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에 위치하고 있는 지도박물관을 아시나요. 흔치 않은 박물관이라서 아직 잘 알지 못하는 분들도 있지만 알고 보면 우리에게 아주 유익한 박물관입니다. 박물관 앞의 정문의 문패에 있는 정확한 명칭은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박물관입니다. 정문 안으로 들어가니 주차장이 좁지 않은 편이고 빈자리가 많아서 주차가 수월했습니다.

박물관 안으로 걸어가는 길은 양옆으로 가로수가 시원합니다. 오른편으로는 잔디광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마음을 여유롭게 하는군요. 지도박물관은 실내박물관의 꼼꼼한 관람도 중요하지만 야외 전시도 볼만한 게 있어서 미리 보고 들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주차장과 잔디광장을 지나면 좌측으로 바로 나타나는 야외전시장 시설물이 보입니다. 대한민국 지도역사의 영원한 상징적인 인물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동상이 우뚝 솟은 게 보일 겁니다. 고지도의 대명사 대동여지도를 제작하고 지도하면 무조건 떠오르는 인물이죠. 그 앞으로 우리나라 지리좌표의 각종 기준점들이 모여있고요. 대한민국 경위도 원점이 그려진 바닥을 돌아봅니다.

고산자(古山子) 김정호(金正浩)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지리학자이며 지도제작자입니다. 한반도의 진짜 지도를 제작하기 위해서 오로지 지도만에 몰두했던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지도박물관 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도박물관 관람 전에, 또는 관람 후에 이곳 야외 전시장에서 김정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 번 둘러보면 더 좋을 듯합니다.

지도박물관 로비를 지나 건물 뒤편으로 숨겨진 듯 자리 잡은 지도박물관입니다. 규모가 넓은 편이 아니어서 천천히 돌아보기에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내부는 제1관 중앙홀, 제2관 역사관, 제3관 현대관, 그리고 바깥의 제4관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중앙홀에 들자마자 박물관의 상징물인 대형 지구와 인공위성 모형과 대형 한글 한반도 지도 '국토사랑'이 전시되어 압도하네요. 이것이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란 건가 하면서 호기심에 차서 들여다봅니다. 가로 4m, 세로 7m라고 합니다. 대동여지도'는 22첩으로 된 한국의 목판지도로 김정호는 70여 장의 목판에 새겨 22개 첩으로 만들어 펴냈다고 해요.

옆면 벽에는 전국어린이 지도 그리기 대회 작품들과 지도에 남긴 우리의 편지라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지도에 남기는 관람객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가는 것도 의미 있을 듯하네요.

역사관으로 들어가 봅니다.

기도의 기원부터 시작합니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는 물론이고 국토지리정보원 제작의 현대지도까지 볼 수 있어요. 또한 지도제작과 국내 지도 발달 과정과 세계 지도 변천사가 알아보기 쉽도록 전시되어 있는데요. 다양한 유물과 그래픽 패널 영상으로 전시되어 흥미롭습니다.

특히 <古지도가 들려주는 ‘東海(동해) 바다 이야기 전(展)>라는 기획전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요즘도 동해나 한국해 조선해 등의 이야기가 가끔 나오지만 한국의 동쪽 바다는 여러 세기 전부터 우리 고지도에서는 ‘동해’로, 세계 각국의 지도에는 ‘한국해(조선해)’로 표기되었다는 연구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역사관답게 누런 빛깔의 지도가 세월을 말해줍니다. 지도작성을 위해서 전국을 돌면서 수집하고 연구한 자료들 하나하나에 누군가의 땀이 배어있음을 느끼게 하는군요. 옛 자료와 첨단의 자료가 공존합니다.

중앙홀에서부터 바닥에 그려진 안내선 따라 전시 방향대로 걷다 보면 현대관으로 바로 이어집니다. 지도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기계와 기구들을 볼 수 있는데요. 시대별 측량기기와 지도제작도구들, 항공사진을 판독하여 지도를 그리는 도화기 등 우리에게 생소한 것들이지만 그 옛날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일하던 모습을 짐작해 봅니다.

독도지형도와 독도항공사진, 독도항공영상을 비롯한 독도 관련 전시물들이 한 군데 전시되어 있는데요. 독도가 그만큼 우리에게 중요한 곳임을 알게 합니다. 이 기회에 독도에 관한 정보가 가득하니 공부를 제대로 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시뮬레이션 장비를 통한 체험, 홍보영상물 등의 제작 관련 장비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한층 흥미를 불러오는 듯합니다. 직접 버튼을 눌러서 조작하고 움직임을 보면서 놀라고 재미있어하는 걸 보니 역시 체험프로그램의 효력을 보는 듯합니다.

테이블 위의 모니터를 보며 마우스로 지도놀이도 하고, 탑승해서 가보고 싶은 곳을 찾아가는 영상체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것 같았은데요. 현대관의 프로그램 덕분에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지도이야기에 직접 참여하는 즐거움으로 마무리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침 아이들의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미리 예약된 학생팀들이 곧 올 거라고 하는군요. '어린이 탐험가를 위한 국토 대모험 - 내 손안에 대한민국 ' '지도로 배우는 한국의 전통문화' 등 그동안 다양한 주제로 지도와 연관된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는데요. 직접 지도박물관에서 직접 지도 공부하면 재미있을 듯합니다. 희망하는 분들은 지도박물관 홈페이지를 수시로 살펴보면 좋을 듯합니다.

국토지리정보원지도박물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92

■ 관람시간: 10:00 ~ 17:00(점심시간 12:00 ~ 13:00 일시휴관) ※신정(1월 1일), 설 연휴, 추석연휴는 휴관입니다.

■ 관람료: 무료

■ 관람예약: 일반관람- 시간당 30명 입장 가능. 사전예약 없이 관람이 가능

■ 단체관람: 단체관람 시 예약 필수(유치원 ~ 대학, 전문기관 등)

☎ 031-210-2667

2024 수원시 SNS 서포터즈 이현숙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이현숙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runch.co.kr/@hsleey0yb#articles

{"title":"수원에 지도박물관이 있어요!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박물관 ☆","source":"https://blog.naver.com/suwonloves/223582866605","blogName":"수원시 공..","blogId":"suwonloves","domainIdOrBlogId":"suwonloves","nicknameOrBlogId":"수원시청","logNo":223582866605,"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