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년, 울주에서 힐링하다 - 울주군청년센터 청년 힐링 캠프
지난 5월, 울주군청년센터가 근 반 년 만에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울주군 지역의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지난 20일에는 재개 이후 처음으로 야외 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숲에서의 요가·기체조·명상·숲트래킹 체험을 통해 힐링해 보는 ‘청년 힐링 캠프’가 그것인데요.
울주에서의 청년 마음 돌봄 현장에 다녀와 봤습니다.
20일 첫 번째 청년 힐링캠프는 언양읍 일대에 있는 와나스타 숲요가 명상센터에서 진행했습니다.
요가 전문지도사의 인도로 요가와 숲길 걷기, 명상 등을 체험했는데요. 현장에는 20명이 넘는 청년들이 모여 한창 요가 체험을 하며 몸을 비틀고 있었습니다.
주말 아침부터 울산 청년들이 요가원에 모이니, 한적한 울주 산기슭에는 한층 활기가 도는 느낌이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정형화된 움직임을 가져가는 청년들은 요가를 통해 조금씩 굳은 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만큼 몸이 움직이지 않을 때는 지도사님의 도움을 받기도 했고, 그중 때때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는 청년은 다른 참가자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 중간에는 잠시 머물다 가는 소나기가 세차게 쏟아졌습니다. 때마침 가진 명상의 시간은 빗소리와 더불어 자신의 심신을 안정시키는 시간으로 구성됐습니다.
들어오고 나가는 각각의 호흡을
숨이 들어가면 들어가고 있구나.
숨이 나가면 내쉬고 있구나.
공기가 나갈 때 코가 약간 움직이고 있구나.
이렇게 실재하는 내 호흡, 여기에만 집중을 하고,
빗소리나 어떤 생각·좋은 계획도 그대로 흘려보내고,
나는 지금 호흡을 한다는 느낌을 알아챕니다.
명상 中
명상을 마칠 때쯤 천천히 비가 개고, 원래 예정이었던 숲길 맨발 트래킹을 진행했습니다.
비가 온 뒤라 땅이 한층 더 촉촉해, 맨땅의 기운을 더 속속들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가원 일대를 한 바퀴 돌며, 자연과 동화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외에도 비건식 점심 식사나 인도 요가의 최고봉 '리쉬쿠마르 산토쉬 교수'와의 대화, 경품 추첨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습니다.
오늘 날씨가 다시 또 화창해졌는데, 아까 비가 갑자기 너무 많이 쏟아지면서 그런 것들이 오늘 희로애락이 있었던 것 같아요. 또 걸을 때도 이렇게 촉촉한 땅을 밟아본 게 거의 처음인 것 같은데, 그 경험이 좀 값진 경험이라 기억에 남는 날인 것 같습니다.
저는 화를 다스리고 싶은 고민이 있는데, 와서 요가와 식사를 하면서 모든 게 일상생활이랑 약간 반대되는 생활을 오전부터 하고 있으니까 힐링 되는 느낌이었고, 화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오전부터 선생님들의 설명과 숲을 걸으면서 많이 느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던 캠프였던 것 같습니다.
힐링 캠프라는 이름 자체만으로 평소 일상에서 생각하기 쉽지 않은 그런 단어를 접해서 신청해 왔는데, 처음에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여기 오기 전 마음과 여기서 겪었던 과정들, 마치는 지금 이 시간까지 마음가짐이 좀 많이 달라졌던 걸 스스로 느끼고 배워가는 게 확실히 또 있어서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후기 中
2차 청년 힐링 캠프는 8월 24일 토요일 상북면 일대의 수목원에서 진행될 예정인데요.
울주군청년센터 SNS를 통해 신청 접수를 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울산 청년 분은 신청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주소 또는 생활권(학교·직장)이 울주권인 19~39세 청년을 우대하며, 울산 청년도 신청 가능합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울주군청년센터(☏052-204-1329)로 하시면 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와나스타 숲요가 명상센터 찾아가시는 길 :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암1길 207 1층
울주군청년센터 공식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uljuyouth/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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