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가의집에서 진행되었던 제21회 충청서도 대전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이번 전시는 2024년 12월 4일부터 12월 8일까지 대전 중구에 위치한 대전예술가의집 3층 전관에서 진행이 되었는데요. 사단법인한국서도협회대전.충남지회가 주최하고 충청서도대전운영위원회가 주관하여 출품된 작품들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서도’라는 단어가 낯설어서 사전을 찾아보니 ‘글씨를 쓰는 올바른 도. 또는 글씨 쓰는 법을 배우고 익히는 길’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번 공모전에는 한글과 서예, 문인화, 서각 등 680여 점의 작품이 응모된 가운데 543점이 입상작품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는데요. 충청서도대전은 지역 공모전 중에서도 가장 큰 대전으로 지역 작가 배출과 서예 문화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로 벌써 21회를 맞이한 충청서도대전의 전시를 함께 살펴보시죠

충청서도협회는 2003년 창립되어 매해 충청서도대전과 초대작가전, 대표작가전 등 활발한 작품 활동과 작가전을 열고 있는데요. 대전. 충청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장 큰 서예단체라고 합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담은 글자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글자의 힘과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서예보다는 익숙한 한글을 더 유심히 바라보게 되고 또 아름다운 글귀와 그림이 담긴 캘리그러피 작품들도 천천히 바라봅니다, 사람마다 다양한 필체가 있듯이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도 다양한 필체와 특징이 느껴지는데요. ‘서도’에 대해서는 문외 하지만 바라보는 작품마다 작가분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 정성을 들이고 집중해서 한 자 한 자 글자를 써 내려갔는지 상상해 보니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마음이 머무는 문장들에는 한참을 서서 작품을 바라보기도 했는데요. 잘 알려진 시구부터 현재의 정치적인 상황을 일깨우는 듯한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관에 걸쳐서 길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서예, 한글, 캘리그라피 작품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그림의 문인화 작품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문인화는 직업화가 아닌 문인 사대부 계급에서 발전한 화풍을 뜻한다고 합니다. 소박하고 담백한 그림에는 수묵과 담채의 특징을 잘 보여주데요. 아름다운 그림의 완성뿐만 아니라 선비들의 자신의 철학과 가치관을 그림에 담았다고 해요. 아름답게만 보이는 그림에는 작가의 어떤 사유가 담겨있나 상상하며 작품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천천히 바라보면 낯설고 잘 알지 못하는 것에서도 즐거움과 배움이 있다고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21회 충청서도 대전 전시회는 8일을 마지막으로 종료되었지만 대전예술가의집에서는 대전 시민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전시가 계속 이어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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