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시간 전
소박하고 걷기 좋은 고양시 마상근린공원과 마상로 벚꽃길 고양시 벚꽃 명소
며칠 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마상근린공원과 마상로 벚꽃길을 다녀왔습니다. 봄기운이 완연하게 퍼진 날씨 덕분에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날이었습니다.
먼저 도착한 마상근린공원은 아담하고 단정한 분위기의 동네 공원이었습니다. 공원 곳곳에는 어르신들이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꽃구경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운동기구를 이용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시는 분들도 보였고요. 사람들 사이로 부드럽게 피어난 벚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공원을 둘러본 뒤에는 원당초등학교 앞에서부터 시작되는 마상로 벚꽃길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 길은 마상근린공원을 지나 원당중학교까지 약 1.5km 정도 이어지는 산책로입니다. 길 양옆으로 벚나무가 길게 도열해 있어 벚꽃이 만개하면 자연스럽게 벚꽃 터널이 형성됩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하게 걷기에 매우 좋은 길입니다. 특히 평소 동네를 오가던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오가는 모습을 보며 이 길이 지역 속에 얼마나 잘 스며든 장소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벚꽃길을 걷는 동안 꽃잎이 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장면을 여러 번 마주했습니다. 그 장면이 너무 아름다워 한참을 멈춰 서서 바라보았습니다. 따로 큰 행사가 열리지는 않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더 조용하고 소박하게 봄의 풍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기에도 매우 좋은 장소였습니다. 자연광 아래에서 피어난 벚꽃은 어떤 각도에서도 멋진 사진으로 담겼습니다.
이날 벚꽃길이 너무 인상 깊어서 저녁에 가족들과 함께 다시 찾았습니다. 해가 지고 나서 걷는 벚꽃길은 또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로등 불빛 아래 은은하게 빛나는 벚꽃은 낮과는 또 다른 고요함을 선사했습니다. 밤하늘과 대비되는 하얀 꽃잎은 마치 별빛처럼 느껴졌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마상로 벚꽃길은 대규모 관광지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그 점이 오히려 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공간에서 조용히 걷고, 계절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이 길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봄의 정취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올봄, 저는 마상근린공원과 마상로 벚꽃길을 통해 소박하지만 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벚꽃을 잠시 감상하고, 조용한 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졌습니다. 다음 해에도 이 길을 다시 걸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조용한 봄날의 산책을 원하신다면, 마상로 벚꽃길을 꼭 추천드립니다.
- #고양시소셜기자단
- #마상로
- #마상로벚꽃길
- #마상근린공원
- #마상공원
- #마상공원벚꽃
- #고양시벚꽃지도
- #고양시벚꽃명소
- #벚꽃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