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새해에 전통적인 풍습으로 '해맞이'를 하는데요!

새해 첫날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을 보며 소원을 빌고 새로운 다짐을 하며

자연과의 조화와 평화를 기원하는 일종의 의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풍습은 고대부터 내려온 전통으로 해가 떠오를 때

신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린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잘 마무리하고

대망의 2025년을 맞기 위해

2024년 12월 31일 해넘이와 2025년 1월 1일 해맞이를 다녀왔습니다!

2025 해맞이를 위한 사전 답사

2024. 12. 31. 검단산

검단사 주차장에서 5분 정도 올라가면 살래길 전망대가 나옵니다.

여기서 왼쪽 솔밭길을 따라 100m 올라가면 탁 트인 시야에 드넓게 펼쳐진 교하들녘과

공릉천 하구, 장릉숲, 운정 신도시가 한눈에 들어오며 날씨가 좋으면 북녘 송악산도 볼 수 있습니다.

그 뒤를 병풍처럼 감싸는 북한산의 위용,

새해 첫 태양이 북한산 주능선인 동장대 부근에서 떠올라

백운대까지 다다른다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렜습니다!!

살래길 솔밭길(좌)와 북한산(우)

살래길은 몸을 가볍게 살래살래 흔들며 구불구불한 길을 걷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검단산 허리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로 경기 둘레길 5코스 중 하나인데요.

문수산과 애기봉 전망대(좌), 성동습지(중앙), 오두산 통일전망대(우)

검단사 살래길을 따라 검단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이름 없는 석탑과 북녘에 두고 온 가족과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하나둘씩 쌓인 것 같은 돌탑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새해 소망을 담아 돌탑에 하나를 더했는데요🙏

검단산 석탑과 돌탑들

검단사 소개

신라 문성왕 9년(874년) 검단조사(해소 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비록 규모는 작지만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서로 차지하려던 격전지였다고 합니다.

1000여 년간 버려졌던 것을 일제강점기에 복원하였습니다.

법화전 편액은 조선 인조의 어필이다. 법화전 내에는 목조 관음보살좌상과

그 뒤에는 조선 철종 5년(1854년) 7명의 화승이 그린 아미타불회도(경기도 문화재 제295호)가 있습니다.

아미타불회도는 19세기 경기지역 불교 회화의 특징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검단사를 창건한 검단조사(해소 국사)의 진영도 모셔져 있는데

'검단'은 해소 국사의 얼굴이 검어 붙은 별칭이라고도 합니다.

법화전 외부(좌), 법화전 내 목조 관음보살좌상과 아미타불회도(중), 검단조사 진영(우)

검단사의 대웅전인 무량수전의 현판과 주련(기둥에 쓴 글귀)이

모두 한글로 쓰인 것이 눈에 띕니다.

무량수전 옆에는 세상을 떠난 이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명부전이 있고,

이곳의 현판과 주련도 한글로 쓰여 있습니다.

무량수전(좌)과 명부전(우)

검단사 앞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300년의 느티나무 두 그루가

긴 세월을 지켜온 문지기처럼 듬직한 모습으로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검단사 앞 보호수


아듀 2024

2024. 12. 31. 헤이리 무장애 노을숲길

사전답사를 마치고 검단산 인근에 있는

헤이리 예술마을 무장애 노을 숲길로 달려갔는데요.

이곳도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구불구불 데크길을 따라 전망대에 오르니

이미 일몰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2024년을 마무리 중인 태양이 서서히 몸을 낮추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은 모두 안고 가려는지 유난히도 무거워 보였네요.

전망대에 오른 많은 사람들이 숨죽여 지켜보며 열심히 살아온 지난 1년을 되돌아 보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해넘이'를 함께 했습니다.

새해, 새로운 얼굴로 다시 올 것을 기대하며......


마음으로 맞은 2025년 첫 태양

(일출 예정 시각: 07시 48분)

2025. 1. 1 검단산

2025년 새 날이 왔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해돋이를 보려는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며

자유로 주변이 주차장으로 변했는데요.

동트기 전 검단사 입구

인파에 밀려 전날 봐 둔 해맞이 포인트에 겨우 도달했는데

날씨가 너무 흐려 북한산이 제대로 보이지 않더라구요..

길게 목을 빼고 기다리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간이 지났는데 아침 해는 깜깜무소식이었어요..😥

북한산(좌)과 일출을 기다리는 시민들(우)

해 뜨는 시각이라던 오전 7시 48분을 한참 넘겨 8시가 훨씬 지났는데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해를 맞으며 기원하려던 가족을 위한, 이웃을 위한, 국가를 위한, 자유와 평화를 위한 기도를 되뇌며

이제라도 붉은 얼굴을 보여줄지 모른다는 미련에 자리를 뜰 수 없었습니다.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아쉬운 시민들

어느새 아침이 밝아 이제는 포기하고 내려가야만 했지만 추위에 떨며

괜히 기다렸다며 불평하는 사람 하나 없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는 눈치입니다.

새해 첫새벽을 가족과 함께 하며 간절한 마음을 빌어보는 시간을 가진 것만으로도

가슴 가득 태양을 품었을 테니까요!😊

이제는 하산

🌞파주 일출/일몰 명소🌞

임진각

임진각 평화 곤돌라에서 해돋이를 맞을 수 있도록

새해 첫날 곤돌라 운행 시간을 평소 오전 9시에서

오전 6시로 앞당기고 탑승료 할인 행사도 진행합니다.

월롱산

월롱산 해돋이 행사는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새끼줄에 엮어 게시한다고 합니다.

심학산

해발 194m의 심학산은 아이도 편하게 오를 수 있어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곳입니다.

정상에 올라 보면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 흐르는 물줄기와

임진강 하구의 철새, 자유로를 달리는 자동차 불빛이 장관을 이룹니다!

이곳은 '남한 내 가장 아름다운 노을'로 불릴 만큼 낙조로도 유명합니다.

노을숲길 전망대

헤이리 예술마을 뒷동산인 노을숲길 전망대도 일출을 보기에 좋은 곳인데요.

언덕마루까지 700m를 따라 조성된 데크길은 산책 명소입니다.

노을숲길 전망대는 사방이 트여 있어 파주, 고양, 연천, 양주, 서울, 인천, 김포, 강화,

북의 개풍군과 개성시까지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북한산의 백운대, 인수봉, 만경봉 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장관을 이룹니다.

공릉천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공릉천에서 맞는 일출은 북한산 봉우리를 배경으로

날아가는 철새들의 무리가 한 폭의 그림을 이룬다고 합니다.

이곳의 일몰도 유명한데요!!

새해 전날 일몰을 구경하고

다음날 새해 해돋이를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오금교

오금교 하천변으로 일출뿐 아니라 겨울 철새와 오리, 쇠기러기,

왜가리, 맑게 흐르는 하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며 종종 물안개가 장관을 이룹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해맞이 풍습 뿐만 아니라 각 나라마다 새해 전통 풍습이 있다고 하는데요!

간단하게 소개드리며 오늘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각국의 새해 풍습

🌅 한국

새해 첫날 해맞이 외에도 떡국 먹기 풍습이 있습니다.

떡국 한 그릇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새해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된다는 의미에서

맑은 물에 흰떡을 넣어 끓여 먹고, 긴 가래떡처럼 장수하라는 뜻도 담겨있다고 합니다.

새해 아침이 밝으면 벽에 '복조리'를 걸어두고 한 해의 복을 비는 풍속과

지난해 묵은 것을 다 떨궈버리고 새해 새 출발을 위해 새 옷을 입는 '설빔' 풍습도 있었습니다.

🌅 프랑스

새해 전까지 집에 술이 남아 있으면 새해에 나쁜 액운이 끼칠 수 있다고 하여

새해가 되기 전까지 남은 술을 모두 마셔야 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12월 31일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새해를 기다리다가 새해가 되었을 때 옆 사람을 끌어안고

새해 인사를 나누면 장수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또한 새해 파티를 하면 그해에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가족, 친지, 이웃들과 함께 파티를 하며 와인을 나눠 마시고 덕담을 나누기도 합니다.

🌅 영국

12월 31일 밤 런던 템즈강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런던 명물인

시계탑 빅 벤(Big Ben)이 자정을 알리는 12번의 종소리를 듣고 불꽃놀이를 즐긴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호그마니 축제(새해가 왔으니 파티하자)'가 성대하게 열리며,

또한 새해 자기 집을 방문하는 첫 손님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어 돈이나 빵 등 간단한 선물을 준다고 합니다.

🌅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펼쳐지는 'New Years Ball Drop' 행사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모이는 거대한 새해맞이 축제입니다.

12월 31일 자정에 새해를 알리는 공이 떨어지면서 축제가 시작됩니다.

🌅 이탈리아

이탈리아인들은 붉은색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여 새해 전야에 빨간 옷을 입습니다.

상점들은 매장 창을 붉은색으로 치장하면 매출이 증가하고

번창한다는 속설이 있어 붉은색 액세서리를 가장 눈에 띄는 곳에 두기도 합니다.

🌅 독일

많은 사람이 모여 큰 소리로 떠들며 유쾌하게 새해를 축하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악령이 겁을 먹고 달아나고 집안에는 행복과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 네덜란드

새해 첫날 북해 바다에 몸을 담그는 '북극곰 수영 대회'가 열립니다.

지난해의 나쁜 기억을 씻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해마다 참가자가 증가하면서 전국적인 행사가 되었습니다.


아침 해를 이기는 어두움은 없습니다.

비록 새해 첫해를 보지는 못했어도

기꺼운 마음으로

대망의 2025년을 맞았습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희망을 버리지 말고

용기 내어 어려움을 이겨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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