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전주 근교 가볼만한 곳, 완주의 새로운 문화공간 쉬어가삼[례:]
제목 전주 근교 가볼만한 곳, 쉬어가삼[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의 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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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 2023 완주군 블로그 기자단 백은영 기자 |
전주근교 가볼만한 곳
쉬어가삼[례:]
역사,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삼례문화예술촌’ 안에는 다양한 문화공간들이 있는데요.
그중 1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삼례역’이 모두의 쉼터, ‘쉬어가삼[례:]’로 새롭게 변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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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에게 특별한 힐링을 선물할
‘쉬어가삼[례:]’로 함께 가보실까요?
우선 쉬어가삼례(구. 삼례역) 옆에 있는 주차 공간에 주차를 하고 나면 김종원 작가가 기증한 12개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작품들은 익산 및 고흥 화강석으로 제작되었고, 거석 문화의 위용과 위대한 자연 물질과 사람의 합작이라고 할 수 있다.”라는 안내글을 읽고 하나씩 살펴보았습니다.
[김종원 작가의 12작품]
-감상자의 상상력이 기대되는 (무제 2점)
-풍요와 번영을 기원하는 (솟대 2점)
-항상 기뻐하는 (기원)
-웅장한 돌기둥 (배흘림 기둥)
-공정한 양심을 반조해보는 (마음의 무게)
-언약을 위한 (약속)
-꿈을 품게하는 (희망의 날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불로문)
-돌테이블 (쉼)
-잉어가 용이 되는 성공을 기원하는 (등용문)
예전에 이곳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던 ‘삼례역’이었는데, 역은 옆쪽으로 옮기고 현재 이곳은 ‘쉬어가삼[례:]’라는 이름을 걸고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닿는 공간으로, 완주군을 방문하는 분들을 위한 관광·문화·역사 등 지역자원 홍보와 안내를 위한 집적화된 시설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입구부터 ‘쉬어가삼[례:]’의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방문기록을 사진으로 남기기 좋은 포인트가 있고, 삼례문화예술촌의 시대별 역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양곡수탈창고로 이용되었던 가슴 아픈 역사의 시간을 품고 있지만, 2012년에 ‘삼례문화예술촌’으로 조성되었습니다.
2016년 11월에는 전국 군 단위 최초로 ‘지역문화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고, 2017~2018년에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의미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올해 초에 새단장을 한 ‘쉬어가삼[례:]’는 전라북도대표관광지인 삼례역 주변 일원 ‘문화집적화’를 위한 공간 활용을 위해 ‘의병, 역참, 여행자쉼터’ 3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닥에 있는 화살표를 따라 원하는 공간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천장을 바라보면 수많은 새들의 조형이 있는 또다른 재미있는 공간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의병
만경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유구한 역사의 시간을 견뎌낸 완주는, 대표적으로 임진왜란 당시 호남을 침략한 왜군에 맞선 싸운 ‘웅치전투’와 ‘동학농민혁명군의 삼례집회’와 같은 항일운동을 펼쳐온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교과서로 보는 역사가 아닌 직접 현장에서 눈으로 담고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완주의 역사에 한걸음 다가가 보기 위해 먼저 완주 의병의 역사 콘텐츠를 전시해 놓은 공간으로 이동해보았습니다.
완주에는 3만 7천 년 전인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역사의 현장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들은 아무래도 1592년 임진왜란 때의 ‘웅치전투’가 아닐까 싶습니다.
웅치전투는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관군과 의병이 참여하여 왜군을 물리친 전투로, 임란 초기 실질적인 첫 번째 승리를 일군 전투라는 점과 웅치전투로 호남지역을 지켜냄으로써 군사력 공급으로 임란을 극복한 원동력을 제공했다는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완주는 ‘동학농민혁명’과 ‘대둔산 항전’이 펼쳐진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 ‘쉬어가삼[례:]’는 완주의 역사적 의의를 가슴에 담을 수 있도록 깔끔하고 보기좋게 역사가 기록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천천히 걸어보기에도 좋은 공간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나가며 읽어내려가는 완주의 역사를 통해 그 시대를 간적접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참
다음으로 나라의 위기를 알리고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시행됐던 ‘역참’과 관련된 내용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자주 쓰는 “한참을 기다렸다”에서 한참은 얼마 동안의 시간을 의미하는지 알고 계셨나요?
바로 ‘역참과 역참 사이를 가는데에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평소에 정말 많이 쓰는 표현인데, 저는 이렇게 단어의 유래를 알게 되면 보물찾기에서 숨어있는 마지막 보물을 찾은 것 같은 반가움이 느껴지더라고요.
‘역참’은 지리적 거점에 설치되어 조정의 문서를 전달하고, 외국 사신을 맞아 접대하는 등의 일을 위해 마련된 교통, 통신 시설로 공공의 기별, 역마, 역원 등 여행 체계를 합쳐서 이르는 말입니다.
문헌상으로는 삼국시대부터 설치된 것으로 나타나며, 고려시대부터 전국적으로 체계적인 조직망을 갖추고 운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역참과 관련된 전시공간 내부에는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역사 콘텐츠 공간이지만 클래식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컬러풀하고 귀여운 디자인의 오브제들 함께 놓여 있어 누구나 쉽게 다가가기 좋고, 자연스럽게 역사를 읽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내용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아는 ‘콩쥐팥쥐 설화’가 이곳 완주에서 시작된 실존소설이라는 점입니다.
예부터 완주가 문화·예술과 전통이 함께 성장한 지역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완주군 이서면에 전해지는 콩쥐팥쥐 이야기는 완주가 문화적 전통이 살아있는 고전문학의 중심지였으며 한글소설 출판문화의 고장임을 입증시켜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전주근교 가볼만한 곳
쉬어가삼[례:]
여행자 쉼터
다음으로 완주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편안하게 쉬면서 마음은 채워갈 수 있는 여행자 쉼터 공간으로 가보았습니다.
여행자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인 이곳은 종이 넘기기도 눈치 보이는 숨 막히는 적막이 아닌 누구나 편안하게 ‘쉼’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넘치는 공간입니다.
테이블과 의자도 있지만 편하게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는 컬러풀한 빈백이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곳곳에 자연스럽게 배치된 책들과 선정된 도서들만 봐도
이 공간을 준비하는 이들의 마음이, 이곳을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을 위한 ‘따뜻한 배려’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컬러풀하게 꾸며진 공간 덕분에 인생샷은 기본으로 찍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또한 빈백 사이에 유니크한 테이블들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전통적인 문양과 소재를 활용하여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상당히 멋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전주근교 가볼만한 곳 ‘쉬어가삼례’ 작은 도서관의 장점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도 않고 카페처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평소에 관심 없었던 분야의 책들도 손쉽게 읽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연히 집어 든 책 한 권이 인생에 큰 가르침을 줄 수도 있으니, 들판에서 네잎클로버를 찾는 설렘을 안고 수많은 책 중 여러분만의 네잎클로버를 찾아보는 재미도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빈백에 누워 책을 읽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머물게 되었던 ‘쉬어가삼[례:]’.
이곳은 여행자들을 위한 멋진 마중물이 되어줄 곳으로, 누구에게나 편안한 쉼터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봅니다.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다양한 전시관은 물론, 삼례책박물관, 그림책미술관 등 다채로운 문화공간이 모여있으니 삼례역에 내리시게 되면 시나브로 걸으며 완주의 살아있는 역사와 문화를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힘든 일상에 지친 당신,
이곳에서 편히 ‘쉬어가삼’, ‘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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