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푸른 잔디 위에서 시원한 샷을 날리면 기분이 최고조에 이르지요. 골프를 해보신 분들은 한번 그 매력에 빠지면 쉽게 헤어 나올 수 없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건설 비용도 많이 들고 장년층이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부킹도 어렵고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기 때문입니다.

그러서 요즘은 기존 골프장의 1/50 ~1/100의 면적이면 설치가 가능하고, 산림훼손이나 농약을 사용치 않아 환경친화적인 파크골프가 인기리에 널리 보급되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적은 비용으로 운동하며 웃고 즐길 수 있는 만큼 지자체에서 관광상품으로도 개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파크골프

2000년대 초에 도입된 파크골프는 특히 중장년층에 인기가 높은데, 일반 골프와 규칙이 비슷하면서 배우기도 쉽고 비용도 저렴해 가성비 최고의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군포에서도 즐길 수 있는 초막골 파크골프장

한강파크골프장-출처:(주)선산섬홈페이지

1983년 일본에서 시작한 파크골프는 1998년 진주시 상락원 노인복지관에 6홀의 파크골프장이 최초로 도입되었고, 2004년 5월 여의도 고수부지에 9홀의 ‘한강 파크골프장’이 개장된 것이 국내 최초의 정식 규격 파크골프장입니다.

초막골지도와 폭포 전경

철쭉 축제로 널리 알려진 군포시에도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 있습니다. 인공폭포도 있고 연못도 있는 푸르른 수리산에 둘러싸여 있는 드넓은 초막골에 위치한 파크골프장으로 떠나볼까요?

어린이 놀이터를 지나 파크골프장에 들어서자 골프를 즐기는 분들의 함성과 아쉬운 탄식이 들려옵니다. 생태공원 내에 설치된 파크골프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교체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지만 골프를 즐기는 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초막골 파크골프장 시설과 경기방법

초막골 파크골프장의 홀사진, 티잉박스, 홀컵 등

어린이 놀이터 양쪽으로 올라가면 그늘집이 하나씩 있고 9개의 홀에 깃발이 꽂혀있습니다. 홀마다 티잉 박스가 놓여있고 공을 올려놓을 수 있는 티도 줄에 매어져 있습니다. 홀 사이에 느티나무와 소나무 등이 서 있어서 잘못 치면 나무에 부딪히기도 하더군요. 가장 짧은 홀은 7번 홀 26m에 파3이고 파4의 대표 홀은 4번 홀 55m입니다. 가장 긴 홀은 9번 홀 65m, 파5인데 나무 사이로 보내는 게 부담이 되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스코어기록

경기는 3~4명이 한 팀이 되어 운영합니다. 먼저 타순을 정합니다. 2번 홀에서부터는 적은 타수자가 먼저 치고 동타인 경우, 먼저 홀에서의 순번으로 치면 됩니다. 티잉 박스 (1.5*1.5m)에서 샷을 하고, 티는 제자리에 놓고 나옵니다. 동반자는 타자의 4시~6시 방향의 충분한 거리를 두고 서 있어야 합니다. 홀마다 각자의 타수를 기록하여 동반자들과 서로 확인합니다.

파크골프 용구와 복장

파크골프 필수용품에는 골프채, 골프공, 티가 있습니다. 골프채는 신장에 따라 길이가 다르지만 86cm 이하여야 합니다. 골프채는 헤드, 샤프트, 그립으로 구성되는데 헤드에 목재가 사용되는 게 특징입니다. 공은 지름 6cm이고 중량은 80~95g 정도입니다. 합성수지가 사용되며 일반 골프공과 다르게 딤플이 없습니다. 티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티샷을 할 때 사용하는데 2.3cm 이하로 고무 재질이 사용됩니다.

파크골프 이용방법

플레이하는 동호인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와 달리 좋은 점이 많습니다.

  • 첫째, 한 개의 클럽만 사용해서 배우기 쉽습니다.

  • 둘째,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아 안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셋째, 파크골프장 건설 비용이 적게 듭니다.

  • 넷째, 골프보다 이용 요금이 저렴합니다.

  • 다섯째, 도심과 가까워서 이용이 편리합니다.

  • 여섯째,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초막골 파크골프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군포 도시공사에 전화(031-390-7666)하여 사전 예약한 후 이용해야 합니다. 현재 군포시 파크골프협회에는 202명의 회원이 4개의 클럽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티샷시범

파크골프는 신체적인 부담이 적어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에서 시니어층이 선호하는 스포츠인만큼 장래도 밝아 보입니다. 체육 전문가들도 시니어층에 적합한 운동으로 권하고 있으며,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종목인 만큼 어린이와 청년, 장년, 노년까지 모두 함께 즐기는 가족 스포츠로서의 가능성도 큽니다.

단순히 걷기만 해도 좋지만, 동호인이나 가족과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몸도 움직일 수 있으니 매우 유익한 스포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취재 중 파크골프채를 구입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게시글은 군포시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군포시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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