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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영 호

‘바람이 부니 시원하다’, ‘어젯밤에 에어컨 끄고 잤어’라는 말이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는 것을 보니, 끝날 것 같지 않던 무더위도 어느덧 물러갈 채비를 하나 봅니다. 이렇게 계절이 바뀔 때는 집의 구석구석을 대청소하며, 입지 않는 옷이나 소비기한이 지난 음식을 정리하실 텐데요. 9월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폐의약품 잘 버리고 겨울에 유용하게 쓰는 바세린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숭의보건지소에서는 9월 3일부터 30일까지 폐의약품 제출하고 기념품 수령하는 ‘생태계 보호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캠페인에 참여하려고 저도 약 상자를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주기적으로 폐의약품을 정리하고 있는데도, 또 이렇게 날짜 지난 약을 발견하게 되네요.

숭의보건지소 1층 출입문 바로 앞에 폐의약품 수거함이 있어요. 평소에는 이곳에 폐의약품을 바로 버리면 되지만, 기념품을 받기 위해서는 안내 데스크에 가서 폐의약품 제출하시기를 바랍니다.

폐의약품 수거함 위에는 ‘폐의약품 배출 방법’ 안내지가 놓여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일반적인 알약은 약만 비닐봉지에 모아주세요. 가루약은 포장 그대로, 물약은 플라스틱병에 모아서, 안약이나 연고는 뚜껑을 닫아 그대로 수거함에 배출하면 됩니다. 참고로 에너지 드링크, 의료기기, 건강보조식품 등은 배출할 수 없어요.

저는 딱히 문제 되는 약이 없어서 이렇게 모아 배출했는데, 임신한 여성은 절대 만지면 안 되는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탈모약도 있다니, 이 경우에는 꼭 비닐봉지에 넣어 직접 수거함에 배출하시기를 바랍니다.

폐의약품을 올바르게 버리면 환경 오염과 오남용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의약품에는 수역, 토양, 공기까지 오염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분리배출한 폐의약품은 따로 모아 소각장으로 보낸다고 합니다.

1층 데스크에 폐의약품을 제출하거나 배출한 사진을 보여주면 기념품으로 미추바세린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바세린은 각질을 잠재우는 데 효과적이며, 문틀이나 기계가 삐걱거릴 때 발라도 좋고, 녹을 방지합니다. 또한, 염색을 자주 하는 어르신들은 염색 전 귀, 목 등에 바세린을 바르면 염색약이 착색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바세린은 워낙 소량씩 사용하는 거라 작은 통이라도 충분히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집 정리하면서 버릴 폐의약품이 있다면, 숭의보건지소에 가져다주고 선물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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