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을 돋우는 젓갈로 유명한 '논산 강경대흥시장'
오랜 골목에서 풍겨 나오는 정취
충남 논산시 강경읍 대흥리 48-32
까지도 명맥을 이어가는 볼 거리가 풍족한 시장입니다.
대도시에서는 인근에 편의성이 높은 대형마트도 있고, 편의점도 잘 구축이 되어 있지만 작은 마을에서는 장날이 되어야만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논산에서 어릴 적에 살다 보니 어릴 적에는 오일장만 손꼽아 기다렸던 추억이 있습니다. 오일장에서 아는 형님, 누님, 친구도 만날 수 있어 안부도 묻고, 서로 교감하고 만나는 공간과 시간이었습니다.
시장에는 장날로 사람들로 활력이 넘치고 있습니다. 논산시에도 읍면 지역이 꽤나 되어 지역 농민들이 직접 농사 지은 수확물을 가지고 나와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청국장이 필요한 시기에는 꼭 날을 맞추어 이곳에 오곤 합니다. 시금치도 어느때 보다도 겨울에 먹어야만 단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바다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생선도 많이 나옵니다. 싱싱한 생선과 말린 생선을 직송으로 많이 팔고 있어서 매력적인 판매처입니다.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 상품권도 쓸 수 있어서 소득공제가 필요하신 분들에게도 혜택이 엄청납니다.
무거운 짐을 대신하여 자전거를 끌고 오신 분들도 보였습니다. 자전거 안장을 기준으로 앞과 뒷면에 가족들과 함께 한상 먹을 반찬 거리에 집중하며 사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흥정도 하고, 물건을 파는 주인들과도 최소 몇년에서 최대 몇십년 단골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대화를 들으니 재미가 있습니다.
제철 과일은 맛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철은 단감도 맛있고, 상큼한 딸기도 맛이 아주 좋습니다. 주변에 과일을 판매하는 곳에서는 아주 달달한 향기가 오라고 손짓하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암꽃게는 알이 통통하고, 고등어, 갈치, 오징어, 낚지, 꼬막 등 다양한 생선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주부들의 예리한 눈빛과 노하우로 생선을 엄선해서 고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진한 바다향이 묻은 수산물과 인심 넘치는 상인들이 만들어낸 시장은 거닐수록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채소가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시금치, 무, 당근, 냉이, 쑥, 고구마 등을 비롯해 각종 잡곡들로 풍성하게 나옵니다. 장작불에 솥을 걸고 끓여낸 도토리묵과 직접 만든 두부도 먹음직 스럽습니다. 과거에는 이골목도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동년배들로 보이는 분들만 시장을 오니 젊은 층의 유입도 시급하다고 판단됩니다.
집에서 반찬으로 먹는 젓갈은 매번 직접 맛도 보고 고르곤 합니다. 이곳에서는 젓갈에 종류가 어찌나 그렇게 많은지 무엇을 사야할지 행복한 고민을 이어갔습니다. 마음으로는 흰 밥을 들고 다니면서 밥과 궁합이 가장 환상적으로 잘 맞는 걸 사고 싶드라구요. 젓갈은 확실히 밥도둑 음식이라 입맛이 없는 시기에는 꼭 찾곤 합니다.
젓갈집 옆에는 기름집도 있어서 이 근처에는 고소한 냄새가 폴폴 풍겼습니다. 기름집이 모여 있는 기름 골목길입니다. 골목마다 길게 뻗어 있어 가면서도 계속 코를 킁킁 거리며 돌아 다녔습니다. 오감을 모두 만족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주기적으로 시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노포를 지나가면서 예전에는 활기찬 곳이지만 지금은 빛바랜 간판 사이로 가끔씩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나이가 드는 만큼 이 골목도 점차 퇴색되어 가는 느낌이 동시에 들어서 여러 가지 만감이 교체하였습니다. 입소문으로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걸음을 하는 단골 손님들도 자주 만나곤 합니다.
동네마트는 어디서 생산을 했다고 하는 생산자 표시는 있지만 포장이 되고, 가격표가 붙어서 에누리 자체를 못합니다. 그런데 5일장에 오면 마음대로 골라서 됫박으로 흥정을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사게 구입을 하고, 직접 눈으로 고르고 흥정을 하니 더 정이 갑니다. 잡곡상의 입담과 후한 인심에 고객은 결국 잡곡을 사들고 종종걸음으로 집으로 갑니다. 찹쌀 두되와 대추 두되를 구입하여 무겁게 짊어지고 왔습니다.
현대화 사업을 통해 더운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시장을 둘러볼 수 있는 지붕이 있습니다. 상시 운영하는 상점들에서는 반찬은 물론이고 싱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골목마다 쓰레기나 지저분한 것도 없이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열의와 활기가 온전하게 느껴지는 강경대흥시장이었습니다.
신선한 농수산물, 지역 특산품, 고추, 버섯, 감자 등 다양한 상품이 가지런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겨울철을 이겨내고 나오거나 혹은 비닐하우스를 통해 수확된 풍성한 과일과 채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무침이나 데쳐서 먹어도 그 맛은 가히 일품입니다.
예전에 특별한 간식이 없던 시절에는 옛날과자를 참으로 즐겨 먹곤 하였습니다. 즉석에서 튀겨내는 튀밥도 별미이고, 검정콩, 땅콩으로 만들어낸 과자는 고소하고 감칠맛이 일품이어서 꼭 집에 하나씩 두고 심심할 때마다 먹고 있습니다. 한 봉지에 5천원으로 큰 부피에 비해 가격도 훌륭하였습니다. 겨울 간식 드시러 놀러오세요.
시골에서 신을 수 있는 양말부터 시작해서 각증 옷들이 예쁘고 개성 있게 진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이소를 방불케하는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바구니 안에 담아 있어서 구경하는데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하염없이 지켜보았습니다. 쇼핑을 하고 바구니에 가득 담아도 신기하게 3만 원도 나오지 않은 사실.. 이게 바로 시골 장터를 즐기는 묘미이지 않을까요?
출입구로 나오고 있는데 도너츠와 꽈배기를 판매하는 차량에서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저희의 가족들과 함께 도너츠를 먹고자 줄을 서서 한 봉지 샀습니다. 시장은 장을 보다 출출해지면 먹을 게 너무나도 많아서 행복하였습니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간식류부터 김밥, 옥수수 등 허기를 채워줄 음식이 상당합니다.
강경 대흥시장을 둘러보는데 어느덧 2시간이 지났드라구요. 그만큼 강경대흥시장은 강경젓갈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따뜻한 정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랑방 같은 느낌을 가득 받고 돌아갑니다.
강경대흥시장
위치: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계백로 105번길 8-4
* 방문일자: 2025년 1월 4일 토요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장병인작가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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