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어느덧 6월,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네요. 뜨거운 햇살 아래 조금만 길을 걸어 다녀도 등과 얼굴에 땀이 흐르는 게 느껴질 정도인데요. 이렇게 더운 여름철, 군포문화예술회관의 시원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이 있다고 하여 한걸음에 다녀왔습니다.

6월 17일부터 23일까지 군포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는 군포 미술협회 정기 회원전인 <수리산의 꿈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27회를 맞이하는 <수리산의 꿈전>은 그 횟수만큼 매년 기대가 많이 되는 전시회인데요, 올해도 약 80여 점의 작품들이 군포시민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먼저 전시실을 둘러볼까요? 군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은 움직이는 가벽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원하는 동선으로 꾸밀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곳에 오실 군포시민들을 생각하며 작가님들이 고민과 회의를 거듭한 끝에, 올해도 벽면마다 멋진 작품들을 뽐내 주셨는데요. 우리는 그 수고를 생각하며 천천히 작품을 감상하기만 하면 됩니다.

작품들은 작년과 같이 올해에도 50호에서 100호 크기가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덕분에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가의 생각을 살펴보며 80여 편의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정도였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보다 보니 그만큼 생각의 폭이나 그림을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그림과 대화하면서 작가님의 생각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작품이 좋았지만 전 개인적으로 강희진 작가님의 ‘2024 空(공)’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눈발과 나무, 호수, 그것들을 비추는 달을 보며 눈이 차 있던 나무들이 바람으로 인해 비어가는 모습이 떠올랐는데요. 비움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할 수 있어서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미술협회의 회원전이라 그림만을 생각하고 왔는데 그림이 아닌 작품들도 있어서 감상하는 재미가 배가 되었습니다.

<수리산의 꿈전>은 6월 23일까지 이어지니 꼭 시간을 내셔서 직접 작품들을 감상하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본 게시글은 군포시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군포시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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