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은 유교문화가 발달한 곳입니다.

그래서 유교와 관련된 국가 유산이 산재해 있습니다.

특히 자랑스러운 것은 바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돈암서원이 논산에 있습니다.

또한 율곡 이이 선생의 학풍을 이어받은 기호 유학의 본고장으로

조선시대 역사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향교는 한양을 제외한 지방에서 공자 사상인 유학을

교육하기 위하여 설립된 나라에서 관리하던 교육기관입니다.

지금의 공립학교입니다.

향교는 유생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면서 제향을 거행합니다.

제향은 제사로 향교에 다니는 유생들이 공자를 비롯하여 유교를 빛내고 발전시킨

선현들의 훌륭한 덕을 기리며 제향을 하였습니다.

이를 문묘선현봉사라 합니다.

향교는 지금의 학교이므로 강학을 중요시했습니다.

강학은 학문을 닦고 연구하는 것입니다.

향교는 지방의 유생들이 성균관에 입교를 준비하거나

문과 예비시험인 생원시와 진사시를 준비하던 교육을 담당했습니다.

향교가 나라에서 관장하던 교육기관이라 그 지방의 교화도 담당했습니다.

교화는 가르치고 이끌어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뜻입니다.

향교는 그 지방의 풍속을 바로잡고 유교적 이념을 백성들에게 가르치는 역할도 하였습니다.

연산향교 입구인 연산면 관동리에는 백제를 상징하는 삼족오 깃발이 나부낍니다.

아마도 연산향교 뒷산에 있는 황산성을 알리기 위해서인가 봅니다.

연산향교는 1398년에 훌륭한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담당할 목적으로 세워졌습니다.

『신동국여지승람』 「연산현」 ‘학교조’의 내용에 의하면 태종 때 현감 박곤에 의해 세워진 뒤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연산향교 바로 앞에는 대소인원하마비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대인이나 소인들은 이곳에서 말에서 내려 걸어 들어 들어오시오.’라는 뜻입니다.

지금의 주차장 표시입니다.

바로 앞에는 홍살문이 있습니다.

홍살문은 유교문화로 향교와 관련 없는 사람들은 들어오지 말라는 뜻입니다.

특히 붉은색은 잡귀를 쫓는다고 합니다.

홍살문을 들어서면 향교의 입구인 지금의 교문 역할을 하는 외삼문이 있습니다.

외삼문은 바깥에 있는 문이 세 개인 건물입니다.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고 왼쪽 문으로 나옵니다.

가운데 문은 제향을 지낼 때만 개방합니다.

외삼문을 들어서면 넓은 마당이 나오고 오른쪽에 동재와 왼쪽에 서재가 있습니다.

이는 유생들이 숙식도 하고 공부도 하는 곳입니다.

명륜당은 향교에서 강학을 하는 장소입니다.

‘명륜’이란 인간 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뜻으로

유생들이 이곳에서 글을 배우는 곳입니다.

연산향교 명륜당은 전면 3칸으로 측면 3칸으로 지붕은 맞배지붕입니다.

사당인 대성전 앞에는 내삼문이 있어서 제향 때 만 문을 연다고 합니다.

연산향교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5성과 주돈이, 정호, 정이, 주희 등 송조 4현

그리고 우리나라 동국 18현 등 모두 27위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연산향교 대성전은 전면 세 칸에 측면 3칸으로 한 칸은 툇간으로 하고

후열 두 칸은 실내에는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지붕은 겹처마 맞배지붕입니다.

대성전 옆으로 작은 문을 나서면 전사청이 있습니다.

전사청은 향교에서 제향을 할 때 제사 준비를 하는 곳입니다.

연산향교에는 특이하게도 전면 동쪽에 정면 2칸, 후면 1칸의 조그만 ‘문묘정’이 있었습니다.

원래 향교 가까이 누정을 만드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충남지방에는 유일한 정자였는데 지금은 무너지고 주춧돌만 남아있습니다.

연산향교에는 지금 붉은색 배롱나무가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배롱나무는 선비들이 좋아한 꽃나무라고 합니다.

옛 선비들은 끊임없이 자기 껍질을 벗겨 내며 깨끗한 줄기를 유지하는 모습에서 자기 성찰을 배웠습니다.

또한 무더위를 이겨내며 여름 한 철 붉은색 빛나는 모습으로 흔들리지 않는 선한 모습도 사랑했다고 합니다.

논산은 조선 예학의 본고장답게 현재 공립 교육기관인 향교뿐만 아니라 사립 교육기관인 서원과 사우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논산은 조선시대 유교문화가 발달하였고 더불어 정치에도 깊숙이 관여했습니다.

그만큼 교육열이 높아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고 합니다.

더운 여름 논산의 유교문화와 아울러 배롱나무가 만드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녀들과 함께 방문해 보시길 적극 권장합니다. [ 서포터즈 임영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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