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에도 새파란 바다를 보고 있으면 정말 마음이 시원하다.

새파란 하늘에 하얀 뭉개 구름이 떠 있는 바다도 예쁘고, 윤슬이 가득한 해질녘의 바다도 아름답다.

시원한 바람이 한 가락 함께 해주면 금상 첨화이다.

넓은 지세포 바다를 보고 있으면 예쁘고 멋진 요트들이 종종 떠다니고, 아이들은 배를 한번 타 보고 싶다고 성화다.

그런데 요트 투어가 한두푼인가. 아이들까지 모두 태우고 가려니 조금 고민스럽다 생각했는데,

미취학 아동은 무료인데다 거제시민 할인까지 되고, 시민이 아니어도 이미 저렴한 요트투어가 여기에 있다!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지세포항.

그 중에서도 거제 해양 관광개발공사가 운영하여, 너무나 합리적으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요트투어는 스노클링과 낚시투어로도 연계하여 이용 가능하고, 딩기 요트와 윈드 서핑은 교육도 받을 수 있는 이 곳

카약과 패들보드 대여도 가능하다!

바다 생존 수업도 할 수 있고, 외부 연계로 스쿠버다이빙 수업도 운영한다고 하는데

우리 가족은 이번엔 요트 투어에 꽂혀있고 아이들이 어려서 다른 레포츠는 하지 않고

그냥 보트에 타고 지세포항을 즐기는 것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요트투어는 미리 네이버에서 예약하고 방문할 수 있고 결제는 현장에서 진행된다.

요트는 1인당 만원이지만, 거제시민은 30% 할인이 가능하고. 장애인 및 국가 유공자는 50% 할인

미취학 아동은 아예 무료라는 배포있는 운영 방침이다.

예약할 때는 무료 인원을 포함해서 모두 예약으로 넣고, 방문하여 결제할때 할인 되는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요금과 할인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 가능!

요트투어 외에도 다양한 레포츠가 있으니 해양 레포츠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여기서 천천히 모든 강좌를 섭렵해봐도 좋을 것 같다.

요트 투어는 승선 전에 구명 조끼도 입어야하고, 승선 명부에 이름과 정보를 적어야하니 늦어도 출항 10분 전엔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린 아이 사이즈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크기로 구비된 구명조끼들.

그러나 2돌 미만의 아이에게는 너무 커서, 개인적으로 구명조끼를 가져오면 아마 더 편안하게 이용이 가능할 것 같다.

돌쟁이 아들은 구명조끼가 너무 커서 파뭍혀있었는데, 얼어 붙어 움직이지도 못하고 멍하니 있더니

두번째 이용때는 개인 소장조끼를 써서 활발하게 즐거워하면서 요트투어를 즐길 수 있었다.

참고로 조끼처럼 생긴 디자인은 부력이 쎄서 비상시 좀 더 안전하겠지만,

더운 여름엔 가는 끈처럼 생긴 에어 구명조끼가 더 시원하고 사진 찍기도 수월하다는 점!

낮엔 해가 너무 뜨겁기도 하고, 해지는 바닷빛을 보고 싶어서 가장 마지막 타임을 예약해서 방문하였다.

다양한 요트와 해양 레포츠 장비가 있는 센터에서 뒷편으로 이어지는 선착장으로 향한다.

레포츠 센터에서 운항하는 요트는 2종인데, 한대는 좀 더 빠르고, 공간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30년이 넘었다는 블루스타는 속도는 시속 5키로가 최대 속도일 정도로 느리지만,

대신 방향키를 직접 운전해볼 수 있는 엄청난 장점을 갖고 있으니 둘 다 나름의 재미가 있다.

블루스타는 내부 선실이 생각보다 크고 재밌었는데, 예전에 스쿠버다이빙 여행을 하며 묵었던 배와 느낌이 비슷해서 구경하는 것도 즐거웠다.

기울기 시작한 해. 바다는 이미 눈부시게 아름다운 윤슬로 가득해지기 시작한다.

운항시간은 50분인데 그 시간이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바다를 보고만 있어도 재밌었다.

출항 전 거제 해양 관광공사 밴드를 팔로우하고 받은 새우깡으로 갈매기들을 유인하자, 신나게 날아왔는데

인천 갈매기들은 손 끝까지 와서 새우깡도 먹고 던지는 것도 받아먹을만큼 치열했는데

거제도 갈매기들은 느긋하게 바다 위에 동동 뜬 아이들을 떠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요트 운항하시는 선장님 말씀엔 지세포 앞바다 갈매기들을 키운 8할은 이 새우깡일 것이라고...

항로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반짝이는 물빛을 즐기기엔 충분한 시간이었고,

운항도 편안하게 해주셔서 갑판에 앉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만끽 할 수 있었다.

중간 중간 튀어오르는 물고기들도 보면서, 감탄했다.

투어에 알콜이 없는 음료와 간식을 가져와서 먹으면서 즐길 수도 있다고 하니, 간단한 요깃거리를 가져와서 드셔도 좋을 것 같다.

저희는 갈매기에게 주던 새우깡을 좀 얻어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먹으니 참 맛있더라고요.

즐거웠던 요트여행을 안전하게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인근에 주차장도 넉넉하고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하셔서 정말 편안한 여정이었어요.

앞으로 시즌별로 한번씩 타러 올 것 같습니다.

이 투어 이후로 아이들도 배 탔던 경험을 자주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정말 인상깊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진정한 갓성비에 가심비 여행이었습니다.

거제 해양 레포츠센터는 화-일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인근 박물관도 모두 같은 날 휴무이니, 헷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요트만 타고 와서, 다른 레포츠를 즐기지 않았지만,

입수해야하는 강습이나 체험을 한 이후엔, 이곳에 샤워실도 완비되어있어서 무척 편리할 것 같아요.

다음엔 어른들끼리 와서 해양 레포츠 강습도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게다가 9월부터 11월말까지, 거제시민을 대상으로 이미 갓성비인데 무료로 요트투어를 진행한다고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꼭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거제에서 바다를 가장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방법!

갓성비 요트투어 지세포 거제 해양 레포츠센터였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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