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마지막 왕 준왕의 전설이

흐르는 익산 미륵산성

최단 코스로 한 바퀴

단군조선 마지막 왕인 준왕 기준(準王 箕準,

재위 기원전 3세기 초~기원전 194)

위만에게 쫓겨나 신하들과 함께 뱃길로

군산 나포까지 피신해 내륙으로 이동해

한 왕(韓王)이라고 칭한 익산 금마 지역에는

준왕에 관한 전설이 곳곳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세 아들의 태를 묻었다는

삼기면 태봉산 태봉사와 기준성이라는

별칭이 있는 미륵산성이 있으며

고조선부터 내려온 민속놀이 기세배(旗歲拜)

놀이 등이 있는데요,

오늘은 기준성 전설이 있는

미륵산성에 올라봅니다.

미륵산성은 익산 둘레길 미륵산 길

(18km 6시간 20)이 지나는 구간으로

오늘 탐방코스는

기준 고성기(구룡마을~미륵산성 1.8km 20)

미륵산성 동문지에 도착해 오른쪽 성곽길로

올라 미륵산 정상과 미륵산성

치성 ~ 남문지 ~ 동문지 등 미륵산성을

한 바퀴 도는 코스입니다.

미륵산성까지 최단 코스는

베데스다 기도원

(익산시 금마면 구룡 길 175-32)으로

기도원 입구에 승용차 기준 10여 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습니다.

미륵산성까지는 임도가 이어지지만,

미륵사지 문화재 구역에 차량 통행 시

교행이 불가능해 전도 위험이 있어

주차장부터는 차량 통행이 금지되었습니다.

콘크리트 임도와 흙길이 미륵산성 정문인

동문지까지 쭉 이어지는데요,

출발지 안내문에는 1km라고 쓰였지만,

주차장부터 동문지까지 650m밖에 되지 않기에

13분 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에 약 30도 정도 이르는 경사각이

200m 정도 있지만, 운동 삼아 걷는다는

생각이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미륵산성에 도착했습니다.

동문지를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으로

바로 고도를 높이며 산성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는데요,

산성으로 바로 오르는 것은 매우 위험해 보여

입구부터 울타리로 출입이 금지되었습니다.

오른쪽 성곽길도 마찬가지인데요,

다른 지역의 산성을 많이 가봤지만,

익산 미륵산성처럼 성곽 폭이

두터운 산성은 처음 봅니다.

미륵산성은 총 길이 1,822m

높이 4~5m, 폭은 4~8.5m 정도 되는데요,

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렸기에

산성 하나 짓는데 엄청난 인력과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륵산성 안내도를 보면 동문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250m 정도 떨어진 곳에

성내 건물지가 있으며 발굴된 유물 등으로

볼 때 백제시대에 건물 터라고 하는데요,

축성에 관한 기록은 없지만,

마한시대부터 드넓게 펼쳐진 평야지역을

사방으로 조망할 수 있는

미륵산을 중심으로 성을 쌓고

나라를 다스리지 않았을까도 싶습니다.

오늘 미륵산성과 미륵산 탐방은

동문지에서 오른쪽 성곽으로 올라

미륵산 정상을 거쳐 왼쪽으로

내려오는 한 바퀴 코스입니다.

미륵산성 둘레가 1,822m이니 주차장부터는

왕복 3.1km 정도 되는데요,

눈이 제법 쌓여 길이 미끄럽고

산성 오르막 경사각이 상당해 걸린 시간은

주차장부터 정상까지 1시간 30분이 걸렸고

하산은 정상에서 주차장까지

45분 정도 걸렸습니다.

올라갈 때는 많이 쉬어갔고

내려올 때는 남문지를 한창 지나

미륵산성 전체를 보는 곳까지 다녀왔기에

보통 체력 이상인 분이라면 2시간이면

넉넉하게 다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미륵산성 중간쯤 올라가면 운해를

볼 수 있겠다 싶어 서둘렀는데요,

성곽길 중간쯤 쉬면서 본 풍경에

시야는 없어도 날은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정상에 오를 때까지

운해를 볼 수 있어 올 한 해

기분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은데요,

금마면 지역에 안개가 끼는 날이면

미륵산성에 꼭 올라보시기 바랍니다.

미륵산성 성곽은 동문지에서 오른쪽은

200m 정도가 폭이 6~8m에 이르는

복원된 석성이고 그 이후 정상까지는

옛 석성이어서 허물어진 구간을 지납니다.

그래도 성 밖은 경사가 상당히 심해

자연적인 요새가 되었는데요,

이런 구간은 원래대로 복원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동문지에서 헬기장이 있는

우에 봉(405m)까지는 약 700m입니다.

그중 200m 정도가 복원된 구간이며

나머지 구간은 옛 산성 구간으로 오르막이

상당히 심했는데요,

주차장부터 능선까지

1.35km 55분 정도 걸렸습니다.

앞에 보이는 산이 용화산(321.2m)인데요,

그 사이로 신비로운 운해가 흐르고 있습니다.

아마 산 아래에서는 짙은 안개로 시야는

좁을 것인데요,

미륵산성 중간 부분부터 운해가

보이기 시작해 산행하는 내내

멋진 운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추정 서문지를 지나 미륵산 정상

장군봉을 향하는데요,

뒤쪽으로 송신탑이 있고

그곳까지 임도로 연결되었기에

미륵산 정상까지 최단 코스는

차량을 가지고 올라올 수 있는

미륵산 송신탑에서 출발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도에서 거리를 구해보니

송신탑 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편도 900m 정도로 매우 짧더군요.

하지만, 자전거 업힐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찾는 임도여서 내리막 구간을 즐기는

자전거를 만날 수 있기에 운전에

조심해야 합니다.

장군봉 정상 바로 아래 매장

유산 발굴조사 알림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정상 부근 너른 공터여서 건물지 등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2025127일까지 발굴 기간이었지만,

훼손 방지를 위해 출입을 삼가야 할 듯합니다.

미륵산 정상 장군봉(430.2m)에 도착했습니다.

옛날에는 바로 옆산인 용화산(350m)까지

포함해 용화산이라고 불렀다가

미륵사가 창건되면서 미륵사지가 있는 곳은

미륵산, 나머지는 용화산이라고 부르는데요,

주차장부터 미륵산 정상까지

1.65km 1시간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미륵산 정상까지 등산 코스는 여럿 있는데요,

미륵산 정상까지 코스별 거리를 알려드립니다. ​

A코스 과학고등학교 1.9km

B코스 미륵사지 3.1km

C 코스 기양 저수지 2.4km

D 코스 구룡마을 2.4km

E 코스 낭산 저수지 2.7km

F 코스 죽청마을 A 2.5km

G 코스 죽청마을 B 2.6km

H 코스 독점마을 1.4km

I 코스 아리랑고개 1.5km

J 코스 외산마을 2km

정상에서 보면 송신탑이 하나 보이는데요,

그 아래 넓은 바위도 보이죠.

제가 올라온 방향에서는 미륵산성 안쪽인데요,

치마바위라고 합니다.

거의 직벽에 가까워 암벽등반 동호인들의

성지라고 하는데요,

간혹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영상도 보이더군요.

이제 미륵산 장군바위에서 출발해

미륵산성을 타고 내려갑니다.

정상에서 약 80m 정도 내려오면

치성이 보이는데요, 성벽을 오르는 적을

공격하기 위해 돌출시켜 만든

기본시설로 미륵산성을 돌아보면

몇 군데 나옵니다.

미륵산성 동문지로 하산하기 위해서는

치성을 거쳐 성벽을 따라 걷습니다.

계속해서 직진해 내려가면 과학고등학교,

미륵사지, 사자암 코스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옛 미륵산성으로 복원하지 않은 곳인데요,

우측 경사면이 상당히 가파르지만,

허물어지지 않은 구간도 있어

2천 년 가까이 버텨온 미륵산성을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미륵산성 남문지입니다.

밖으로 나가면 성벽을 볼 수 있지만,

눈이 녹지 않은 구간이어서 계속해서

성곽을 따라 내려가는데요,

성 밖으로 둘레길 또는 성벽 안으로

데크식 둘레길 등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곽으로는 더 이상 진입이 안되는

출입 금지 구간입니다.

좌우로 등산로가 있는지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아 다시 남문지까지

돌아가 성안으로 이어지는 길을 찾아가는데요,

건너편 성곽길은 안쪽으로 데크길이 있듯이

이쪽에도 데크길을 만들면 좋겠네요.

성 내부는 여러 곳으로 길이 있는데요,

건물지도 다녀오고 싶지만,

쌓인 눈으로 인해 길이 보이지 않아

훗날을 기약해야 할 듯합니다.

미륵산성 동문지까지 내려왔습니다.

오늘 오전에 동문지에서 오른쪽 데크길로

미륵산성 성곽길 따라 미륵산 정상까지

오른 뒤 미륵산성 치성에서 성곽길 따라

내려왔는데요, 어느 방향으로 오르든

정상으로 한 바퀴 돌 수 있습니다.

가을이 오면 단풍으로 물든 산성 길도

아름다울 것 같은데요,

미륵산성 건물지까지는 베데스다 기도원

주차장에서 왕복 2km 면 탐방할 수 있으니

익산 미륵산성 탐방 계획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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