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박물관 개관 60주년 특별기념전시, 정말 좋아요! ‍♀️‍➡️

금정구 SNS 서포터즈 최경호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아름다운 꽃이 움트기 위해 바삐 준비하고 있는 봄이 왔습니다. 부산 금정구에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많은데요, 오늘은 부산대학교 내 위치한 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개관 60주년 기념 특별전시 "명품, 수장고를 나서다"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위치: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 63번길 2

☎️전화: 051-510-1838

부산대학교 박물관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 2

부산대학교 박물관은 1956년 박물관(현 별관)을 완공하고, 한국전쟁 국보피난처(1956-1961)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그 역사를 시작하였습니다. 피난 후 왔던 문화유산들은 다시 중앙박물관으로 돌아가고, 1974년 정식으로 문을 열게되었습니다.

부산대학교 박물관은 지난 1년동안 전면 보수와 리모델링을 통해 완전 탈바꿈했는데요, 별관에서 보낸 30년, 본관에서 1994년부터 2003년까지 30년, 6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새로운 시대의 첫 출발점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오랫동안 수장고에 있어야 했던 주요 지정문화유산과 소장문화유산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부산대학교 박물관 1층

총 2층 규모인 부산대학교 박물관 1층에는 개관 60년을 맞이하여 열리고 있는 특별전시 "명품, 수장고를 나서다"가 열리고 있습니다. 저도 어떤 전시품들이 있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안내 책자를 받고 들어섰습니다!

넓은 공간에 다양한 눈높이에 맞게 전기된 역사 유물들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처음으로 눈에 띈 작품은 공납용 분청사기였습니다. 도자기의 제작 또는 상납한 지역이름 등이 적혀 있는데, 중앙관청으로 상납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착복하거나 사용 후 반납하지 않는 폐단이 빈번해지자 태종 17년(1417년)부터 공납품 분청사기에 명문을 표시하게 했다고 합니다. 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분성사기는 동래-경주-양산-김해 등에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과하지 않은 디자인과 은은한 아이보리 색이 너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소장품은 금동십일면관음보살좌상입니다. 왼손 검지를 구부려 세우고 오른손으로 감싼 지권인을 취한 보살상입니다. 특히, 머리에 쓴 보관은 2단으로 구성되며, 화불을 포함하여 각기 다른 십일면상이 조각되었습니다. 이 관음보살좌상은 도장적 특징과 지권인, 천의를 공배처럼 두른 점, 화려한 장식 등에서 사례가 드문 이색적인 불상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 제가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은 것은 바로 자수책거리병풍입니다. 19세기 중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평굼은 책거리 그림을 기본으로 비단에 자수를 놓아 제작한 8폭 병품입니다. 기물의 표현이 세밀하고 사실적이며 명암법과 투시법이 적용된 높은 수준의 그림과 자수에 사용된 명주실의 나염 상태가 매우 좋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노상익 방령심의, 훈몽자회 책판, 조선왕국전도, 봉황문인보 등의 소장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귀중한 물건을 격식에 갖추어 정성스럽게 포장하는 문화가 발달하였는데, 그 중에서 봉황문 인문보는 중앙의 암수 봉황을 중심으로 채색물감을 이용하여 보자기 위에 다양한 문양을 화려하게 그린 보자기로 가례, 혼례 등 왕실의 주요 행사 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인문보 중앙에는 부부를 상징하는 봉황 한 쌍을 두고, 주변을 격자형태로 나누어 그 안에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 길상을 상징하는 귤, 다산을 상징하는 석류들을 배치하고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

부산대학교 박물관 2층

상설전시가 열리고 있는 2층에는 발굴을 통해 선사와 삼한의 역사를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많으 많은 관심을 보여 신기했는데요, 구석기 시대부터 신석기 시대, 청동기시대로 추정되는 다양한 유물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압도적인 무장력을 자랑했던 복천동 고분군의 전사를 추정해 볼 수 있는 제어구, 장식구, 안정구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