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현대 시문학의 개척자가 광주에? 용아 생가를 가다!
여러분은 어떤 시를 좋아하시나요?
우리나라 현대 시문학의 개척자로
손꼽히는 시인의 생가가
광주에 있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바로 용아 박용철 시인의 생가입니다.
용아 박용철 시인은 광주 출신으로
대한민국 현대 시문학을 창시한
인물로 추앙받는 분입니다.
현대 한국 문화 예술의 다양성을 넓혔던
민족 문예 운동가이자 시인으로
1930년대 시문학파를 탄생시켰으며
대표 작품으로는 유명한 ‘떠나가는 배’가 있죠!
나두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
나두야 가련다
박용철 떠나가는 배 中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으시죠?
1984년 발매된 가수 김수철의
‘나도야 간다’의 후렴구가 바로
용아 선생의 이 시에서
따온 것이라고 해요~
1904년 박용철 시인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에서
태어났습니다.
바로 이곳이 시인이 나고 자란 곳인데요.
1800년대 후반에 지어졌을 것으로 추측되며
안채, 사랑채, 사당, 행랑채로 이루어져 있어요.
1970년대 새마을 사업의 하나로
지붕이 시멘트로 교체되었었지만
1995년에 원형 복원을 추진해
다시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죠.
지금은 1986년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13호로 지정되어
문화적 가치까지 인정받고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아파트들과 대비되는
돌담과 초가집의 모습이 흥미롭죠?
용아 생가의 돌담에는
용아 박용철의 생에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만화와
QR코드 영상도 있으니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내부도 무척 궁금했는데요.
오래된 초가집이다 보니
주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해요.
관람객들 역시 문화재인 만큼
소중히 둘러보는 게 좋겠죠.
무엇보다 전문 문화해설사의
해설도 가능하다고 하니
미리 전화 예약을 통해
문화 관광 해설을 예약해 보세요~
용아생가의 사랑채에 들어섰습니다.
집이 크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용아 박용철은 대지주의 집안이었다고 해요.
민족의식이 뚜렷했던 그는
친구들과 ‘목탁’이라는 지하신문을 발간하고
3・1운동의 여파로 친구들이 구속되자
학교를 자퇴하고 유학길에 올랐는데요.
그곳에서 영랑 김윤식을 만나
문학에 관심을 끌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시문학의 길을 걸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많은 시인은
저항시, 서정시로 독립운동을 했는데요.
1930년대에 들어 박용철 시인은
사비로 <시문학> <문예월간> <문학> 등의
문예잡지를 간행했고 당시 함께 활동했던
시문학파 시인들의 시집 출간도 도왔다고 해요.
그러한 용아 박용철 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생가가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니,
그것도 이곳 광주에서 만날 수 있다니
꼭 가봐야 할 광주 명소 아닐까요?
1930년대 시인에게
시적 영감이 되었을 풍경들을
2025년의 우리도 함께 감상해 보자고요~
안타깝게도 박용철 시인은
1938년 결핵으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요.
시인으로 활동했던 경력은 길지 않았지만
그가 남겼던 행적은 전혀 짧지 않았습니다.
현대 시문학에 획을 그은
멋진 시인의 숨결을 따라
용아 생가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많이 찾아오셔서 이곳에 깃든
박용철 시인의 시혼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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