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는 어느 곳에 살더라도

주변에 공원이 많아서 산책, 운동하기 참 좋은 도시죠.

그중에서 중대동에 수변공원 중대물빛공원이 있는데요.

이름처럼 참 예쁜 공원입니다.

공원에 가면 산책이나 운동만 하는 건 아니죠.

자연, 건강을 생각하는 캠페인 플로깅 해보면 어떨까요?

요즘 봄이라 그런가요?

중대물빛공원에 가보니 평일에도

주차장이 거의 꽉 찼습니다.

주차장은 연중무휴로 24시간 개방이며 유료입니다.

주차료는 1시간 이내 무료고요,

1시간 초과 시 최초 10분은 500원,

그 이후 10분마다 300원씩 추가됩니다.

1일 최대 주차요금은 7천원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앞에 공원 종합안내도가 있습니다.

원래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저수지였는데요,

저수지 기능을 잃게 됨에 따라

2012년 수변공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공원 총 부지면적은 14,751㎡이며,

물과 산, 운동시설과 놀이시설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공원의 산책로는 2km로 나무 데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는 평일 오후에 아내와 중대물빛공원을 산책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산책만 하면 심심하죠.

오늘은 중대물빛공원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플로깅을 어떻게 하는지 소개하려 합니다.

여러분은 요즘 유행하는

플로깅(Plogging)을 아시나요?

요즘 제로웨이스트 등

환경을 생각하는 캠페인이나 운동을 많이 하는데요,

플로깅은 환경을 살리는 기발한 방법입니다.

플로깅은 조깅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말하는데요.

역사를 살펴보니 2016년 북유럽 국가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됐다고 합니다.

‘이삭을 줍는다’라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단어 Jogging의 합성어입니다.

플로깅은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우리나라에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플로깅 캠페인이 참 좋은데 말이 좀 어려워서

국립국어원은 플로깅을 대체할

우리말로 ‘쓰담 달리기’로 정했습니다.

이 말은 쓰레기를 담으며 달리기라는 뜻입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플로깅’을

검색하면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도 환경을 살리는데

동참하기 위해 플로깅에 참여해 봤습니다.

여기서 궁금증 하나!

왜 굳이 조깅과 쓰레기 줍기를 같이 하게 됐을까요?

그 이유는 쓰레기를 줍기 위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동작이

스쿼트 운동 자세와 비슷해서 운동이 많이 되기 때문이죠.

플로깅은 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들고뛰기 때문에

단순한 조깅보다 칼로리 소비가 많다고 합니다.

저는 달리기가 아니라 아내와 천천히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줍깅’을 해봤습니다.

줍깅을 위해서는 간단한 준비물이 필요한데요.

쓰레기를 담을 봉투, 비닐장갑, 집게 등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집에 있는 물건들이죠.

저는 봉투와 장갑, 집게만 준비해서 줍깅을 시작했습니다.

중대물빛공원 주변은 호수 주변으로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데요.

산책로가 많아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운동과 줍깅이 가능한 곳입니다.

“어휴~ 여기에 쓰레기를 버리면 어떡해! 참 나~”

아내가 주우면서 한마디 하네요.

아내와 공원을 산책할 때는 경관을 보고 갔는데요.

줍깅 할 때는 바닥을 보고 갑니다.

풀숲에 쓰레기가 있는지 매의 눈으로 살피고 또 살핍니다.

얼마 걷지 않아 벤치에 누군가

먹고 버린 음료 통이 보입니다.

아내가 줍깅에 동참하면서도 쓰레기가 보일 때마다

인상을 찌푸리기도 하고 쓴소리했지만요.

우리 부부가 지나간 자리가 깨끗해졌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잔디밭에 과자 봉지 등이 보였는데요.

제가 쓰레기를 주우니 산책하던 시민들이

뭐 하는지 유심히 쳐다보고 지나기도 합니다.

네~ 중대물빛공원 줍깅 중이랍니다.

누가 캔 음료병을 놓고 갔을까요?

공원은 내 집 앞마당이 아닙니다.

이렇게 버리고 간 쓰레기는 누군가 치우겠지만요.

다른 사람을 위해 이러시면 절대 안 됩니다.

공원 에티켓에 쓰레기 되가져가기가 있는데요.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 줍깅이 끝나는 건 아닙니다.

열심히 주운 쓰레기를 분리배출까지 해야

제대로 줍깅을 하는 겁니다.

캔이나 페트병, 유리병, 종이 등

종류별로 분리배출해야 합니다.

이것이 운동도 하고 환경도 살리는 줍깅의 끝입니다.

지금까지 중대물빛공원에서

제가 아내와 했던 플로깅(줍깅)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놀면 뭐 하나요. 여러분 주변에서 줍깅 어떠신가요

줍깅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입니다.

여러분이 사시는 집 앞의 작은 공원, 아파트 단지, 주택가, 산책로, 산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 달리거나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다면

그게 바로 플로깅(줍깅)입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는

지역별 공공기관과 자원봉사센터, 주민연합회 등에서

매년 플로깅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다면 자원봉사센터 등에

문의해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플로깅 방법은 제가 소개해 드렸듯이 아주 간단합니다.

가벼운 운동복에 쓰레기를 담을

봉투와 장갑을 챙기면 됩니다.

목적지까지 산책하면서 눈에 보이

쓰레기를 주워 분리배출을 하면 됩니다.

약 1시간 넘게 줍깅을 하니 1만 보를 넘게 걸었습니다.

그냥 걷기보다 줍깅으로 환경도 살리고

운동도 하니 일거양득이네요!

착한 일 하니 기분도 좋고요.

완연한 봄을 맞아 나들이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요.

여러분 주변 공원에 나와

운동도 하고 줍깅도 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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