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광안리 민락회센터 시리즈 : 민락 씨랜드 회센터 회 포장 내돈내산 후기
곧 광안리 해변 일원에서 광안리 어방축제(2023.5.12 - 14)가 개최됩니다. 어방축제하면 신선한 해산물과 회가 떠오르실 거예요. 특히, 광안리 해변 동편 일원에는 여러 회센터가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오늘은 그중 부산 현지인들이 많이 찾으시는 민락 씨랜드 회센터에 제가 직접 다녀와서 회포장을 해왔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광안리 어방축제 기간 동안 민락 씨랜드 회센터에서 회값이 10% 할인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광안리 회센터 : 민락 씨랜드 회센터 간단 소개
수영구 민락동 앞바다가 매립되기 전 선착장, 방파제 주변에서 활어를 팔던 곳이 있었는데 "민락동 동편 시장"이었어요. 그런데 1998년 구청의 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현재 민락 씨랜드 회센터 건물로 오시게 되면서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어요. 민락 씨랜드 회센터는 2009년 10월 30일에 전통 시장으로 인정되었고 2012년에 시장 현대화 사업이 실시되었습니다.
대지면적은 1,126 제곱미터, 매장면적은 700 제곱미터이며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에 1층이 활어 및 어패류 판매 점포, 2층과 7층에 횟집이 있습니다. 2, 7층의 횟집에서는 초장집이라 하여 1층에서 횟감을 사서 가면 5천 원에 상차림을 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민락 씨랜드 회센터의 주차장은 건물 지하 1층과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영주차장 사진을 찍어봤어요. 위치는 안내도와 같습니다.
민락 씨랜드 회센터 운영시간은 매장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오전 10시 ~ 오후 10시 정도이며 매월 2, 4주 화요일에 휴무입니다.
민락 씨랜드 회센터 방문
참 오랜만에 가족들과 집에서 회를 즐기고 싶어 광안리 해변을 찾았어요.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동편의 민락 해변공원 근처에 광안리 회센터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 가운데 민락 씨랜드 회센터는 바닷가에서는 조금 멀리 있었지만 도보로 충분히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었어요.
1층이 활어 판매장인데 광안리의 여느 회센터들처럼 넓은 공간에 각 점포들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실내도 깔끔했습니다. 입구에서 상인분이 계셔서 이것저것 여쭤봤는데 대를 이어 오랫동안 장사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다 하셨어요. 들어가자마자 신선한 해산물들이 저를 반겨주었어요.
1층 곳곳을 둘러보며 느꼈던 것 중 하나는 호객을 하시는 모습이 없었던 것이었어요. 그 점이 부담 없이 둘러보는데 제겐 참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제가 찾은 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내부에 손님들이 계시긴 했어도 여유 있는 편이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상인분들이 끊임없이 횟감을 손질하고 계셨어요. 아마도 전화 주문량이 많은 것 같아요.
자녀를 데리고 민락 씨랜드 회센터를 찾으신 분을 뵈었는데요. 집안에 행사가 있을 때면 이곳에 오셔서 회를 사 간다고 하셨어요. 직접 생선을 고르고 회를 써시는 과정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저도 한곳에 들러 회를 부탁드려봤는데요. 세 식구가 배불리 먹을 수 있게 5~6만 원 정도에 먹을 수 있는 횟감을 부탁드렸더니 도다리를 추천해 주셨어요.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 하잖아요. 그리고 멍게도 추가로 주문했어요.
그 자리에서 수조에 있는 도다리를 건져내여 물이 빠지는 소쿠리에 담아 저울에 무게를 달아주셨어요. 저울도 정확하게 계량되어 믿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도다리를 손질해 주셨는데 뼈를 같이 먹을지 손질할지 물어보셨어요. 도다리는 세꼬시라 하여 빼째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냥 살 채로 먹고 싶어 빼달라고 말씀드렸어요. 도다리를 손질해 주시는데 그 과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어 믿음직했어요. 정말 능숙하게 손질하시는 모습이 보고 있는데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재미있더라고요.
기다리는 손님은 저랑 또 다른 손님을 포함 두 팀이었는데 횟감을 계속 손질하고 계셨어요. 앞서도 언급한 대로 이곳 민락 씨랜드 회센터는 단골집에 믿고 전화주문하는 경우가 많아 그런 것 같아요. 그 덕에 대기가 있어 기다렸지만 기다리면서 여러 종류의 횟감을 손질하시는 멋진 모습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포장해가서 집에서 먹을 거라 말씀드렸더니 초장, 쌈장, 간장도 챙겨주셨고 집에서 매운탕도 끓여먹을 수 있게 뼈를 요청드렸더니 비닐에 따로 담아주셨어요.
회를 도시락에 듬뿍 담아주셨고 저는 현금을 결제했지만 온누리 상품권, 신용카드, 동백전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제 앞에 다른 손님은 자연스레 신용카드로 결제하시더라고요. 가방에 담아서 얼른 집으로 달려갔어요. 맛이 어떠할지 몹시도 기대되네요.
민락 씨랜드 회센터 회 취식 후기
집에 와서 접시에 회를 담아보니 양이 많아서 우리 식구들이 모두 깜짝 놀랐어요. 이만큼을 횟집에서 먹으려면 훨씬 비쌌을 거라 하셨어요.
게다가 방금 제 눈앞에서 뜬 회라 탱글탱글하니 신선했어요. 도다리를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데 그야말로 봄의 별미답네요.
초장에도 찍어보고 쌈장에도 발라보고 상추에도 싸 보고 간장에도 찍어보고 이렇게 저렇게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참고로 상추랑 쌈은 우리 동네 시장에서 따로 구매했어요. 쌈장, 초장, 간장은 민락 씨랜드 회센터에서 챙겨주셨고요. 멍게도 쌉쌀하니 정말 맛있었어요. 고소한 횟감과 쌉쌀한 멍게가 조화를 이루네요. 참 오랜만에 회랑 쌈 채소만으로 배부르게 한 끼를 먹을 수 있었어요. 젓가락에 회를 한가득 집어먹을 만큼 넉넉한 양이 참 좋았어요.
회를 다 먹고 받아온 뼈로 매운탕을 끓여먹었어요. 양념이랑 야채들은 집에서 따로 만들었고 생선 뼈만 받아온 것을 넣었는데 정말 얼큰하니 맛있었어요. 며칠 동안은 이 매운탕으로 밥을 먹을 수 있겠어요.
민락 씨랜드 회센터 2, 7층 초장집
집이나 숙소에서 포장을 해서 먹을 경우 위와 같은 방법이 괜찮지만 그 자리에서 회를 즉석으로 드시고 싶다면 씨랜드 2, 7층에 있는 화초장 집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회를 기다리면서 2층이랑 7층에 올라가 보니 여러 횟집들이 있었어요. 이 횟집에서는 회를 따로 드실 수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1층에서 횟감을 가지고 올라가서 먹을 수 있는 초장집입니다.
1인당 5천 원의 비용을 내면 초장이랑 채소, 반찬들을 상차림으로 내어주시고 자리에 앉아 회를 먹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광안리의 여러 회 센터들도 거의 이런 방식으로 회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에 매운탕이나 구이, 음료 등은 추가 비용을 내고 드실 수 있습니다. 1층에서 횟감을 사 오지 않으셨을 경우 이곳에서 모둠 회 형식으로 판매하시기도 합니다.
민락 씨랜드 회센터 이야기를 마치며
지금까지 광안리 해변과 가까이에 위치해있는 민락 씨랜드 회센터에서 회를 구입해서 먹었던 이야기를 기록해 봤는데요. 여기서 포장해와서 민락수변공원에서 먹기도 괜찮을 것 같고 저처럼 집이나 숙소에서 먹어도 좋을 거 같고 2, 7층의 초장집에서 먹기도 참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는 광안리, 민락의 다른 회센터 이야기도 전해보려 합니다. 광안리에서 회를 드시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영구 SNS 서포터즈 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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