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생태경관이 함께하는 소황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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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보호종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달랑게 의 서식지이자

특이한 지형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해안사구인

보령 소황사구를 소개합니다~

신비로운 생태경관이

함께하는 소황사구

보령시 웅천읍에는 소황사구가 조성된 바다가 있습니다. 소황사구는 독산리 해안부터 소황리 해안까지 약 2.5km 해안에 형성된 해안사구로, 국내 첫 번째 해양경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소황사구를 가기 위해서는 긴 데크길을 걸어야하는데요, 이곳에서는 사구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식물들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바다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 ​ 바다와 육지 경계에 형성되는 해안사구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기 때문에 독특한 식생군락이 형성되어 있어 말 그대로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입니다.

해안사구란 바람에 의해 모래가 이동하면서 쌓여 생긴 모래언덕을 의미합니다. 입구에는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판을 설치해 놓아 해안사구가 처음인 저도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소황사구가 속한 해안사구는 자연재해로부터 배후지역을 보호할 뿐 아니라 내륙으로 소금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보령 소황사구는 전체 면적이 거의 훼손되지 않아 원형이 잘 보존돼 있는 사구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보호대상 해양생물이 살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표범장지뱀, 삵 등도 서식 중이라고 합니다. 데크길을 걷다보면 갯그령, 순기비나무, 갯쇠보리, 통보리사초 등 사구 식물이 표시된 안내판도 만날 수 있습니다.

날은 무지 더웠지만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끝까지 걷게 만드는 탐방로입니다. 주변풍경이 아름다운 곳인데요, 왼쪽은은 출입 금지 구역으로 철책이 길게 보이는 군사 보호구역으로 조성되어 있어 살짝 불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생태학습장 탐방로에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부사방조제와 서해바다 풍경이 펼쳐지고 사구가 형성된 탐방로 주변에는 사구주변에서 피어나는 독특한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설명이 잘되어 있어 자연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어보입니다.

전남대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가면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있고, 백사장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는 멀리까지 볼 수 있는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어 살짝 들여다보니 멀리 바다 풍경까지 또렷하게 잘 보입니다.

이곳은 2005년 10월 28일 환경부 지정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소황사구의 보전 및 노랑부리백로, 매, 삵 등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탐방로인데, 마지막까지 잘 연결되어 있어 마치 미로찾기에 성공한 기분이 듭니다.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작은 길을 따라 바다로 나가보았습니다. 모래사장에는 괭이 갈매기가 가득합니다. 이곳은 예전에 장안해수욕장으로 알려진 곳인데요, 지금은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해수욕을 할 수 없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덕분에 소황사구는 훼손없이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소황사구 탐방로에서 나가는 길 다양한 염색 식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꽃과 식물들은 생소하기만 했지만 핑크색 꽃을 피운 예쁜 해당화는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신비로운 생태경관이 함께하는 소황사구가 모두의 노력으로 훼손없이 잘 보존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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