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종기라는 단어가 이곳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장날이 열리는 날이면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오랫동안 만난 사람들처럼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 보이니 말입니다.

남창 옹기종기시장은 울주군 온양읍에서 열리는 5일장으로 100년 전통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날은 매달 3일과 8일에 열리는데 장이 열리는 날은 사람들이 가득해 다른 여행 핫플레이스 못지않은 인파가 몰리는 아주 인기가 많은 재래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밥집도 많이 있습니다. 동네 맛집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제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니 뜨끈한 국밥 한 그릇 하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장이 서지 않으면 국밥 골목이 활성화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상설시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장이 서는 날에는 특히 많은 물건들이 새벽부터 들어오는데 울주군의 특산품인 과즙이 풍부한 배와 옹기는 이곳의 기본적인 판매 물건에 해당합니다.

신설화가 되어 있어 눈과 비를 피할 수 있으며 여기가 실내라고 비유한다면 야외에 있는 골목에도 난장이 열려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늘은 뭐가 들어왔을까 하는 호기심도 생기고 말이죠.

12월까지 시설 보수와 확대 공사가 이뤄지고 있어 다소 분잡한 모습도 군데군데 보입니다.

그래도 특별히 방문에 불편함을 보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시장을 한두 바퀴 돈 것 같습니다.

제철 과일과 생선, 신선한 야채와 여러 가지 생활에 필요한 품목과 철물, 의류 등 알짜배기 상품들이 많습니다.

역시 재래시장답게 없는 게 없네요.

전통시장 하면 먹거리가 빠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뻥튀기도 보이고 떡갈비와 파전, 어묵, 호떡을 파는 곳 근처에는 맛있는 냄새가 퍼지니까 멈춰 서게 됩니다.

어묵 국물이 따끈하니 아주 좋았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내의와 목도리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어르신들은 마트나 쇼핑몰보다는 시장이 최고의 장소인 것 같습니다.

접근성 좋고 키오스크 같은 복잡한 계산도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울산에서 오래된 전통시장 중의 한 곳인 남창 옹기종기시장! 울산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직접 체감하면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가까이에 동해선이 운행되는 남창역도 한번 둘러보시면 울주군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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