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주시 SNS 알리미 윤혜정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경주예술의 전당 알천 미술관

프로젝트 ‘공유’ 전시회

입니다.

추운 겨울, 문화예술의 도시 경주를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전시를 소개합니다.

2024년 12월 10일 화요일 오후 2시

미술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경주 예술의 전당 알천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알천미술관에서는 2024 전시공간 지원 프로젝트 ‘공유’로

지역 미술작가들의 멋진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2024 전시공간 지원 프로젝트 ‘공유’는 우수한 지역 미술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경주예술의 전당 알천미술관의 전시공간을

무료로 대관해 주는 사업입니다.

작가들에게는 작품 전시와 판매의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문화 · 예술 경험과 소통의 기회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2021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공유’선정 작가들의 작품은 알천미술관의

갤러리달(B1)과 갤러리스페이스 Ⅱ(3F)에서

2주 간격으로 전시됩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주차는 넓은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그럼, 알천 미술관 갤러리달(B1)부터 함께 만나러 가볼까요?

알천미술관 갤러리달(B1)에서는

박성표 작가님의 ‘깨짐의 미학, 그 과거로부터..’

전시되고 있었어요.

나는 높이 올라가려고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그저 멀리 가 보고 싶다

그림을 시작하면서 늘 가졌던 화두? 본질에 관한 것이었다.

나의 작품 재료는 계란껍질이다. 본질에 관한 화두를 계란껍질의 깨짐을

통해 그 미학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깨짐은 분열과 해체의 의미가 아닌 새로운

창조의 근원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그림은 그 깨짐과 응축의 결과물이다.

- 박성효 작가노트 中에서 -

우와! 달걀껍질로 작업했다는 게 믿겨 지시나요?

눈으로 직접 보면서도 믿을 수가 없네요.

계란으로 바위치기는 무모한 짓이라고 했던가요?

그 깨진 계란껍질로 작가님은 이렇게 멋진 작품을 탄생시켰네요.

과거의 깨짐과 사라짐을 현재의 시간 속에 응축된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작가님의 작품은 마치 오래된 유물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단단한 기품이 느껴졌습니다.

이게 무슨 일일까요?

박성표 작가님이 계란껍질을 소재로 한 첫 작품 앞에서

실제로 작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이런 광경을 보게 될 줄이야. 방해가 되지 않게 먼발치에서

한참을 그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순간 한국의 대표 추상화가 김환기 화백의 <우주>라는 대작이 떠올랐습니다.

작은 점을 무수히 찍어 그가 보여준 우주처럼

박성표 작가님의 작은 계란껍질은 또 어떤 우주를 보여주실까요?

작가님은 앞으로 이 시리즈의 작품 활동은 지속될 것이며

특히 과학 분야를 미술사적 영역으로 가져와서 그 시각적 선명함

완성해 볼 계획이라고 하셨어요.

너무 기대됩니다.

과거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박성표 작가의 전시는

15일(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알천미술관 3층 갤러리스페이스Ⅱ로 가보겠습니다.

허진석 작가님의 ‘선(線)의 무경계(無境界)’

전시되고 있었어요.

허진석 작가님은 펜촉에 잉크를 찍어서 그리는 정통 펜화를 그리십니다.

펜 하나로 수많은 선 긋기를 통해 한 작품을 완성하려면

얼마나 많은 인내와 끈기의 시간을 보내셨을지

가늠조차 되지 않네요.

정말 황홀합니다. 섬세한 펜촉으로 그려낸 작품들이

어쩜 이리 따뜻하게 느껴지는지요.

분명 작가님의 성품이 그러하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또, 첨성대, 대릉원, 옥산서원, 양동마을

경주 명소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아서 더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갤러리 스페이스 공간을 따라 걸으며 감상하니

마치 눈 내리는 경주를 산책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자화상

‘펜화는 수십만 개의 선과 동행하는 작업이다.

펜선이 숲이 되고 산하가 되면서

결국은 삶이 녹아들게 된다.’

- 허진석 작가노트 中에서 -

이렇게 훌륭한 지역 작가님이 계셔서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그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방명록을 적어봅니다.

여러분도 전시를 관람하시고 나면 꼭 방명록에

감사와 응원에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된다고 합니다.

허진석 작가의 전시는

15일(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 움츠러들지 말고

경주예술의 전당 알천 미술관에서

따뜻하게 문화예술을 즐겨보세요.

프로젝트 공유 전시회는

12월 말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절대 놓치지 마세요.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과 관람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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