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시간 전
대구 가볼만한 곳 일제강점기 흔적이 있는 봉무공원
대구 가볼만한 곳
일제강점기 흔적이 있는 봉무공원
대구 가볼만한 곳을 떠올린다면 어떤 곳들이 있나요?
팔공산, 동촌유원지 등 다양한 곳들이 떠올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베스트 5를 선정한다면 단연코 대구봉무공원이 들어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사시사철 언제나 즐거움이 있는 봉무공원.
삼림욕과 운동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곳으로
가까이 맛집을 비롯해서 이시아폴리스 등
기타 볼거리까지 있어서 최고의 동구명소입니다.
그런데 이 평화롭게만 보이는 봉무공원은 아픈 역사를 숨기고 있는 곳이랍니다.
비단 봉무공원 뿐만 아니라 인근 측백수림 등
동구 곳곳의 산자락에는 일제의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20년 초에는 일제가 우리나라의 정기를 끊기 위해서
팔공산에 쇠말뚝을 박 았는 것을 뽑는 행사도 열렸죠.
또한 이외에도 다양한 산간 지역에 자신들의 흔적들을 남겨주었는데요.
오늘은 3.1절을 기념해서 봉무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일제의 흔적을 찾아보기로 하겠습니다.
과거보다는 많이 알려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의 왕래가 드문 곳에
있다 보니 봉무공원에 이런 장소가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많더 라구요.
모든 일에는 거울 같은 양면이 있긴 하지만
동구의 자랑 봉무공원에도 지금과 다른 슬픈
역사의 흔적이 있다고 하니 우리가 이를 알고
한 번 더 나라의 소중함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언제나 평화로워 보이는 봉무공원. 최근에는 길까지
정비되어서 맨발걷기의 성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아직은 녹읍이 푸른 계절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수상스키를
즐기는 무리 등도 보이는 등 봄을 맞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새롭게 정비된 길은 맨발걷기에 적절한 곳이죠.
길의 폭도 넓어져서 여러 사람이 거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봉무공원 단산지에서 시작. 20분 정도 걸어가면 2/3
지점 즈음에 구절송 전망대로 오를 수 있는 숲길이 보입니다.
구절송 전망대로 오르는 숲길을
조금 가다보면 이정표가 나오는데요.
이 이정표가 있는 곳이 일제가
1930년 우리지역 주민 3천명을
강제 동원시켜 3년 공사로 완성한 제2수로입니다.
길이 130미터 폭 1.2미터 높이 1.5미터로
수위조절용으로 사용을 하였는데요.
현재도 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수로가 있는 지점은 물이 있을 때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물이 항상 차있었던 길이 였을 거에요.
다소 가파른 길을 내려가야 하기에 실제 수로를
정면에서 보려면 약간의 조심성 있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터널의 모습. 저 끝에 하얗게
보이는 곳이 바로 반대입구입니다.
수로 안에는 물이 차있고 음산해서 접근 하는 게 어렵습니다.
이곳에서 공사를 하다가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들도 있고 하기에 다소 음의
기운이 있는 곳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이곳 역시 해가 있는 날에도
다소 그늘이 많고 음침한 곳이기에,
너무 늦은 시간에는 방문을 자제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다음은 봉무공원 외곽에 위치한 일제의 잔재입니다.
과거에 이곳을 찾을 때는 앞에 도로 등도 없고 방치된 형태였는데,
이후에 길도 닦고 표지판도 달아서 이곳의 용도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외부에 알리는 곳이 되었습니다.
일제군사동굴. 측백수림 절벽에도 있는데,
그곳은 접근 자체가 어려워서
살펴볼 수 없으나, 이곳은 다소 낮은 곳에 자리하기에
그 모습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곳 입구를 막는 어떠한 장치도 없어서
동굴 내부가 쓰레기로 가득했는데 최근에는 정비를
통해서 출입에 대한 통제 및 내부를 살펴볼 수
있도록 정비가 되었습니다.
동굴구조는 ㄷ형이며, 높이는 2,5미터
폭 3미터, 길이 약 15미터입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없어서 개방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편이라,
외부에서 안을 살펴보도록 하겠는데요.
조명이 있어서 안을 대략적이나마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 이곳에 철망 등 정비가
되기 전에 동굴 안을 가 본적이 있는데
일반 굴처럼 습하고 그런 게 아니라
지저분하고 밑은 돌무더기로
위험한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의 암석이 굉장히 단단해서
우리 주민들이 많이 고생하였을 듯합니다.
이곳 동굴진지가 있는 곳에는
몇 군데의 진지가 있지만 개방된 곳은
한 곳이며 나머지는 막아둔 상태입니다.
아마 과거에는 이곳이 울창한 산림으로 우거졌고,
식수확보도 좋고 하기에 폭격이 있거나
할 때 방공으로 숨거나 무기 등을
숨겨두는 장소로 운영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대구동구가 산자락으로 둘러진 곳이
많아 또 다른 흔적들도 분명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한 조사연구가
활발히 되어서 청산할 것은 청산하고
우리에게 교훈이 될 부분은 잘 보존해서
다크 투어리즘의 장소로 수대에
많은 교훈을 남겨주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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