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역사 탐방구간 <한양삼십리누리길 1코스>

광주시에는 걷기 좋은 길이 많습니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한산성에

모두 5개의 역사 둘레길이 있으며

​

광주에서 남한산성을 거쳐

한양으로 가던 옛길인 한양삼십리누리길은

4개의 코스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한양삼십리누리길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장원급제의 꿈을 품고 과거시험을 보러 다니던

옛길을 복원한 도보여행길입니다.

​

목현동에서 출발하여 남한산성면 오전리,

불당리, 검복리를 지나 산성리를 잇는

12Km의 남한산성 옛길로서

12Km가 바로 삼십리에 해당하기에

한양삼십리누리길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역사 탐방구간’ 한양삼십리누리길 1코스는

목현동에서 남한산성면 오전리까지 3.37Km 구간으로

‘문화산책숲길’이라고도 부릅니다.

​

다른 코스가 대부분 산길인 것과 달리

1코스는 마을 길과 산길이 적절히 섞여 있어

다채로운 볼거리가 있고 접근하기도 수월합니다.

한양삼십리누리길 1코스는

목현동입구 정류장에서 시작하는데

​

이곳으로 운행하는 대중교통은

마을버스 3-3, 지선버스 31-2, 31-3번입니다.

목현1동 마을회관을 지나

성불사 방향으로 가다 보면

목현동 한옥마을이 나옵니다.

광주 한옥마을은 카페 새오개길39과

한옥스테이 등이 함께 있는

전통문화예술 복합체험공간입니다.

남한산성에서 흘러내리는 실개천과

수령이 수백 년이 더 된 소나무들을 두른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옥마을은

​

4백 년이 넘은 충남 광천의 사대부 한옥을

이곳으로 옮겨와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

이곳 한옥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출발해도 좋습니다!

마을을 두르는 아늑한 돌담길을 지나

평화로운 오전리 마을 길을 걷다 보면

마을 끝에 다다르게 되고 성불사를 만나게 됩니다.

성불사를 바라보며 왼쪽으로 난 길에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을 알리는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와 흙먼지 털이기,

화장실 등의 시설물들이 보입니다.

길을 걷는 동안 자주 나타나는

나무 패널 안내 사인과 리본이 너무 반가웠는데

특히 나뭇조각에 거미 등

​

각종 곤충을 그려 매달아 놓은 장식들이

걷는 길을 심심하지 않게 해 줍니다.

특히 다양한 나무에 대해 알 수 있는

나무 설명서를 읽다 보니

숲이 더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한양삼십리누리길이 경기도 옛길 중 하나인

봉화길 제2길과 중첩되다 보니

‘한양삼십리누리길’ 보다는

경기옛길 ‘봉화길’ 안내 리본이 더 많습니다.

​

덕분에 길을 잘못 들 걱정은 없을 것 같아요!😆

쉼터에 앉아 잠시 쉬며 준비해 간 물을 마시기도 하고

지저귀는 새소리와 함께 오솔길을 걷다 보면

새오고개를 만나게 됩니다!

새오고개는 한양으로 가는 주 교통로였기에

고려 시대와 조선시대에 출장 가는 관원들을 위해

국영으로 설치한 숙식시설이 있던 자리입니다.

임오군란 당시 여주로 피신하던 명성왕후가

1박을 했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마을을 연결하는 길이 새의 모양과 같다고 해서

새오개로 불렸다고도 하지만

​

새로 난 고갯길을 ‘새고개’라고 불렀던 조상들이

이를 한자로 표기하기 위해

‘새오개’로 변형했다는 설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성황당이 있어 오가는 사람들이

가족의 건강과 과거 급제 등의 소원을 빌었다고 합니다.

​

간절한 마음으로 돌 하나하나를 쌓아 올렸을

조상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돌탑과 장승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이곳에서 1코스의 종착지점인

오전리 직거래 장터까지 남은 거리는 1.58Km!

구간의 중간 정도 온 것 같습니다.

비탈길을 따라 계속 아래로 내려오면

농장에서 기르는 사납게 생긴 개들이 짖어대지만

단단하게 묶여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멋있는 카페로 소문난

남한산성 카페 숨(SOOM)을 지나면

이제 남은 거리는 약 1Km

샤스타데이지, 금계국 등의 아름다운 꽃길을 지나면

마을 안길까지 들어선 예쁜 카페들이 유혹합니다.

​

출발할 때 한옥카페를 그냥 지나쳤다면

이곳에서 커피 한잔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제 이어서 오전리에서 불당리까지

약 2.44Km를 걷는 테마숲길

한양삼십리누리길 2코스 들머리가 보입니다.

1코스만 걷고 마치려면 계속 아래로 내려와

남한산성으로 오르는 큰 도로변에 있는

오전리농산물직거래장터로 ​내려오면 됩니다.

오전리농산물직거래장터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무더운 날씨가 시작되기 전에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광주의 아름다운

산책 길 ‘한양삼십리누리길’을 걸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