아이입니다.
<우리 동네 4.3 위령비를 찾아서>
총 2부에 걸쳐 이야기 할 예정입니다.
"더이상 4.3은 숨은 그림자가 아닙니다."
봄꽃이 바람에
살랑살랑 흩날리는
4월!
그 중에서도 4월3일 되면
제주는 깊은 슬픔에 잠긴다.
그 이유는
아직 아물지 않은
그날의 상처가
남아서이기 때문이다.
"더이상 4.3은 숨은 그림자가 아닙니다."
월평동 아왜낭목 제주4.3희생자 위령비에 새겨진 문구처럼
피해보지 않았던 마을이 없을 정도로
수 많은 희생자를 낸 4.3을
그동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시간이 많이 흘러간 최근에서야 제주4.3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둘씩 꺼내놓고 있을 정도로
4월3일에 일어난 제주4.3은 서귀포를 비롯한 제주 곳곳에 그 상흔을 남겼다.
아프지만 이제라도 상흔의 흔적을 어루만지고 위로해주기 위해
4.3 피해자 위령비가 서귀포 마을 곳곳에 자리해 있다.
오늘은 월평아왜낭목쉼터에 자리한 월평동 아왜낭목 제주4·3 희생자 위령비와
대포동 마을 언덕에 자리한 대포동 제주4·3 희생자 위령비를 소개하고자 한다.
월평동 아왜낭목 제주4.3희생자 위령비
주소: 월평동 738번지
월평마을 도착하고 보니
마음을 아프게 하는
글씨가 보인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그 글씨는 바로
제주4.3때 월평마을에서 희생된
18인의 이름이 새겨진 희생자 위령비로,
온 마음을 다해서 찬찬히
이름들을 살펴보게 된다.
위령비에 새겨진 그 말처럼
영원히 희생된 모든 분들을 기억하고
4.3을 안아주고 싶다고 생각해본다.
4.3으로 혼자서 주검을 맞이한 당신의 두려움과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추모 조형물을 제작하였습니다.
긴 세월 가족의 주검을 내 마음대로 슬퍼할 수 없었던
제주의 모든 가족과
그 슬픔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제주의 모든 도민을 위로하는 치유의 시작이 되길 빕니다.
월평마을에도 4.3으로 희생되신 18분이 계십니다.
영원히 여러분을 기억하겠습니다.
이제 4.3을 안아주세요
- 월평아왜낭목 제주4.3희생자 위령비 전문 -
4.3의 상징꽃인
동백꽃을 형상화한
희생된 분들을 기리는
조형물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월평 아왜낭목 버스정류장 바로 옆,
올레 7코스 종점,
올레 8코스 출발점
스탬프함 옆에
자리하고 있으니
이곳을 지날때면
4.3 희생자 위령비에
눈길을 한번,
두번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대포동 제주4·3 희생자 위령비
주소 : 대포로 34
대포동에서
제주4·3으로 희생된
원혼들을 달래고
유족들의 참배 봉행을 위해
큰갯마을 큰솔동산에 위령비를 건립했다.
제주의 아픈 기억을 곳곳에서
마주한 탓인지 찹찹한 마음이 든다.
4.3에 스러져 간 동백꽃이여 할락산 상산봉 정기가
남으로 내려 무위의 푸른 바다에 안기는 땅끝
옹기종기 모여사는 평화로운 대포마을.
바른 세상 너른 세상 꿈을 안고
대대손손 물려받은
태소른 땅 지지하며 오
순도순 수눌며 살던
어르신들이여 바당에서 드르팟에서 뛰놀더
코흘리게 어린 넋이여,
아 4.3!
그 어느 날 왜 죽어야 하는지
영문조차 모른 채 흉탄에
동백꽃처럼 스러져
바람길 구름길 칠십여 성상을
해매는 원혼들이시여...
이제랑 울분도 슬픔도
다 내려놓으시고
큰갯마을 큰솔동산
품에 안기시어 부디 편안히
영면하소서.
- 대포동 제주4.3희생자 위령비 전문 -
무참하게 희생된
대포동
희생자분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이 비석에는
과거 이 대포동에서
겪었던 비극의 상흔이
한줌 담겨 있다.
봄꽃을 보러
가는 것도 좋지만
4월3일
단 하루만이라도...
월평아왜낭목,
대포동 큰솔동산을
비롯한
서귀포 마을 곳곳에
가슴 아픈
상흔이 담겨진
4.3 위령비을
찾아 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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