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기청년페스티벌 '미래세대, 빛!_나다'
[안선영 기자]
9월 셋째 주 토요일은 법정 기념일인 '청년의 날'입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년 인구는 370만 명이라는 사실!
지난 주말, 청년의 날을 맞아
경기도는 옛 경기도청사 잔디마당에서
빛나는 청춘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2024 경기청년페스티벌 '미래세대, 빛!_나다'>
참여형 행사가 가득했던 생생한 현장을 소개합니다.
9월 21일 오후 2시,
경기도 청년들을 위한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낮에는 사전 행사, 밤에는 메인 행사로
알차게 준비된 2024 경기청년페스티벌입니다.
경기청년페스티벌은 2021년부터 개최됐습니다.
올해 청년의 날은
'미래세대, 빛!_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졌는데요.
▲빛나는 경기기회마켓 ▲빛나는 이벤트
▲빛나는 청년예술가 공연
▲빛나는 청년참여기구 4기 발대식
▲빛나는 청년정책 소개 ▲빛나는 버스터즈
▲빛나는 퍼포먼스 ▲빛나는 축하공연까지!
청년들의 무한한 꿈과 비전을 응원하며
함께 소통하는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을까요?
<경기청년 갭이어> 부스가 있어 먼저 찾아가 봤습니다.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에서 39세 청년의 진로탐색 프로젝트입니다.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직접 제안하면
구체화할 수 있도록
역량 향상 프로그램 및 멘토링을 지원하는
청년 정책이지요.
'완초 공예'라는 말은 처음 들어봤는데
재료의 이름을 따서 '왕골 공예'라고도 한다는군요.
얼핏 봤을 땐 라탄 공예인 줄 알았는데
왕골은 강화지역의 특산품입니다.
왕골 제품은 예부터 다양한 기물을 만든
우리나라 전통공예라는 사실!
만드는 방법은 씨줄과 날줄을
손으로 엮었다는데 정말 튼튼해 보이네요.
1년 전에 만든 것과 이번에 멘토링을 받고 만든 것이
이렇게 달라졌다며 전시해두었습니다.
시원한 모자를 쓰고 다육이 체험을 진행하고 있는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사계절을 담는 장(場), 사담장 팀은 안성에 있는
청년 농부 모임입니다.
'안성의 사계절을 담는다'라는 뜻을 품고 있는데요.
1년에 4번 안성시의 농산물을 가지고
자립준비 청년들의 기부금을 마련하는 장을 열고,
어린이집과 연계해서
매달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는군요.
안성의 특산물인 배를 가지고 배꽃 수정부터
봉지도 싸고 수확해서 요리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배라는 과일의 사계절을 다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을 안겨주는 것이지요.
알록달록 풍선이 눈길을 끄는 곳에서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젝트를 통해 노래를 발매하고
기부 버스킹을 하고 있는 가수 김효정 씨를 만났습니다.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거나 SNS 팔로우,
좋은 노래를 추천하면
행운의 뽑기를 할 수 있는 코너였어요.
관객에게 메시지를 받으면서
자신을 직접 홍보하는 모습을 보며
'요즘 청년들은 적극적이고 밝은 에너지가 있구나!'하고
느낀 시간이기도 합니다.
체험 부스가 많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의 모습도 많았습니다.
의왕시에서 온 김나은 어린이의 가족은
"마침 오늘 수원에 볼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오게 됐어요. 수원 축제를 검색했더니
경기청년 페스티벌이 나오더라고요?
아이는 그림 그리기를 하고 저는 헤어 상담소 코너에서
머리 드라이를 받았어요.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어서
좋네요."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습니다.
포스터 만들기 코너는
'오늘, 내 마음의 집'을 그려보는 곳입니다.
"2023년 9월 21일, 과거 나의 모습과
감정이 기억하시나요?" 하고 묻는 문은지 대표,
청년들이 내 마음의 감정을 한 번 되짚어볼 수 있도록
체험 부스를 만들었다는군요.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일기 쓰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글쓰기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색깔로 기록하는 오늘은 재밌어 보입니다.
마음의 집을 그리던 분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는데 알고 보니
<경기도청년봉사단> 청년들이었어요~!
자연스럽게 다음 목적지는
청년봉사단 부스가 됐습니다.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생활하고 있는
만 19세에서 39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 청년봉사단입니다.
6기 단장 이지은 씨는
"작년 5기에 이어서 올해 6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봉사단 인원은 총 2,148명으로
전국에서 최대 규모이고, 6년간 누적인원이
1만 명을 넘어섰어요. 경기도 31개 시군의
지역 문제에 대해 고찰하고
봉사의 힘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주도적인 청년들이
모여 있는 봉사 단체입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용인 지역 리더인 이준아 씨는
"사회 내에 어떤 문제가 있으면
그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그동안 관심이 많았어요. 직접적인 방법으로는
정치 이런 게 있겠지만
저희 학생들 입장에서는 어렵잖아요?
그래서 봉사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경기도청년봉사단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내가 직접 기획하는
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 내에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 살펴볼까요?
올해 청년봉사단 6기라서 2024년의 캐치프레이즈는
'육각형 청년'이라는 사실! 청년 단원들의 에너지와
다재다능하고 선한 영향력이 느껴집니다.
청년자원봉사단이 어떤 단체인지
간략하게 보여주는 스토리텔링과
청년봉사단 굿즈 증정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청년페스티벌 행사장에서도
곳곳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봤어요.
운영본부나 다른 단체의 일을 돕고,
주변 청결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기도청년봉사단이 올해 했던 활동 중에서
기억에 남는 건 <경기도 반려마루 화성>의
개소를 도운 일입니다.
개소식을 하기 전부터 가서 화단을 꾸미고
견사 청소를 하는 등 반려마루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었다는데 의미가 깊었습니다.
요즘 반려동물의 숫자가 늘었는데 안타깝게도
그만큼 유기 동물의 숫자도 늘었지요.
사회적인 문제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도에서 유기 동물 문제를
이렇게 해결하고 하고 있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같이 홍보하고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데
보람을 느꼈습니다."
경기도의 공식적인 행사 자리에서는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의 모습을
늘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 '반려마루 화성' 코너가 있었고,
이곳에서 보호하며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들을 직접 봤어요.
입양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한 교육도 하고 있는
반려동물 전문 기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이번에 알게 된 건 입양되지 않더라도
반려마루에서 계속 키운다는 사실이었어요.
경기도 반려마루 화성1팀 국정희 팀장은
"반려마루는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공간입니다.
저희 팀은 경기도 지역 내 유기견 입양센터의 교육과
문화 행사를 하고 있는 부서입니다.
경기도나 시에서 하는 축제가 있을 때,
입양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반려인과 비 반려인의 건전한 문화, 반려문화 정착,
생명존중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도에서 새롭게 만든 기관입니다.
화성 반려마루에는 100여 마리, 여주 반려마루에는
200여 마리가 입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양 절차가 있기 때문에 경기도동물복지보호 플랫폼에
들어가서 절차를 확인한 뒤에
문의하시면 됩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시군마다 별도로 설치되어 있어
일반 시민이나 행정구역에 속하는 이들에게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청년의 날을 기념하여 경기도 청소년과 청년에 대한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대상은 15세부터 34세까지 해당되며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채팅으로도 상담이 가능하고, 정신건강 서비스 안내나
치료비 지원 등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체험은 뇌파로 스트레스가 어떤지를 측정하는
간단한 검사입니다. 머리띠를 쓰고 하는데
1~2분 정도 걸리고 결과지를 바로 받아 볼 수 있었어요.
당일의 상태일 뿐이라서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결과가 고위험군이면 센터 안내나
리플릿을 따로 배부하고 있습니다.
같이 온 일행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사진 찍는 이벤트까지! 페스티벌에서
내 마음의 건강까지 체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경기도 환경보건센터는 경기도와 환경부 산하기관으로
아주대학교에서 지정받아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환경 보건 센터는 전국 18곳이 있는데
올해 처음, 경기도에 개소식을 하고
지난 7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환경 오염에 따른 도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예방하는 기능을 주로 가지고 있지요.
환경성 질환에 대한 조사, 생활 호르몬 줄이기,
환경 보건 퀴즈를 통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더군요.
OX 퀴즈를 풀고 인식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에 참여해
선물을 받기도 했습니다.
실내환경과 자원순환에 관한 퀴즈를 풀다 보니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정보가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해
습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습하면 미생물이 번식할 수도 있단 얘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선물로 받은 건 볼펜과 물티슈,
보기에는 플라스틱처럼 생겼지만
버려지는 볏짚으로 만든 볼펜과 플라스틱 물티슈가
아닌 순면으로 만든 것 등 친환경 제품입니다.
보다 나은 제품을 안내하고 쓸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도 하고 있었지요.
<경기회마켓>에서는 유리 공예, 도장 공예,
가죽 공예 등 체험 코너와 오디차,
커피, 토마토로 만든 장 등 먹거리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띈 건 오카리나에 그림 그리기입니다.
초벌로 구운 오카리나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인데요.
2001년 경기도자비엔날레에 출품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도자기 축제에 참여한지
24년이 되었다는 하늘소리의 이미경 대표는
"남편인 이용렬 작가가 오카리나를 제작하고 있어요.
오카리나 특허 출원을 해서 판매하고
연주회도 열고 있습니다. 교육용으로 학교에 찾아가는
체험학습도 해요. 경기기회마켓을 통해
오늘은 직접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갑자기 내린 비에 온도가 떨어진 탓에
따뜻한 차 한 잔 생각이 났는데
때마침 국내산 레몬머틀 차를 발견했어요.
생잎과 티백으로 된 종류가 있어서
3가지를 모두 시음해 보았습니다.
레몬머틀이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레몬 향기가 나는 허브입니다.
제품 이름을 '여왕티'라고 지은 이유는
실제 영국 왕실에서 먹는 차라는 사실!
'머트리 여왕티'라고 하는 제품은 국내 유일,
국내산 레몬머틀을 100% 유기농으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경기청년페스티벌에서는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4기 발대식>도 개최되었습니다.
청년의 도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수요자 중심의 정책 추진을 위해 운영되는
'경기도 청년참여기구'는 지난 8월 5일,
접수를 시작해서 약 390명이 지원자 중에서 2
50명을 선발했습니다.
서류, 교육 이수, 대면 면접 등을 통해
최종 선발됐는데요.
오늘은 4기 청년 위원을 위촉하기 위해
모인 자리입니다.
경기도 미래평생교육 강현석 국장은
"예전에는 청년이란 정책의 수혜 대상자였지만
이제는 스스로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시대입니다.
청년이 참여하는 주민참여 예산으로
여러분 스스로 설계하고 2025년에 집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청년 4기 청년참여기구는
현재 8개가 있지만 총 9개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청년의 날을 맞아 올해 3번째 개최된
2024 경기청년페스티벌!
축제는 끝이 났지만 경기도 청년을 위한 정책은
계속됩니다. 행사장에서 만난 이들에게서
"좋은 기회!"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어요.
저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청년이 혜택받을 수 있는 정책을 알게 되었고,
경기도에 있는 청년 예술가와
경기기회마켓을 만나는 등
좋은 계기와 기회가 되었습니다.
'미래세대, 빛!_나다'라는 슬로건처럼
빛이 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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