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0만 명 이상 찾는

전북 대표 국화축제

천만송이 국화 축제

개화가 늦어 축제 후에도 국화삼매경은 계속


첫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18번째 절기 상강 즈음이면 지난한 폭염 끝에 피는 그윽한 국화의 향기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양력으로 10월 23일 상강 무렵을 앞두고 백제고도 익산에서 불어오는 국화향기가 현기증이 날 정도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익산 천만 송이 국화축제 향연으로 가을 정취를 더해서 일겁니다. ​

국화꽃이 한창일 때면 들로 산으로 단풍이 절정에 이를 테지만 늦더위로 스트레스가 있어선지 단풍 생태 시계는 산마루 끝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는 듯해도 아쉽지 않는 게 지금은 시새워서 꽃망울 터트리는 익산 천만 송이 국화꽃 향연으로도 충분히 가을은 깊어가고 있어서 일 테지요.​

제21회 익산 천만 송이 국화축제

◆ 2024.10.18~10.27 (10일간)

◆ 장 소 : 익산 중앙체육공원

◆ 분산 전시 : 신흥 근린공원, 미륵사지, 익산역(11월 3일까지)

가을 선물 같은 익산 천만 송이 국화꽃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많지만,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휘몰아치는 폭염에도 오는 길 잃지 않고 어김없이 찾아오는 가을의 향기 짙은 국화꽃 힐링이라고 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무엇에도 견줄 수 없을 만큼 그윽한 자태는 끝날 것 같지 않던 여름의 끝 셀 수 없는 시련 속에 꽃피워서 숨죽이며 보게 되는 것은 아닌지 혼자서 묻게 됩니다.

눈이 시리게 파란 하늘 속 무성했던 흰 구름이 걷히고 찬란한 국화꽃 향기를 뽐내는 지금 이곳은 찬란한 천년고도를 자랑하는 익산 그리고 가을밤을 환하게 밝히는 익산중앙체육공원입니다.

매년 70만 명 이상 찾는

전북 대표 국화축제

익산중앙체육공원 국화꽃축제장은 상당히 넓습니다.

정문 게이트를 통과해 3번 전시장까지 가는 길은 온통 국화꽃 천지인데요, 밤에도 아름다운 국화 야경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이동하는 동선 따라 농산물 판매관, 보석관, 홍보관, 먹거리관이 쭉 이어지는데요.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익산 천만 송이 국화축제장은 전라 충청권을 넘어 KTX를 타고 수도권에서도 찾아오는 관광객으로 작년 72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고 올해는 100만 명도 바라본다고 하니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21회 익산 천만 송이 국화축제 '천만 송이 국화로 정원을 꽃피우다' 슬로건을 보듯 국화꽃 감성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정원을 테마로 한국정원, 유럽정원, 텃발정원 등 연출, 빛 포토존, 포토 스팟 등 다채로운 가을 정원과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인생 사진 포토존은 덤입니다.

더불어서 중앙체육공원 메인 무대 구간 행복정원, 신흥 근린공원 구간 핑크 뮬리 정원, 신흥 근린공원 언덕 꽃바람 정원 등 눈이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자연이 섭리가 놀라운 국화꽃 향연에 현기증이 나는 것은 아마 당연하지도 모릅니다.

가을 감성 빛 포토존 앞 누구라도 프레임 속 빛나는 별이 되는 마법은 한동안 계속될 텐데요, 쪽빛 하늘 아래 낮 빛 포토존 보다 지구별 밤을 밝히는 밤 빛 포토존은 환호성을 자아냅니다.

모두의 가을 축제 익산 천만 송이 국화축제는 가을 피크닉처럼 몽글몽글 설렘 한 스푼인데요, 칠흑 같은 밤이 오면 메인 무대 천정은 또 다른 국화꽃 향연으로 눈부시고 테이블과 벤치도 반짝반짝 힙하고 환하게 빛납니다.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는 인생 사진 스팟 백제왕도 문은 백제 역사를 꽃피웠던 시간 여행 통로가 되어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해를 더해도 변치 않는 천만 송이 국화꽃 향기 속에 지난한 여름과 매서운 추위도 잊게 하는 마법의 시간 여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제21회 익산 천만 송이 국화축제 백미였던 대자연을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했던 국화꽃 분재 전시장은 그 인기를 짐작하게 할 정도로 인산인해였다는 것은 투 머치가 아니라는 것 제21회 익산 천만 송이 국화축제에서 확인하세요.​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긴 시간 한결같은 마음의 온도가 엿보이는 국화꽃 분재 향연은 말이 필요 없을 만큼 다른 세상을 보는 듯 멍 때리게 합니다. 자연의 일부인 듯 누구 하나 돋보이지 않고 하나가 되어 조화로운 분재의 세계는 국화 분재 문외한이 보기에도 분재 입문하는 길이 험난하다는 것은 대충 짐작이 될 정도로 셀 수 없는 손길이 보입니다.

국화꽃 분재는 오랜 세월 모진 환경을 이기고 자란 식물의 끈질긴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데요,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 데로 가을 끝자락에 자태를 여지없이 뽐내는 국화분재의 묘미는 익산 천만 송이 국화축제 분재 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과 함께하는 전북도 개발 장미 국화 신품종 전시도 특별했답니다. 관람객들이 향기를 맡아보고 품종을 보면서 가장 우수한 국화 품종에 막대 1~2개를 꽂아 투표하면 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외국에 지불하는 화훼 로열티 38.3억 원 중 장미꽃만 53%를 점유한다고 합니다. 그걸 아낄 수 있는 것이죠.

낮과 밤이 전혀 다른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

익산 천만 송이 국화축제는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는 더욱더 아름답습니다.

미디어 아트로 구현된 은하수 너머 큐브 빛 트리, 모두의 마음 밭을 들썩이게 하는 역동적인 사물놀이 국화꽃 설치물은 흥을 불러일으키는데요, 백제고도 익산의 보물 미륵사지석탑 해체 중에 발굴된 사리장엄을 형상화한 미륵사지석탑 속 무엇보다 빛나는 백제역사의 신비로운 보물 사리장엄이 깊어가는 가을 지금 여기는 국화꽃 향기 짙어가는 익산 중앙체육공원 일원입니다.

그냥 저 혼자서 피는 국화꽃은 없듯이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서 소리 없이 바람이 넘나들고 천지개벽하는 우레와 천둥도 지나갔을 텐데요, 가을을 맞이할 수 있는 여유와 힐링이 함께하는 익산 천만 송이 국화축제 마실로 가을의 중심에 선 듯 마음 밭도 깊어짐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글, 사진=심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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