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와 빨간 등대의 당진 안섬포구
푸른 바다와 빨간 등대의 당진 안섬포구
오늘은 아산만의 안쪽에 있는 섬이라고 불리는 안섬포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안섬은 예전에는 내도(內島)라고 칭하였는데요.
조선 시대 홍주목 소속의 월경지였던 신평현 신북면 소속의 땅으로 '홍주안섬', '홍주내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전벽해라는 말처럼 지금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안섬은 송악읍 고대리 고잔에서 서쪽 100m가량 떨어진 섬이었는데, 1960년 유두목 다리를 놓으면서 육지 왕래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1965년 연륙교가 가설되면서 도보로 육지 나들이가 가능하게 되었고, 1976년 새마을 사업으로 다리가 확장된 후에 버스 운행이 가능해지면서 현재는 간척 사업으로 완전히 육지가 된 것입니다.
지금은 고대리를 통해서 그 진가를 구경을 할 수 있는데요. 동네의 아기자기한 모습도 둘러보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섬에서 처음 맞이하는 빨간 등대는 1970년대 간척 사업이 추진되면서 어민들이 먼바다로 조업을 나가 야간에 입출항 하는 등 해상 사고 우려가 많아 어민들의 안전을 위해 2006년 12월 등대를 신설하여 불빛을 밝혔습니다.
안섬 등대의 높이는 7.5로 대금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대금등대 또는 안섬포구에 위치해 '안섬포구등대'로 불리고 있는데요. 인상적이고 예쁜 모습 때문에 이곳에 들리게 되면 나름대로의 포토존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등대의 불빛은 홍색을 4초에 한 번 반짝이고 약 11킬로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어서 선박의 길 안내를 하고 있답니다.
이곳은 조석 간만의 차가 약 9m 내외로 가장 큰 아산만입니다. 그것의 한진과 성구미 사이의 있는 북쪽의 유인도였으나 1960년에 돌로 쌓은 제방으로 육지가 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생각보다 수심이 깊어서 커다란 배들이 많이 드나듭니다.
이곳은 포구답게 어업을 위주로 가구가 형성되어 존재하고 있습니다. 1973년에는 88가구의 어가가 살았으며, 상록 초등학교 분교가 있어서 132명의 학생이 다녔습니다.
현재에는 저 멀리 현대 제철이 보이는 한적한 바닷가 포구 마을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 주변에는 친수 해안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고대리항의 빨간 무인 등대를 구경하고 방파제를 따라서 관광객들이 산책을 하면서 넓게 탁 트인 서해 바다의 풍경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당진시에서는 제2차 연안 정비 사업의 1단계 사업인 안섬 지구 친수 연안 정비 사업을 2012년부터 진행했습니다. 안섬 포구 해안 침식을 예방하기 위해 해안을 정비했고, 항만 운영 센터 연결 도로를 개설했으며, 포구 안쪽에는 고대리항 방파제 등대와 어울리는 14,000㎡ 규모의 친수 공원이 이때 조성된 것입니다.
안섬은 예로부터 아산만의 어업 전진 기지로 한때 황해도 앞바다까지 나가서 고기를 잡던 곳이었는데요. 아직도 출어민의 무사 안녕을 비는 풍어제가 남아 있습니다.
현재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되어서 당진 안섬 당제가 매년 시행되고 있습니다.
안섬포구는 어떻게 보면 작은 어항입니다. 하지만 포구 주변은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거나 갯벌체험, 선상낚시, 보트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등대로 가는 길에 주차장과 포장마차 형태의 맛집 거리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바지락이나 해물칼국수 또는 소라 무침, 간재미회, 활어회, 바지락칼국수, 박하지, 낚지, 꽃게 등 다양한 요리의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포장마차 거리 뒤편은 옛 한보 철강, 현재의 현대제철로 예전에 이곳에서 일하시던 분들이 근처에서 해장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서해안 어촌마을의 공동체 신앙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행사인 안섬당제는 400년 전부터 시작됐는데 마을 당산에서 수호신에게 풍어와 고깃배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마을에서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안섬풍어당굿전수관이 설립되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으니 시간이 나실 때 마을 벽화도 구경하고 해물칼국수도 드시고 오래된 안섬당제에 대한 구경도 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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