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맨발걷기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통영도 맨발걷기로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에 통영시에서도 시민들의 요구도에 따라

거주지 인근의 여러 곳에 맨발황톳길을

여러 곳 조성하였습니다. 타 도시처럼

자연친화적인 맨발길이 로망처럼 다가왔습니다.

그러던 중에 발견한 자연 그대로의 맨발길이

통영에도 있었습니다. 그곳은 다름 아닌

안정사 주변에 위치한 맨발 황톳길이었습니다.

안정사 주차장을 검색하여 도착하면

넓은 주차장이 나옵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면 되고요~~

먼지털이기계와 해충기피제 기계도

나란히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 주차장은

무인 운영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소형차 기준

2,000원의 유료 요금이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안정사 주차장에서 왼쪽 사진으로 난 사잇길을

오르면 벽방산 등산로입니다. 임도길을 따라

5분 가량 걸으면 천연 황톳길과 만납니다.

안정사 주차장에서 3분 가량 걷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어느 길로 가더라도

안정사맨발길과 만나게 되므로

길을 따라 편안하게 걸으면 됩니다.

이렇게 5분 가량 오르면 맨발길임을 알려주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그 길 입구에

신발을 벗어두고 걷기를 즐기면 됩니다.

무엇보다 안정사맨발길이 좋은 것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길이 아니라

천연의 황토맨발길이여서 더욱 좋았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듯

키 큰 소나무가 자연 그늘을 만들어주어

한낮에도 걷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벽방산과 안정사와 맞닿은 이곳을 한산무송이라

부른다는 안내표지와도 만납니다.

한산무송은 벽방산 내 안정사를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의 절경이 겨울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일컫는데 그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안정사 부근의

소나무들은 그 모습이 빼어나게 아름다워

조선 영조대왕이 선희궁에서 첩지와

어송매 금송매를 내려 보호했을 정도로

그 가치를 예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벽방산으로 오르는 모든 길이

소나무 숲이며 후세에 사람들은 벽방8경 중에

한산무송을 8경으로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맨발을 즐기는 분들이 세워놓은 돌탑과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는 황토맨발길,

건강을 위해서, 힐링을 위해서 방문한다면

아마도 그 매력을 고스란히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오고 가는 이의 쉼을 위한 데크의자는

편안함을 선물하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일상에서 벗어나 쉬어가는 시간이 되어줍니다.

메마른 땅보다 물기를 머금은 땅이 접지 효과가

더 있다고들 하지요!! 어느 한 구간에

접지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용하는 분들이

생수병에 물을 담아와서 조금씩 뿌려준 덕분에

24시간 촉촉한 황토와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하며

황토 마사지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저는 노르딕 워킹용 스틱으로 걷기 운동을

하던 참이라서, 스틱으로 지지하니

아주 편안하게 황토 마사지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구간구간 쉬어가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저는 통영 최고의 맨발길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집 앞의 맨발길을 두고도

자주 찾게 되는 장소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체, 이용하는 분들이

누구 할 것 없이 깨끗하게 이용하고 있어서

갈 때마다 참!! 깨끗해서 더욱 좋은 장소입니다.

반들반들 황톳길 사이로는 울퉁불퉁 황톳길도

만납니다. 발바닥에 적당한 자극을 주니 더욱더

좋았던 곳입니다. 이곳은 평지맨발길보다

강도가 있고, 등산보다는 강도가 현저히 낮은

구간으로 건강을 위해서 맨발을 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장소입니다.

다만 이곳은 세족장은 없어서

발닦이용 작은 물수건을 준비하거나, 페트병에

여벌의 물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세족장이 없어서

이곳 맨발길이 더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듯합니다.

안정사 황토 맨발길은 구간별로 몇 바퀴

돌다 보면 어느새 1시간이 훌쩍 넘어갈 정도로

구간마다 돌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여러 갈래 갈림길이 있어서 오며 가며

병목현상도 없어서 좋고,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줘서 더 좋았던 장소입니다.

지금은 딱!!! 걷기 좋은 계절입니다.

더위도 조금씩 물러날 기미가 보입니다.

건강과 힐링을 위해서 숲속에서의 맨발길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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