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최대 규모의 순장무덤인 지산동 44호분의 내부를 그대로 재현한

‘대가야왕릉전시관’을 찾아가 봤습니다.

‘대가야왕릉전시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고령 지산동고분군’이 있는 주산 남쪽 자락에 있는데,

옆에 ‘대가야역사관’이 있어서 함께 관람하시면 대가야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소 :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대가야로 1203)

왕릉의 봉분 모양을 한 대가야왕릉전시관 입구인데,

정면에 ‘고령 지산동고분군’ 32호분에서 출토된 보물 2018호인 금동관 모형이 보입니다.

‘대가야왕릉전시관’ 앞에 철기로 무장한 말을 탄 장수의 동상이 서 있는데,

대가야가 철의 왕국이었기 때문이죠.

대량의 철 생산 능력에 의해 경제적, 군사적 성장이 크게 있었다고 합니다.

‘대가야왕릉전시관’을 비롯한 대가야박물관 관람료는 무료이며,

개관시간은 3월~10월은 09시~18시, 11월~2월은 09시~17시인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화요일 휴관)

입구에 들어서니 음성안내기 대여 서비스와 QR코드에 대한 안내문이 보입니다.

소장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람객 편의를 위해 전시해설 음성안내기를 무료로 대여하는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서비스하며 안내데스크에서 신청서 작성 후 신분증을 맡기면 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하여 벽과 전시물 QR코드를 스캔하여 이어폰을 착용하고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대가야왕릉전시관’ 해설은 하루 6차례 있으며 단체 관람인 경우 별도 신청에 의해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대가야왕릉전시관’은 국내 최초로 확인된 순장 무덤인

‘고령 지산동 제44호 분’의 내부를 실제와 같이 재현한 전문 전시관으로

안으로 입장하는 곳이 무덤의 입구로 내부를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 벽에는 ‘고령 지산동 44호분’과 관련된 게시물과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산동고분군은 가야 지역 최대 규모의 고분군으로

내세사상과 순장을 비롯한 장례문화, 우수한 토목 기술을 확인할 수 있으며

2023년 다른 가야 지역의 고분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지산동고분군은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 여러 차례 발굴조사와 정비가 진행되었으며,

해방 이후 우리 손으로 조사한 1977년 지산동 44, 45호분 발굴은 대가야사 연구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무덤에서 발굴된 뚜껑있는 손잡이항아리 등의 토기들인데 예술적 가치도 커 보입니다.

긴목항아리와 짧은목항아리도 출토되었습니다.

다소 큰 토기들도 발굴되었는데 앞에 보이는 것은 굽다리손잡이항아리입니다.

금관과 여러 가지 금으로 된 장신구, 목걸이도 발굴되었습니다.

국보 제138호인 가야 금관은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정교하게 만든 청동바리 (바리 = 밥그릇)도 눈길을 끕니다.

무사들의 투구, 갑옷, 칼, 말에 사용하는 철기류도 무덤에서 나왔습니다.

순장은 고대 계급 사회에서 아랫사람을 죽여 장례에 함께 묻어도 용인되었던 시대의 산물이었을 텐데,

우리나라의 경우 신라와 가야 등에서 순장이 행해졌다고 합니다.

고분에서 순장을 판단하는 기준은 한 봉토분 안에 2기 이상의 덧널이 있을 경우 동시에 만들어져야 하고,

강제성과 신분적 차이가 있어야 합니다.

지산동고분군에서는 순장덧널이 적게는 1기에서부터 많게는 32기나 되며,

순장자도 한 사람에서 37명 이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덧널 : 널을 넣기위해 짜 맞춘 매장시설)

지산동 44호분을 만드는 과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왕릉의 내부는 가운데 3기의 큰 돌방이 있는데, 가장 큰 돌방은 왕이 묻힌 으뜸돌방이며,

다른 2기는 왕의 내세 생활을 위해 껴묻거리를 넣은 딸린돌방입니다.

(껴묻거리 : 부장품 등 죽은 자를 매장할 때 함께 묻는 물건)

그리고 돌방 주변에 32기의 순장덧널이 배치되어 37명 이상이 순장되었다고 하니,

지산동 44호분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최대 규모의 순장 무덤입니다.

전망대 아래 왕이 누운 으뜸돌방이 있고 우측에 딸린돌방이 보입니다.

으뜸돌방과 딸린돌방 주변에 원형으로 사람들이 순장된 돌덧널이 있습니다.

순장자를 위한 토기 등의 껴묻거리도 보이는데,

순장된 사람들은 1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남, 여로, 부부, 부녀, 형제자매가 함께 순장되기도 했으며,

왕의 저승 생활을 위한 시종과 시녀, 호위무사, 창고지기, 마부, 일반 백성 등 다양합니다.

으뜸돌방에는 왕의 시신이 가운데 있고, 위에 토기 등 많은 양의 껴묻거리가 보이며,

마부로 추정되는 순장자가 위에, 왕의 아래에는 호위무사가 누워있습니다.

충격적인 고대의 순장 문화를 보여주는 '대가야왕릉전시관'을 구경하신 후

전시관 위쪽으로 산책하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고령 지산동고분군’에서

44호분을 찾아보시면 좋은 여행 코스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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