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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
청양군민의 힐링 쉼터 지천생태공원의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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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SNS서포터즈 이민숙
청양군민의 힐링 쉼터 지천생태공원의 설경
2월에 접어들며 눈이 자주 내립니다. 설 명절 연휴 교통대란을 일으켰던 많은 눈에 이어 1주일 만에 다시금 하얀 세상이 펼쳐집니다. 올겨울의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은 습설로 긴장하게 되네요. 비닐하우스 등 시설이 있는 분들은 철저한 사전 대비를 요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지붕과 비닐하우스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애를 먹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한발자욱 떨어져 바라보는 눈은 아름답네요
눈이 내린지 며칠이 지났던 2월 첫 휴일 지천생태공원은 설경이 펼쳐졌습니다. 당시 따뜻한 날씨로 인해 거의 사라지는 모습이었는데 다시금 내린 눈으로 하얀 눈 풍경은 계속되겠네요. 지천생태공원은 지천이 휘감아 도는 청양읍 교월리에 위치하였습니다. 참게 조형물, 말무덤이 있으며 천변을 따라 백세건강공원까지 산책로가 연결됩니다. 또한 지천생태길, 녹색길, 벚꽃길, 고향길 4개의 도보여행길이 넓게 이어집니다. 날이 풀리는 봄이면 하나하나 도전해 보아도 좋겠습니다.
지천생태공원은 대략 30대 규모의 주차장으로 시작됩니다. 도로와 지천 사이로 조성된 생태공원은 인근 주민과 멀리 거주하는 사람 모두 찾아가기가 편리합니다. 지천은 대치면 상갑리에서 청남면 인양리까지 42.7km의 지천백리길입니다. 칠갑산 장곡사와 정혜산 정혜사에서 발원한 물길은 금강사지를 끼고 백제시대 최고 의결기구인 정사암을 휘돌아 금강과 합류하면 백마강이 됩니다. 세계 유일의 물고기 미호종개의 법적 보호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지천생태공원 표지석과 참게 조형물이 나란히 하고 그 앞으로 교월리 말무덤이 있습니다. 높이 2.5m, 너비 12m, 둘레 37.7m 제법 큰 규모로 청양의 고대사를 새롭게 조명하게 되는 문화유산입니다. 단순히 말을 묻은 무덤일 수도 있지만 말의 어원은 크다 많다는 뜻으로 불러와서는 범상치 않은 유적으로 추정됩니다. 주변으로 곡식을 심고 받도 일구었지만 절대 손대지 않고 수백 년 이상 보존되어오네요.
지
지천생태공원은 125리 청양을 관통하는 지천이 축소되었습니다. 계류와 연못이 이어지고 주변으로 꽃과 나무가 식재되었네요, 2월 첫 휴일 생태공원은 산책로를 제외하고는 하얀 눈이 쌓여 모든 곳이 아름다웠습니다. 감사하게도 누군가의 부지런한 손길로 산책길이 편안합니다.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좋아 일부러 눈길을 걷기도 합니다. 물기를 가득 머금은 습설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닿을 때면 빠르게 녹아내리네요. 산책로 한가운데 이글루도 등장하였습니다. 멀리에서 스티로폼 재질로 보였던 이글루는 눈으로 완성된 진짜 이글루였습니다. 눈 뭉치를 단단하게 뭉쳐 사각 모양을 내어 튼튼한 짐이 완성되었네요.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휴일 이후 바로 한파가 시작된 만큼 아직도 건재할 듯하네요.
지천을 축약해놓은 생태공원은 좌우로 길게 지천이 휘감아 돌고, 계류와 천변을 따라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이어집니다. 늘 푸른 소나무와 활엽수가 각각의 자태를 뽐내네요. 건너편 우산과 이어지면서 더욱 아름답습니다.
지천생태공원은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즐기는 방법이 달라지네요. 어린아이와 찾아온 가족은 눈사람을 만들거나 눈싸움을 하고, 가볍게 산책을 나온 분은 정자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공원은 넓지 않아서는 약 30분 가벼운 산책코스입니다. A구간 지천생태길은 - 지천고수부지 입구 - 백세건강공원 세월교 - 벽천2교 - 지천교까지로 4.2KM 1시간 10분 코스입니다.
도보여행 완주는 봄을 기약하고 건강백세공원까지 짧게 이어갑니다. 교월 아치교를 지나 천변 길을 따라 걷게 됩니다. 하얀 설경이 아름다워 저절로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천변 길은 피톤치드가 안내되는 편백나무와 소나무가 사라지면서 무채색의 겨울로 바뀝니다. 바싹 마른 갈대군락과 잔설만이 가득합니다. 그 사이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청량합니다.
우산이 점점 더 멀어지고 지천은 넓어지면서 얼음도 얼었습니다. 데크길과 교각을 지나 백세건강공원에 도착합니다. 지천교를 건너 반대편으로 원점회귀합니다. 약 1시간 기분 좋은 산책이었습니다. 칠갑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굽이굽이 흐르며 기암괴석을 형성하고 대지를 적시며 48종의 어종이 살아있는 생태의 보고입니다. 가볍게 걸으며 막바지 겨울을 즐겨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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