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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SNS서포터즈 박순배

청양 여행 천주교 새터 성지와 다락골 성지

가을 끝자락에 청양군 화성면 농암리로 기분 좋은 산책을 떠나봅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이곳은 바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이은 한국 가톨릭교회의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님이 태어나고 자란 천주교 새터성지와 다락골 성지입니다.

청양읍에서 한참을 달려 도착한 다락골은 천주교 박해를 피해 최양업 신부의 할아버지 최인주가 모친 경성이씨를 모시고 피난해 오면서 교우촌인 된 곳입니다.

다락골에서는 김대건 신부와 동기이며 한국의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토마스 신부와 그의 부친 성 최경환 프란치스코가 탄생했으며, 기해 박해로 홍성과 공주에서 순교한 무명 순교자들의 줄무덤이 있는 곳이니 시간 되시면 꼭 방문해 보세요.

성지는 최양업 신부님이 태어나신 새터 성지와 줄무덤이 있는 다락골 성지 두 곳입니다.

오늘은 새터 성지를 본 후 다락골 줄무덤 성지 순으로 방문해 봤습니다.

주차장에 주차 후 50m 정도 마을 안으로 걸어 들어가면 만나는 새터 성지는 새로 생긴 터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새터에서 태어난 분이 한국의 첫 번째 신학생이자 두 번째 사제로 땀의 순교자로 불리는 최양업 신부입니다.

새터 성지에는 입구에 최양업 신부님을 기리는 작은 경당이 있고 안쪽으로는 집터를 알리는 작은 표지석과 최양업 신부님이 지팡이를 들고 12년 동안 전국을 누비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동상이 서 있습니다.

1821년 3월 1일 충청도 다락골에서 출생한 최양업 신부는 1836년 모방 신부에 의해 신학생으로 발탁되어 마카오에서 유학 생활을 하였으며 1844년 김대건 신학생과 신학 과정을 끝낸 뒤 페레올 주교로부터 부제품을 받고, 1845년부터 입국을 시도하였으나 번번이 실패하던 중 입국에 성공하여 1849년 4월 15일 강남교구장 마레스카 주교로부터 사제품을 받고 김대건 신부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신부가 되셨습니다.

최양업 신부님은 신부가 된 후로 12년 동안 매년 5,000~7,000리를 걸어 다니거나 또는 말을 타고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등의 교우촌과 외교인들이 살고 있는 반촌과 빈촌을 다니며 선교활동을 하시던 중 과로와 장티푸스 합병증으로 40세의 나이로 선종하였습니다.

청양 천주교 새터 성지는 서울, 경기, 내포, 전라도 북부지역에 형성된 큰 신앙공동체의 중간에 위치한 교우촌으로 두 곳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삶의 마지막 시간들을 보낸 죽림굴을 재현한 최양업 신부 탄생 기념 경당입니다.

신부님은 12년 동안 온갖 고통을 겪으면서도 포교 활동을 한 위대한 사목자로 한국 천주교에서는 최양업 신부를 땀의 순교자로 부르면서 공경하고 있습니다.

성당 안 불이 꺼져 있으니 입구에서 불을 켜신 후 관람하시고 나올 때는 꼭 불을 크고 나와야 합니다.

새터는 천주교 성지여서 방문할 때는 마음가짐을 단정히 해야 합니다.

새터 성지를 나와 찾은 곳은 다락골 성지입니다.

새터 성지에서 차로 2~3분 거리여서 걸어와도 좋지만 차를 가지고 오셔도 주차장이 잘 준비되어 있어 문제가 되지는 않아요.

성지 입구에는 대성당과 최양업신부 기념관, 카페, 공원 등이 있으며 줄무덤까지는 십자가의 길을 따라 500m 정도 산을 올라가야 합니다.

'달을 안은 골짜기'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다락골 줄무덤성지는 우리나라 천주교 신자들의 주요 성질 중 한 곳입니다.

1866년(고종 3년) 병인박해(丙寅迫害) 때 교우촌이 발각되어 교우들이 홍성·공주 관아에 잡혀가 처형당했는데 이때 살아남은 교우들과 친척들이 순교자의 시신을 몰래 다락골에 있는 여러 사람을 함께 묻었다고 해 줄묘, 줄무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줄무덤까지는 차로 갈 수 없어서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성지까지는 두 갈래 길이 있는데 한쪽은 제1줄무덤으로 가는 길이고 콘크리트 길은 제3줄무덤으로 가는 길입니다.

두 무덤군이 바로 옆이어서 어느 쪽 길로 가셔도 정상에서 다 만날 수 있어요.

20여 분 가까이 산을 오르면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정상이 나오고 여기서 처음 마주하는 무덤이 제1줄무덤입니다.

다락골 줄무덤은 40기의 무덤이 있는데 1줄무덤 14기, 2줄무덤 10기, 3줄무덤 13기 총37기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제2줄무덤

제3줄무덤

몰래 무덤을 만들었던 다락골 마을은 이후 이 무덤의 주인이 천주교 신자들이라는 것을 알아낸 조정에 의해 마을 전체가 불에 타는 고초를 겪었고, 주민들은 뿔뿔이 흩어져 살길을 찾아야만 했다고 합니다.

1982년 대전교구는 다락골 줄무덤성지에 무명 순교자들을 위한 묘비를 세웠고, 이후 성역화 사업이 이뤄지면서 지금은 많은 성지순례단이 찾는 순교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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