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33m에 벚꽃나무가 가득한 곳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서생포왜성은 임진왜란 이후 만들어진 오래된 문화재이지만 지금은 울주군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자리 잡은 곳입니다.

산 위에 있어서 뾰족할 것 같지만 정상은 평탄하게 다져져 있으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쉼터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커플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현재 울산 전 지역이 벚꽃이 활짝 핀 상태입니다. 서생포왜성의 벚꽃도 만개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자면 주차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문화 관광해설사의 집으로 해설 신청이 가능합니다.

벚꽃을 보려면 정상까지 도보로 올라가셔야 합니다. 거리는 길지 않지만 오르막길이고 생각보다 가파른 구간을 몇 곳 거쳐야 합니다.

키가 큰 소나무 사이로 성곽이 보이기 시작하면 정상이 코앞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아마 이쯤에 도착할 때쯤이면 조금 지쳐있는 상태일 것 같은데요. 그래도 목적지가 코앞이니까 주변의 멋진 풍경도 보시면서 힘을 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왜성은 일본의 장수에 의해 지어졌다고 알려져 있으며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8호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다음 해에 축조되었다고 합니다.

바다와 가까워 물자 조달의 기능을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서생포왜성 바로 앞은 진하해수욕장이며 간절곶과도 가까이에 있습니다.

정상에 올라오니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나름 아침 일찍 올라왔더니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인데 오후가 되면 인파로 가득 차게 됩니다. 정말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공간이 나오는 구조입니다.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 느낌으로 즐기시는 분도 계시고 저처럼 벚꽃 사진을 담으려고 방문한 분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서생포왜성은 아주 깔끔하게 관리되는 유원지가 아니라 돌을 쌓아 만든 성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문화재입니다. 낙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아마 대한민국 통틀어 이런 분위기의 벚꽃 명소는 쉽게 찾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성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출입구의 방향을 살펴보실 수 있고 용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서생포왜성의 벚꽃은 작천정 벚꽃길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곳입니다. 비록 오르는 길이 힘들 수는 있으나 문화재적으로도 가치가 있고 풍경 자체도 아주 멋진 곳이니 여러분도 꼭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주 블로그 기자'의 원고로 울주군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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